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시신으로 돌아온 전수영 선생님.. 25살, 애들을 구하러...

주검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14-05-20 15:11:32

꽃다운 25살... 애들 따라 하늘로...

돼지같은 인간들은 잘만 사는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단원고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 교사 수습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탈출시키려다가 실종된 여교사가 끝내 시신으로 돌아왔다.

20일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 3층 주방 식당에서 19일 오후 추가로 수습된 여성은 단원고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25) 교사로 확인됐다.

전 교사는 발견 당시 청색 긴 팔 후드 티셔츠와 카키색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이었다.

전 교사는 5층 R-3 객실에서 제자들이 있는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시인 16일 오전 9시 11분 어머니에게 배가 침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9시 15분 어머니가 전화를 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 배터리가 없으니 얼른 끊자"고 말하고 나서 10여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에서도 "학생들 구명조끼를 챙겨야 한다"고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가 '구조됐으면 연락해', '예쁜 내 딸 보고 싶어'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었다.

전 교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2월 임용고시에 합격해 단원고에 처음 부임했다. 가르치던 1학년 학생들이 진급하자 2학년 담임을 자청했다.

임용 당시 페이스북 계정에 '임용합격했어요. 항상 학생을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소감을 올린 것처럼 학생들을 챙기는 교사였다.

전 교사의 아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이다. 사고 후에도 눈물을 삼키며 평소처럼 일하다가 지난달 22일 딸 사연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23일부터 휴가를 내고 팽목항에서 딸을 기다렸다.

전 교사의 시신은 20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22일 발인을 거쳐 동료 교사들의 유해가 있는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IP : 121.131.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uuuu
    '14.5.20 3:16 PM (180.69.xxx.110)

    다들 어린 나이인데 ㅜ ㅜ

  • 2. 무지개우산
    '14.5.20 3:17 PM (175.114.xxx.200)

    매일매일 울고있네요 선생님 하늘에서도 아이들 부탁드려요ㅠㅠ

  • 3. 천사선생님
    '14.5.20 3:17 PM (119.70.xxx.185)

    아침에 사연 읽고 여적 눈물바람 하고있어요ㅠㅠㅠ정말 돼지같은 저만 모르는 나쁜인간들은 자손들까지 잘 살겠죠 참 거지같은 세상입니다
    돌아와주신 선생님.....고맙습니다....울아가들과 좋은곳에 가셔서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 4.
    '14.5.20 3:18 PM (1.177.xxx.116)

    25세도 어리죠..애기고..

  • 5. 왜..
    '14.5.20 3:18 PM (203.142.xxx.54)

    하늘은 이런 좋은 인재들을 먼저 알아보시고 데려가실까요?

    왜 약한자들, 선한자들 마음에 눈물을 뿌리게 하실까요?.. 신앙이 하루하루 가라앉는 시절입니다.

  • 6. 그리고
    '14.5.20 3:19 PM (119.70.xxx.185)

    아직도 바다에 계신 울아가들 선생님들 승객분들
    부디........나오시길 기원하고 기원합니다.......참 슬프고 아픈 시절에 살고있는 제가 참 싫습니다.........

  • 7. ...
    '14.5.20 3:32 PM (218.147.xxx.206)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고통도 눈물도 없는 곳에서
    영원의 안식을~~

  • 8. ㅠㅠ
    '14.5.20 3:55 PM (112.148.xxx.137)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25살이면 아직 어리죠..ㅠㅠ
    사회생활 한지 이제 2년차인...때가 전혀 뭍지도 않은 ....ㅠㅠ
    맘이 정말 정말 아프네요
    그렇게 울고도 또 흘릴 눈물이 있다니.........

  • 9. ㅜㅜ
    '14.5.20 4:31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미치겠다..선생님도 애기야..ㅜㅜ

  • 10. 입술을 깨물고 읽었습니다
    '14.5.20 4:48 PM (203.247.xxx.2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bluebell
    '14.5.20 5:35 PM (112.161.xxx.65)

    선생님....부디 영면하세요...
    그날 선생님의 행동이 고맙고..죄송하고...
    돌아주셔서 고맙고...죄송하고..휴

  • 12. ......
    '14.5.20 6:35 PM (180.230.xxx.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퍼서 아프네요....
    부디 행복하고 평안한 영원한 나라에서 모두들 안식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13. ㅠㅠ
    '14.5.20 8:32 PM (110.8.xxx.141)

    선생님..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부디 행복하세요..ㅜㅜ

  • 14. ..
    '14.5.20 8:55 PM (98.199.xxx.9)

    그 꿈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5. 동이마미
    '14.5.21 8:29 AM (182.212.xxx.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237 시판 모밀 어디 좋아하세요? 2 모밀 2014/06/17 1,720
389236 매실짱아찌 1 매실 2014/06/17 1,327
389235 어떤 할머니의 부탁... 긍정복음 2014/06/17 1,676
389234 치즈스틱 추천부탁드려요... 님들~ 2 ..... 2014/06/17 1,371
389233 Pt 중독 4 참나 2014/06/17 2,646
389232 학습지 안하려는 아이 힘드네요. 31 2014/06/17 4,490
389231 가사 도우미 아줌마랑 친하게 안지내야겠어요. ㅜ ㅜ 21 사과 2014/06/17 18,988
389230 억울한 문창극.............. 1 2014/06/17 1,570
389229 합의이혼 서류 제출시 법원가서 제출만 하고 오면되는건가요? 2 .... 2014/06/17 8,543
389228 에~~엑.. 법원이 뭔일이래?법원, '대화록 유출' 정문헌 정식.. 4 .. 2014/06/17 1,743
389227 앉아만 있어도 하체가 붓는 분 계신가요? 5 ........ 2014/06/17 1,780
389226 얼굴에서 나온 기름이 눈에 들어갈 정도면... 5 ... 2014/06/17 5,941
389225 소방관들 모아 협박 ”오래 다니려면 1인시위 신중하라” 7 세우실 2014/06/17 1,401
389224 종일 모니터를 보니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요. 4 눈사랑 2014/06/17 1,942
389223 올빼미 임산부 3 ㅜㅜ 2014/06/17 1,178
389222 중등 아이때문에 4 너무 화가 .. 2014/06/17 1,676
389221 사람들이 싫어서 혼자만 지내시는 분 있나요? 8 ... 2014/06/17 3,352
389220 토요일날 담은 매실청이 이상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rrr 2014/06/17 1,521
389219 세월호 국조특위 방송중 47 팩트티비 2014/06/17 1,721
389218 건오미자에 설탕 넣어서 엑기스 만들려는데 3 맛날거 같은.. 2014/06/17 1,688
389217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10 헬미~~ 2014/06/17 2,964
389216 예뻐질 수 있다면 성형 몇번까지 할수 있으세요? 12 아이쿠야 2014/06/17 2,433
389215 혹시 아이가 심방중격결손 수술 받은분 계신가요 1 lllll 2014/06/17 1,230
389214 52평 거실에 4인소파 너무 휑할까요? 5 ㄴㅁ 2014/06/17 1,762
389213 냉채족발 맛있나요? 6 dma 2014/06/17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