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한도전 100분 토론에 출연한 정관용 인터뷰~

이와중에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14-05-20 13:43:03

 

 

 


무도에 출연하신 정관용 교수 인터뷰◈이하 정관용 교수와 일문일답

▶‘무한도전’ 방송 잘봤다. 어떤 계기로 출연하게 됐나?

-본래 나는 예능 프로그램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선거와 투표에 대해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섭외가 왔고 ‘무한도전’은 젊은 층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 젊은 층에게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연했다.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도 젊은 친구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했다.

▶방송에서 ‘이런 선거 왜 합니까?’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에피소드가 있나?

-녹화에서는 편집됐는데 사연이 있다. 작가가 사전에 내게 보내준 원고에는 리더의 권한이 다섯가지였고 내가 현장에서 그 권한을 읽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녹화장에 가니 그 권한을 다 얘기하면 출연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며 빼자고 하더라. 작가가 직접 써서 준 원고에는 리더의 권한을 “아이템 선정이나 회의 시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정작 녹화가 들어가자 앞에 있는 프롬프터(진행자가 원고를 보는 장치)에는 ‘회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라고만 써 있었다. 이건 ‘무게가 실린다’는 것보다 더 약한 권한 아닌가. 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하는 것 정도를 가지고 뭐 이런 선거를 하나 싶었다.

추후 녹화를 마친 뒤 알게 됐는데 ‘무한도전’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어려운 미션을 진행한다고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회의에 참석하는 게 큰 권한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혹시 토론 녹화를 마친 뒤 지지하고 싶은 후보가 생겼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게 무슨 토론인가.(웃음) 재미를 위한 방송이지. 하지만 후보들의 합종연횡, 정치권의 네거티브 전략을 빗댄 모습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무한도전’은 웃기는 프로그램이고 웃기는 프로그램이 선거를 풍자하며 한국정치를 웃으며 생각할 수 있게 했다는 점, 지방선거에 관심을 환기시킨 점 등은 높이 산다.

▶혹시 주변 반응은 어땠나?

-주변에서는 재밌게 잘봤다고 하더라. 특별한 반응은 없고 지난 일요일,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어려 보이는 친구 두명이 나를 가리키며 뭐라뭐라 얘기하는걸 보기는 봤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투표결과는 기성세대보다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젊은이들이 주택마련, 결혼, 취직, 육아, 교육비 등 전방위적으로 고민이 큰데 이 모든 문제가 지방행정과 연관돼 있다. 실질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투표를 안하는건 어리석다.

우리 정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치 혐오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있다. 투표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 최악이 되는 것만큼은 막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서 차악이라도 선택하길 바란다. 꼭 투표하시라

http://news.nate.com/view/20140520n16280

정관용 이 분 은근히 무한도전의 개그 코드에 잘 녹아드신 듯..무한도전 100분 토론이 이 분 때문에 더 재밌었죠^^
IP : 115.136.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
    '14.5.20 1:45 PM (203.142.xxx.54)

    무한도전 백분토론도 무한도전 레전드 급이었던 것 같아요.

    연신 폭소가 터지면서도 진한 뭔가가 남아있는.. 그리고 선거! 꼭 투표 합시다!!

  • 2. 젊은층들
    '14.5.20 1:47 PM (115.136.xxx.32)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쑤~욱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조언은 방송에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음...좀 사족 느낌이 있긴 하지만~

  • 3. 투표란 최악을 가려내는것..
    '14.5.20 1:55 PM (118.223.xxx.159)

    최악을 못가려내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된거 아닙니까!!!



    좋은 말씀 해주셨으니 이 부분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투표결과는 기성세대보다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 젊은이들이 주택마련, 결혼, 취직, 육아, 교육
    비 등 전방위적으로 고민이 큰데 이 모든 문제가 지방행정과 연관돼 있다. 실질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투표를 안하는건 어리석다.

    우리 정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치 혐오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있다. 투표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 최악이 되는 것만큼은 막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서 차악이라도 선택하길 바란다. 꼭 투표하시라

  • 4. 영상보면하고 정관용님이 '풉'하면서
    '14.5.20 1:57 PM (118.223.xxx.159)

    웃음 참는 부분이 나오는데, 다들 그 부분에서 빵터졌어요.

  • 5. 세우실
    '14.5.20 2:32 PM (202.76.xxx.5)

    꼭 투표하시라

  • 6. mbc 들
    '14.5.20 3:24 PM (121.190.xxx.124)

    전관용 앵커가 무한도전 사회를 본다고 했을 때 기분 어땠을 까요?
    특히 앵커나 시사 사회를 보는 직원들 말입니다.
    창피함을 느꼈을까요???

  • 7. 너무 감사해요
    '14.5.20 10:50 PM (125.177.xxx.190)

    진짜로 젊은이들이 6.4 지방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긴거 같아서요..^^

  • 8. ...
    '14.5.20 11:13 PM (203.226.xxx.96)

    진짜 제대로 투표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743 1등집착아이 과정칭찬 해줘도 소용이 없네요 13 .. 2014/05/21 2,247
381742 sbs 기자 '담화에 줌기법을 쓴건 처음...' 11 영양주부 2014/05/21 3,183
381741 82님들은 모두 서명하셨나요? 예은이 아빠 페북에서 퍼왔습니다... 22 잠이안온다 2014/05/21 2,127
381740 일제시대부터 엠비정부까지 현대사 쉬운정리 6 술술읽혀요 2014/05/21 1,099
381739 얼갈이배추 데쳐놓은게 두단입니다. 7 무지개 2014/05/21 1,528
381738 종편뉴스채널 언론에 테러당하는 기분이에요 1 뉴스들 2014/05/21 725
381737 제가 사회성이 부족한 걸까요? 4 2014/05/21 1,997
381736 아랍에미레이트 간 건 별 뉴스가 없네... 9 존심 2014/05/21 1,721
381735 (박근혜 아웃)난소혹에 무배란인 경우요.. 1 난소혹 2014/05/21 1,287
381734 자궁내막종 수술 해보신 분 계실까요? 1 조언부탁 2014/05/21 4,206
381733 (수정)삼성집회. 대한문 [더 잡아가라. 무능혜퇴진 연대마당]과.. 1 독립자금 2014/05/21 802
381732 이른아침에 운동할때도 자외선차단제 발라야하나요? 5 연아커피 2014/05/21 2,681
381731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조작, 거짓말이 많아요? 20 ㅇㅇ 2014/05/21 2,053
381730 조간브리핑(14.5.21) - "단원고생 전원구조&qu.. 3 lowsim.. 2014/05/21 1,306
381729 YS 아들 김현철 "청와대가 제일 문제인데, 청와대 .. 8 요즘 이쁜짓.. 2014/05/21 3,480
381728 집에서 휴대폰만 하는 남편, 어떡하죠?ㅠㅠ 7 신혼 2014/05/21 5,362
381727 3차 병원 진료의뢰서 받을때요 2 .. 2014/05/21 2,504
381726 6천톤급 선박이면 화물도 6천톤? 기본도 몰랐던 직원들 1 세우실 2014/05/21 771
381725 서울 근교 팬션 좀 추천해 주세요! 2014/05/21 607
381724 서초강남 중3들은 영어가 1 ㅌㅌ 2014/05/21 1,944
381723 박근혜 사주 6 나마스떼 2014/05/21 24,884
381722 옷닭의 눈물을 동영상으로 프레임별로 분석한 사람이 있네요 ㅋㅋㅋ.. 2 참맛 2014/05/21 2,294
381721 (죄송합니다)오피스 2013에 microsoft office p.. 1 오피스 2014/05/21 2,284
381720 (죄송해요) 대구에 달팽이관 어지럼증 잘 보는 병원 있나요?? 5 나야나 2014/05/21 9,054
381719 역사학자 전우용님이 정몽준의 반값등록금 반대에 날린 명언입니다... 6 -- 2014/05/21 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