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네하야) 엄마가 이천만원 주신다는데...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4-05-19 17:47:45

남편이 저 모르게 만들어 놓은 빚이 엄청 있더군요

그걸 혼자서 감당이 안되는 지경이 된후에야 저한테 공개를 했고

있는돈 이것 저것 다 동원해도 해결이 안됐고

결국 개인회생 신청을 했고

이제 겨우 다 마무리 했습니다

짐작되시죠?

그 동안 어찌 살았겠는지....ㅠ

아이키우며 일하며 한성질하는 시어머니 모시며...

그래도 우는 소리 안하고 버텼습니다

한번씩 친정에 가면 ...엄마 앞에서도 죽는 소리 안했습니다

애들간식 반찬거리...내가 다 샀습니다

물론 엄마도 손주들이니 사주셨지만 되도록이면 제가 할도리는 했습니다

생신 행사....가족 곗돈...밀리지 않고 다 했습니다

 

건물 팔아 나눠 달라고 조르는 다른 형제들 앞에서 저는 그러시지 마시라 했습니다

그거 부모님꺼니 부모님들 맘대로 하시라

자식들이 달라 마라 할 권리없다

싸하게 쳐다보는 올케언니들...

전세 얻어주고 집 살때 또 몇천씩 도와줬으면 됐지

무슨 욕심들을 그리 부리는지

 

그나마 그런 바라볼게 있으니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 볼거 아니냐

매달 고정생활비 안드리는것만 해도 전 너무 감사한다

젊어서 고생..하겠다...

 

이제 어느 정도 빚 정리가 되고 나니

엄마가 이천만원을 주고 싶다 하시네요

집살때 얼마간 보태주려 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필요한데 쓰라고 이천 먼저 주신다는데...

선뜻 손이 안 내밀어 집니다...

 

자존심때문인지...너무 죄송해서인지...

지금 당장 필요하긴 한데...

 

부모님께 이런 맘 드는 제가 이상한건지...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날
    '14.5.19 6:33 PM (221.148.xxx.10)

    아니요..
    그렇죠
    걱정 안끼치고 자랑스러운 딸까지는아니어도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어머니가 주신다면 받으라고 하고 싶네요
    받으시고, 힘내시고
    그리고 맘으로 엄마를 사랑해주세요..

  • 2. 원글님 맘이 곱네요
    '14.5.19 6:37 PM (182.226.xxx.230)

    그래도 주고 싶은 엄마마음도 알아 주세요.
    주시면 감사히 받으세요.
    그게 부모마음이잖아요

  • 3. 주실때
    '14.5.19 6:58 PM (125.182.xxx.31)

    받으세요
    맘이 안내키시면 받으셔서 통장에 두셨다가 엄마가 힘드실때 드리세요
    지금 안받으시면 징징대는 다른 형제에게 갑니다
    어머님 생각하시면 그냥 받으셨다 따로 통장에 두시고 어머님이 필요하실때 드리세요

  • 4. 일반인
    '14.5.19 7:01 PM (223.62.xxx.81)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개인회생은 직장생활하고있으면 신청못하는거죠?
    집도있고ᆢ

  • 5. 고맙게
    '14.5.19 7:04 PM (1.236.xxx.154)

    받으세요.
    부모님도 주실수 있을때 주셔서 행복하실겁니다.
    딸자식 고생하는거 어머님 맘이 많이 좋지 않으셨을 거예요.ㅠ.ㅠ
    저도 비슷한 못난 딸이라..그심정 조금 알아요. 우리땜에 잠 편히 못주무신다는..;;
    아이들만 적으면 좀 나을텐데 수험생 대학생 초등..줄줄이 ..;;; 모이기는 커녕..지출이 많아
    언제 집사고 그럴지..;;
    일단 받으시고 또 열심히 사시는 모습보여드리면 되지않겠어요?
    전 원글님 좀 보고 배워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146 커텐이 블라인드보다 좋은점이 인테리어효과 말고 뭐가있나요 4 ... 2014/08/11 3,077
406145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라고 합니다. 10 참고 2014/08/11 3,034
406144 검도가 키크는 운동인가요? 10 수필 2014/08/11 7,161
406143 추석 기차표 예매..성공하는 노하우 있으시다면 1 럭키걸 2014/08/11 967
406142 카스에서 정말 소독약 냄새 나네요. 12 카스 싫어 2014/08/11 3,085
406141 냉동된 찐감자 어떻게 먹을까요? 3 찐감자 2014/08/11 4,100
406140 충북대병원이 탈모치료 잘하나요? 6 마누라 2014/08/11 6,768
406139 '위험천만' 제2롯데월드 ‘변전소 위 수족관’ 논란... 잠실개.. 4 dd 2014/08/11 2,276
406138 은수미 의원 트윗-의총결과 특별법 재협상 결론내렸답니다. 16 특별법 2014/08/11 2,092
406137 동네 맛집의 비밀. 기막혀요 39 비밀 2014/08/11 26,567
406136 상대방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자기중심 가지는 분들, 비결이 있.. 16 ........ 2014/08/11 3,510
406135 '딸 살해 누명' 재미교포 이한탁 씨 25년 만에 '무죄' 4 안타까움 2014/08/11 1,429
406134 배가 고파지지를 않아요 2 무슨병? 2014/08/11 1,631
406133 대한민국 정말 이상해요... 11 이것보세요... 2014/08/11 3,186
406132 가령취(노인냄새) 없앨 수 있는 비누 추천 해주세요 8 가람 2014/08/11 4,212
406131 호텔 그릇? 샀어요. 15 2014/08/11 4,396
406130 공부 못하는 딸이 이해가 안가서 소리지르는 공부잘했던 엄마..... 27 2014/08/11 8,971
406129 108배, 절하는 방향은 상관없지요? 8 동서남북 2014/08/11 12,039
406128 올 가을은 우울증이 더 도질거 같아요. 6 물처럼3 2014/08/11 1,917
406127 그린라이트 가 뭔가요 7 .... 2014/08/11 2,209
406126 국회 깃발이 비바람에 찟겼데요. 2 어제 2014/08/11 981
406125 평촌에 깨끗하고 맛있는 중식... 7 ㅇㅇㅇ 2014/08/11 1,470
406124 풋고추가 어마무지하게 많아요...뭘하면 좋을까요? 14 우째 2014/08/11 2,524
406123 외국계 은행 연봉 아시는분? 2 zkm 2014/08/11 5,283
406122 오늘 운전하는데 심장 멎는줄 알았어요 14 shocke.. 2014/08/11 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