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부터인가 술이 좋아졌습니다.
애들이 고딩 대딩이고
남편따라 해외에서 주재원생활하다보니 외로워서??
핑계인지는 모르지만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고 또 원하지도 않고. 암튼
낮에 포도주를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술먹을땐 빈속에 항상 마십니다.
왜냐면 빈속에 술이 타고 내려가는 그 기분과 쉽게 취해서요.
그렇다고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750ml 포도주 한병 사다놓으면 빠르면 3~4일이나 일주일에 한병정도 먹으니까요.
근데 슬금슬금 걱정이 되네요.
키친 드렁커. 주부들이 몰래 술먹다가 중독된다는거요.
얼마전부터 두려워서 포도주를 안사다 놨더니
술이 없으니 남편 캔맥주까지 손을 대네요.
제가 본래 배부른 맥주같은 술은 입에도 안대는데 없다보니 마시고는 싶고 해서
캔맥주 하나 먹으니 이것도 제법 취하네요.
남편과 애들 다 나가고 아침에
82하면서 맥주한잔.
넘 좋은데.
이거 이러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