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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피부 타박-읽고 리플좀 달아주세요 보여주게

메리앤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4-05-20 13:45:23
이 시국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하지만..
요즘 동남아로 휴가를 길게 다녀온후 원래도 별로 안 좋은 피부가 딱 동남아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머릿결도..동남아 여자들이 왜 피부와 머리가 그런지 알게 되더군요. 
까맣고 머리는 수세미같이 되고 듬성듬성 여드름이 올라왔어요. 그래서..특단의 계란꿀팩을 하려는중에
남편이 발라주겠다며 누우라는 겁니다. 안 좋은 피부 상태때문에 부끄러워서 싫다고 했지만 자기가 발라주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누웠는데 자세히 맨얼굴을 보더니 와 피부 진짜 좋다...원래도 좋진 않았지만 더 나빠졌네...
정말 정색하고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 있죠. 
남편은 피부가 좋거든요. 그걸로도 모잘라서 제 이마를 유심히 보던니 너 얼굴옆에 잔털도 엄청 많네..이거 다 제거하면
얼굴 윤곽도 밝아진대는데 그것도 해야겠다...(남편이 겟잇뷰티를 평소 자주 봅니다)
그 말에 정말 가슴에서 뭔가 확 올라오면서..
대판 싸웠습니다. 
남편왈...피부가 안 좋은게 사실이고..그리고 특히 오늘 안 좋아보여서 말한건데 뭘 그러냐..
저--나는 평소 피부가 컴플렉스인데 아무리 사실이라도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냐
남편-그럼 안 좋은 피부를 좋다고 하냐
저-나는 완벽한 여자가 아니다 가뜩이나 요즘 노화로 서글프고 기분 안좋은데 불난집에 부채질하냐
뽀사시한 피부에 잔털도 없는 여자 만나지 왜 나랑 산냐
남편 -그럼 너도 이해심 많고 말없는 남자 만나라'
저-남의 예민한 부분을 그렇게 마구 후비는 게 얼마나 잘못인지 아냐
남편-내가 너 딴거 갖고 뭐라 그러냐 피부 안 좋은건 사실이지 않냐
....
각설하고..남편 보여줄랍니다.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자기는 피부가 안 좋아보여서 팩을 발라주려고 했는데
왜 그렇게 화를 내고 난리냐..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이러네요. 
남편이 잘못한게 맞죠? 제가 과민한가요? 
IP : 112.207.xxx.1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20 1:50 PM (146.209.xxx.18)

    남편은 컴플렉스가 없나요? 자기가 가진 컴플렉스를 확 지적당해봐야 이해할 듯 합니다.

    사실이지 않냐고요.

    뚱뚱한 게 사실이라도 와, 너 진짜 뚱뚱하다 이러면 듣는 사람한테는 비수입니다.

    남편 컴플렉스 한 번 꽂아주세요. 바로 납득할겝니다.

  • 2. ..
    '14.5.20 1:50 PM (72.213.xxx.130)

    너무 솔직해서 화를 불렀네요. 근데, 사실은 사실이라 받아들이심 서로 편하리라 생각이 들어요.
    님도 스스로 꿀피부가 아닌 거 아실테고요.

  • 3. 아이고
    '14.5.20 1:50 PM (211.201.xxx.68)

    천생연분 부창부수 쭉 백년해로 하겠네요.

  • 4. 여기서
    '14.5.20 1:54 PM (110.47.xxx.111)

    리플 받아서 뭐하려구요
    신혼같은데...사랑싸움좀 작작하세요 배아프려고하네요 ㅋ

  • 5. @@
    '14.5.20 2:0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주기적으로 피부가 나쁘니 왜 그렇냐고 타박했으면 성질 날만도 한데
    맛사지 해주면서 한번 해 본 말이면 너무 과민한것도 사실이구요
    남편이 잔털 정리하면 좋겠다는건 진심어린 조언같은데 한번 해보세요.
    피부 컴플렉스 있다면서요..

  • 6. 뭐가 문제죠?
    '14.5.20 2:08 PM (1.215.xxx.166)

    남편이 팩도 해주고 관심도 표한건데..
    전 님이 이해가 안되요
    제 남편은 제가 옆에서 팩을 하건 말건, 얼굴에 코만한 여드름이 올라와도 생기거나 말거나 할사람인데..

  • 7. 역지사지
    '14.5.20 2:10 PM (220.85.xxx.16)

    남편 분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에 대해
    가정교육 못받고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욕먹히는
    찌질이입니다.

    자!
    좀 과장되긴 했지만
    이 말이 만약 사실이어도
    남에겐 해선 안될 말이죠.

    상대방이 싫어하는데도
    이런말을 한 걸 미안해하지 않는다면
    원글님을 무시하는 거죠!

  • 8. ...
    '14.5.20 2:22 PM (223.62.xxx.56)

    두분이서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 9. ..
    '14.5.20 2:38 PM (122.36.xxx.75)

    사실그대로 말하면 괜찮은 거군요..
    그럼 님남편은 눈치도 없고, 말도 참 싸가지 없게 하네요
    사회생활에서도 직장상사한테 외모지적 해도 괜찮은지 물어보세요
    솔직하고 쿨해서 직장상사가 퍽이나 좋아하겠네요

  • 10.
    '14.5.20 2:45 PM (121.188.xxx.144)

    사랑싸움

    근데남편분이 잘못

  • 11. 남편 스스로
    '14.5.20 2:45 PM (112.121.xxx.135)

    고백하네요. 이해심 많은 남자 만나지 그러냐고. ㅋ
    남자들 중 일부는 센스가 없죠.
    그러면서 또 자기 컴플렉스 집으면 남자 기를 눌린다느니 대가 세느니 하고.
    서로 적당한 선에서 존중표현 하는 걸로 선긋기.

  • 12. 나나
    '14.5.20 2:47 PM (117.111.xxx.192)

    그럼 너도 이해심 많고 말없는 남자 만나라
    .
    .
    .
    .
    .
    그러니까
    최소한
    본인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이해심없고
    (쓸데없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말)이 많은건 아시는건가요?

  • 13. rr
    '14.5.20 2:58 PM (121.130.xxx.145)

    남편이 뭘 잘못했나요?
    사실을 말했을 뿐이데.

    원글님도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해주심 됩니다.
    영순이 남편은 연봉1억인데 자기는 반도 못 벌지만 돈이 다는 아니니까 뭐.
    근데 자기 얼굴 오늘보니 옥동자 닮았네. 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오늘 보니 똑같아.
    절대로 마음에 없는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사실만 말씀하세요.
    사실만!!

  • 14. 근데
    '14.5.20 3:54 PM (72.213.xxx.130)

    스스로 동남아인 닮게 되었다고 셀프디스를 하는 건 괜찮고
    남편은 보이는 그대로 얘길하면 주길넘 되는 거네요.

  • 15.
    '14.5.20 5:28 PM (223.62.xxx.60)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좀 눈치가 없으신듯 느껴집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피부관리 받으러 당당히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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