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자고 마음 먹었을때
청와대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쓰레기통에 넣는게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2008년 가입해서 지금까지 저의 성지로 남아 있는
82에 올립니다
4월16일
처음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아이들 전원 구조 됐다는 방송사 속보를 보고 다행이다 하고 티비를 껐습니다.
저녁에 티비를 틀었는데
전원구조는 오보였고
뉴스를 보면서 울었습니다
나날이 틀려지는 뉴스들
이곳 82에서 생생하게 올라오는 진실된 뉴스와 공중파 3사의 어용방송들을 보면서
울면서 욕하고 욕하면서 또 울었습니다
대통령의 진도 방문
대통령의 조문 연극
석가 탄신일의 하얀 옷 까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게 나라인가 이게 국가인가 하는 울분이 터졌습니다
오늘 아침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의 바나나를 받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해경을 옹호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60년을 이어 온 하나의 국가 기관이,
3권분립이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부의 수장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말썽 피우는 아들 호적에서 판다고 엄포주고
큰집에 양자 보내던 구한말, 아니 조선 시대의 모습 같아서
분노가 아닌 웃음이 났습니다
장수 시대에 80대 아버지가
60먹은 아들에게
물좀 주라 했는데 물 안줬다고
너 꺼져라고 하는
유치한 토픽감이 됐습니다
민주주의는 삼권 분립이라고 배웠고
삼권분립은 국가를 지탱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정상이라 생각 합니다
부모도 인간 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적일때 자식을 때릴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부모는
진정으로 안아 주면서
진심으로 달래 줍니다
왜냐구요?
내 새끼이기 때문 입니다
가정의 책임자가 부모이듯
국가의 책임자도 부모 입니다
지금 편부 슬하여서
우리 국민이란 자식들은
다른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말 안듣는 자식
니 애비에게 가라 하고 해경을 등 떠민 것 같습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식을 잘못 키운건 부모인 까닭 입니다
잘못 큰 자식을 탓하지 말고
편모의 자리를 집에서 홀로 즐기시길 권합니다
박근혜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