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네하야) 엄마가 이천만원 주신다는데...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4-05-19 17:47:45

남편이 저 모르게 만들어 놓은 빚이 엄청 있더군요

그걸 혼자서 감당이 안되는 지경이 된후에야 저한테 공개를 했고

있는돈 이것 저것 다 동원해도 해결이 안됐고

결국 개인회생 신청을 했고

이제 겨우 다 마무리 했습니다

짐작되시죠?

그 동안 어찌 살았겠는지....ㅠ

아이키우며 일하며 한성질하는 시어머니 모시며...

그래도 우는 소리 안하고 버텼습니다

한번씩 친정에 가면 ...엄마 앞에서도 죽는 소리 안했습니다

애들간식 반찬거리...내가 다 샀습니다

물론 엄마도 손주들이니 사주셨지만 되도록이면 제가 할도리는 했습니다

생신 행사....가족 곗돈...밀리지 않고 다 했습니다

 

건물 팔아 나눠 달라고 조르는 다른 형제들 앞에서 저는 그러시지 마시라 했습니다

그거 부모님꺼니 부모님들 맘대로 하시라

자식들이 달라 마라 할 권리없다

싸하게 쳐다보는 올케언니들...

전세 얻어주고 집 살때 또 몇천씩 도와줬으면 됐지

무슨 욕심들을 그리 부리는지

 

그나마 그런 바라볼게 있으니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 볼거 아니냐

매달 고정생활비 안드리는것만 해도 전 너무 감사한다

젊어서 고생..하겠다...

 

이제 어느 정도 빚 정리가 되고 나니

엄마가 이천만원을 주고 싶다 하시네요

집살때 얼마간 보태주려 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필요한데 쓰라고 이천 먼저 주신다는데...

선뜻 손이 안 내밀어 집니다...

 

자존심때문인지...너무 죄송해서인지...

지금 당장 필요하긴 한데...

 

부모님께 이런 맘 드는 제가 이상한건지...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날
    '14.5.19 6:33 PM (221.148.xxx.10)

    아니요..
    그렇죠
    걱정 안끼치고 자랑스러운 딸까지는아니어도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어머니가 주신다면 받으라고 하고 싶네요
    받으시고, 힘내시고
    그리고 맘으로 엄마를 사랑해주세요..

  • 2. 원글님 맘이 곱네요
    '14.5.19 6:37 PM (182.226.xxx.230)

    그래도 주고 싶은 엄마마음도 알아 주세요.
    주시면 감사히 받으세요.
    그게 부모마음이잖아요

  • 3. 주실때
    '14.5.19 6:58 PM (125.182.xxx.31)

    받으세요
    맘이 안내키시면 받으셔서 통장에 두셨다가 엄마가 힘드실때 드리세요
    지금 안받으시면 징징대는 다른 형제에게 갑니다
    어머님 생각하시면 그냥 받으셨다 따로 통장에 두시고 어머님이 필요하실때 드리세요

  • 4. 일반인
    '14.5.19 7:01 PM (223.62.xxx.81)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개인회생은 직장생활하고있으면 신청못하는거죠?
    집도있고ᆢ

  • 5. 고맙게
    '14.5.19 7:04 PM (1.236.xxx.154)

    받으세요.
    부모님도 주실수 있을때 주셔서 행복하실겁니다.
    딸자식 고생하는거 어머님 맘이 많이 좋지 않으셨을 거예요.ㅠ.ㅠ
    저도 비슷한 못난 딸이라..그심정 조금 알아요. 우리땜에 잠 편히 못주무신다는..;;
    아이들만 적으면 좀 나을텐데 수험생 대학생 초등..줄줄이 ..;;; 모이기는 커녕..지출이 많아
    언제 집사고 그럴지..;;
    일단 받으시고 또 열심히 사시는 모습보여드리면 되지않겠어요?
    전 원글님 좀 보고 배워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536 국어 A형과 B형의 차이가 뭔가요? 1 수능 2014/05/22 16,369
381535 朴대통령 후임총리 이르면 오늘 지명(종합2보) 9 세우실 2014/05/22 666
381534 새정치연합 당의 색깔이 파랑인가요? 4 파랑색 2014/05/22 608
381533 남해 팬션이요 2 ..... 2014/05/22 1,989
381532 오늘자 한겨레 1면에 실린 원순씨 선거포스트를 점수 매긴다면? 50 샬랄라 2014/05/22 2,552
381531 김영란법 관련 - 관피아와 교피아 2 ........ 2014/05/22 619
381530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5.22] 어떻게든 대통령책임론 최소화하려.. lowsim.. 2014/05/22 672
381529 밀양 한옥순 할매, "온 국민이 다 일어서 디벼야 된다.. 84 보십시오 2014/05/22 9,596
381528 해외에서 파는 이불커버에 지퍼잠금있나요? 7 해외 2014/05/22 814
381527 6월 초 연휴 계획 나누어요~!!! 10 .. 2014/05/22 2,192
381526 안철수"박근혜, 본인과 주변 바뀌지 않으면 예전과 똑같.. 10 ..... 2014/05/22 1,216
381525 국숭세단 컴퓨터관련학과 입사제도 내신수준이 높나요? .. 2014/05/22 640
381524 김두관당선시킨 경남...어째 이래요? 20 ㅇㄹㅇㅇ 2014/05/22 2,566
381523 [일상글] 혹시 계란 비리지 않게 먹는 법 있나요? 9 .. 2014/05/22 1,469
381522 (수정) 속보와 집회일정 2 독립자금 2014/05/22 1,329
381521 마늘장아찌 담을준비 하세요? 5 2014/05/22 1,720
381520 (새눌당 아웃) 현관 방충망에 대해서 질문 드려요. 여름 2014/05/22 615
381519 유시민 이명박근혜 좋아하는 국민들한테 화나 33 나도 싫어졌.. 2014/05/22 2,931
381518 거악 삼성과 싸우는 삼성AS 위원장 탄원서 부탁드립니다. 1 거니살아있네.. 2014/05/22 836
381517 어제 금수원에서 뭐한거죠? 3 금수원 2014/05/22 1,235
381516 금수원 수색 종료…긴박했던 8시간 11 세우실 2014/05/22 964
381515 [신상철입니다] 다섯 번의 검찰조사 9 진실의 길 2014/05/22 1,021
381514 82 신문 10호 5/22 9 82 신문 2014/05/22 1,045
381513 [무능혜처벌] 우린 모두 기레기였다 1 신문, 방송.. 2014/05/22 669
381512 오늘 아침 왜 이러나요 ㅠㅠ 3 ... 2014/05/2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