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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군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청명하늘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4-05-19 19:34:46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겠습니다.

무슨 슬로건인지 아십니까?

 

-----

 

침묵시위를 진행하던 대한의 미래, 대한의 젊은이와 학생들이 강제연행 되고

새벽 2시가 넘도록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를 지켜보며 잠자리에 든 후, 뒤숭숭한 꿈자리에서 께어

실종자 현철군의 아버지 편지 글로 눈물바람을 하며 아침을 열고,

겉과 속이 다른 '닭그녀의 영혼없는 사과, 눈물 연기'에 분노게이지 상승하여 뉴스제보를 하고

박원순 시장님과 정멍충이 후보의 토론을 지켜보다

홈플러스 '즐겨라 대한민국!' 슬로건에 열받아 전화기 들고

연행된 학생들 궁금해서 82게시판을 떠나지 못하다가

겨우 용혜인학생이 연행되어 있다는 은평경찰서에 항의 전화 하고...

82에 글 남기고,

kbs 사태 지켜보느라 jtbc뉴스 계속 지켜보고

지인들에게 82신문 배달하고

당인리발전소 화재에 깜놀하여 검색질 한번 더하고ㅜㅜ

하루가 참.... 

 

위의 슬로건은 자칭 대한민국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들의 것입니다.
뛰어난 82님들의 재치에 늘 존경을 마지 않던 저입니다.

82님들의 재치있는 패러디로

댓글 놀이 한 판 하면서 잠깐 82 다운 휴식... 취해도 될까요? 

 

댓글 없으면 민망스러울거 같아요^^

IP : 112.158.xxx.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19 7:36 PM (175.201.xxx.248)

    저두 울컥울컥하네요
    이나라가어찌될까 걱정스럽네요

  • 2. 데이
    '14.5.19 7:39 PM (14.39.xxx.200)

    저도 위로받고 싶은 저녁입니다.ㅠㅠ
    어제 하루종일 종로서, 송파서, 경찰청 전화하느라 혈압상승.
    오늘은 아침부터 혈뇨.
    병원 가야하는데 못 가는 자영업자 신세.
    날씨는 지랄맞게 좋고.
    꽃은 또 왜 그리 예쁘게 피어 있는지.
    신록이 슬픈 5월입니다.

    맨날 울어요. 저는.
    우리 딸아이 보기만 해도 눈물부터 나요.
    어쩜 좋아요...
    또 울어요.ㅠㅠ

  • 3.
    '14.5.19 7:40 PM (61.99.xxx.128)

    저도 경찰서에 전화할때 거짓말 할꺼면 위의 슬로건 지워버리라고.
    완전 사기치고 있다고 했어요. 열받아서요.
    양심도 없나..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의 눈 높이에서 일한다는거.
    순~ 거짓말!!!

  • 4. 청명하늘
    '14.5.19 7:41 PM (112.158.xxx.40)

    댓글 보니 또 눈물납니다.
    아이씨...ㅜㅜ

  • 5.
    '14.5.19 7:45 PM (61.99.xxx.128)

    마음 추스리시구요..
    전 독해지기로 했어요.
    어디 한번 해 보자 하구요.
    내일도 어니 오늘도 뭔 일 있으면 전화부터 들려구요.
    몇번 해 보니 괜찮더라구요. 지방 살아서 주말에 올라가려구요. 그 전까지는 전화로라도... 어제는 서울 경찰청 같은 번호로 몇번 했더니 나중엔 제 전화는 안받더라구요. 방금 통화중 신호음이 었는데 말이죠. 제껀 안받는구나 확신했죠. 나쁜쉬키들..

  • 6. 저는
    '14.5.19 7:53 PM (211.228.xxx.235)

    원글님께 위로주 보냅니다

  • 7. 청명하늘
    '14.5.19 7:57 PM (112.158.xxx.40)

    아래 보니...

    금정역 지하철 사고에 서울 당인리 발전소 폭발, 수원 고색산업단지 황산누출, 대구 사대부고 화재까지..
    이게 오늘 하루에 일어난 일들이라네요.....어이구....세상에....다친 사람들 없어야 할텐데....걱정이네요.

    라는 글이 있네요.
    아직 하루가 다간게 아니네요.
    이미 오늘의 사건 사고만으로도 지칠대로 지쳤는데....설마 더는 없겠지요?!ㅜㅜ

  • 8. 저도
    '14.5.19 8:15 PM (183.99.xxx.117)

    이 아픈 마음을 감당 못해 하루하루 사는게
    힘듭니다.

    오늘 일이 있는 날이라
    아이들을 만났는데 일상 찾기가 참 힘드네요.

    정신없이 일 끝나니
    또 가슴이 시리면서 세월호 아이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아!
    너무 아픕니다.
    사는 사람은 살아야 된다지만
    묻히기에는 너무 아프고 아파서 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 9. . . .
    '14.5.19 8:24 PM (125.185.xxx.138)

    저는 바닥치고 올라왔어요.
    오늘 작렬하는 태양보고 푸른 잎 반짝이는걸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가는구나.
    나의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원하던 순간일텐데
    허투루 보내서는 안되겠다.
    다짐하고 빨래감 쌓아두고 이러고 있네요.. . .
    어쩔 수 없는 내리막이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조심합시다.

  • 10. ..
    '14.5.19 8:38 PM (211.202.xxx.237)

    아침에 밥 맛이 없어서 빵 몇입 먹고 나서 늦은 점심으로 라면먹다가
    현철군 이야기 읽으면서 울고...

  • 11. 오라
    '14.5.19 8:39 PM (162.202.xxx.58)

    이런 절말과 희망을 반복하면서 어떤이는 변질되고 어떤이는 더 정의로워지죠.
    한때는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다는 많은 이들이 지금은 더한 변절자가 되서 닭을 찬양하듯 말입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는 시민입니다. 우리는 행주산성의 앞치마부대의 후손들입니다.
    힘냅시다.

  • 12. 날나리 날다
    '14.5.19 8:48 PM (110.70.xxx.171)

    힘내세요.
    힘내세요.

  • 13. . . .
    '14.5.19 9:07 PM (125.185.xxx.138)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3456521
    82쿡의 저력 당신덕분입니다.

  • 14. 청명하늘
    '14.5.19 11:09 PM (112.158.xxx.40)

    점 세개님,
    진짜 82의 엄마들이 자랑스럽네요.
    덕분에 힘든 마음이 싸악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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