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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시댁갔다 기 빨리고 왔어요. (하소연 엄청 길어요. 긴 시댁 흉 싫으신 분 패스...)

박통 아웃 조회수 : 13,879
작성일 : 2014-05-19 16:29:40
이번주간에 아버님 생신이 있어 금요일 밤.. 2박 일정으로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집 수리 하시는데 돈 들어간다고 몇달 전부터 하소연하셔서  아버님 선물 이외에 백만원을 더 봉투에 담아갔습니다. 
수리 된 부분이 눈에 띄기에 시부모님께 집이 멋있어졌다고.. 수리해서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저녁차려주시며 두시간동안 집수리하며 힘든 부분에 대해 하소연 하십니다. 
단풍나무 한그루에 얼마, 잔디 한 판에 얼마 줬다는 이야기 까지... 참 디테일하게도 말씀하십니다. 

저희 외벌이고... 경제적으로 무지 어렵습니다. 
남편이 사업하다 결혼전에 빚이 좀 많이 있었고.. 이제 막 자리 잡으며 열심히 갚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시부모님도 아시는 내용이구요. 
외벌이인 이유는 직원들 월급 주는 대신 제가 1인 3역으로 일을 거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월급 한 푼 못받고 일하기 때문에... 실제 가정경제는 외벌이인거죠. 

그런 상황에 돈 백만원 정말 어렵게 마련했거든요.
저녁 다 먹고 아버님께 선물 드리고 백만원도 드렸습니다. 
집수리 공사에 보태시라고.. 많이 못 넣었다고 말씀드리면서요. 
웃으시며 얼마냐 물으시더니... 오백도 아니고 백이 뭐냐 하십니다. 
분명.. 1000%.. 농담이셨습니다. 마무리도 훈훈하게 잘 쓴다고 하셨구요.

하지만 전.. 기가 막혔습니다.
결혼생활 내내 친정에 기본적인 용돈 말고는 단돈 10만원 들어간 적 없습니다.
오히려 친정 아버지께 사업자금 몇백 빌려 쓰는 사이.. 
남편이 그 돈 갚으면서 이자 넉넉하게 넣어드렸더니
정확히 아버지가 대출받으며 내신 은행 이자만 딱 받으시고 나머지는 다시 돌려주셨는데...

여행가시는 시부모님.. 매번 여행비 쓰시라고 몇십만원 해드리고, 
서울서 부산까지 놀러가시는.. 친척방문가시는 시부모님 운전해드리고, 
KTX표를  끊어드리면 
울 집에서 차로 2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시댁까지 가서... 역으로 모셔다 드리고, 역에서 모셔오고
매년 봄마다 꽃구경 가야 한다고 노래부르셔서 모시고 다니고 해도
당연히 여기시는 분들이신걸 알고 있었지만
"오백도 아니고 백이 뭐냐"는 말씀은 아무리 농담이시라도 참 가슴아프더군요.

아버님이 방으로 들어가시고... 어머님이 본격적으로 돈 이야기를 하십니다.
가지고 계신 땅에 집을 지어 파시려고 한답니다.
전원주택 지역이라 집 지어서 팔면 잘 팔린다고 부동산에서 그런답니다. 
집짓는데 아들 둘이 3000만원씩 보태라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우리 죽으면 다 너희꺼 아니냐..."

당장 거래처에 결제도 제대로 못해서 매번 굽신굽신 하는 아들인줄 아시면서
몇 천 내놓아라가 그렇게 쉽게 나오는 말일까요??
자려고 누웠는데... 속이 타서 쉽게 잠이 오지 않더군요. 


토요일날 
전기공사 마무리 안된게 있다며 작은아들, 즉 울 남편을 잡으시기에 남편이 전파사에 재료를 사러 갔습니다.
시댁 5분거리 사는 아주버님은 직장이 거의 왕복 3시간 넘게 있고.. 야근도 많은 직업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까이 사니까 무조건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터라 흉도 참... 징하게 보십니다.
남편이 전기공사 마무리 하는 두시간 정도 아주버님과 형님 흉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돈 이야기.
이렇게 저렇게 해서 공사비를 마련하시겠다면서
다시 3000만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땅만 팔려고도 해보셨는데... 이미 좀 비싸게 사신 거라서 잘 안되신답니다. 
그 땅 앞으로 큰 길 공사중이니까 (실제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남편한테 하던 사업 때려치고 사무실 보증금 빼다가 
거기 가게 만들어서 장사나 하랍니다. 큰길가인데.. 뭔들 못하겠냐고...  
전형적인 국도변 구멍가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까지 고생해서 기껏 자리 잡기 시작하는데... 기운빠지는 저 말씀은 뭔지...

전기공사 다 끝나니 저녁꺼리 장보러 가셔야 한다 해서 모시고 갔습니다.
장도 늘 즉흥적으로 보시기 때문에 결국 장 봐와도 따로 먹을게 없습니다.
'고기나 구워 먹자' 하시면 정말 딱 고기만 사시는 분이거든요. 
이번에도 사신건 바나나 큰거 한 송이. 오이 10개가 전부입니다. 개 사료는 꼭 챙겨 사시더군요.
주차장까지 나왔다 다시 들어가셔서 간장 큰 통 하나 사오십니다.
결국 저녁 메뉴.. 제가 고민해서 장을 따로 보았습니다.
저녁에 형님댁 식구들이 케익 사서 오셨습니다. 와서 저녁먹고는 일이 있다고 다시 우루루 집으로 갑니다. 
그 이후 형님네가 잘 안온다, 매정하다 등등 거의 한시간 또 흉을 들었습니다.


마무리.
제가 시댁 갈 때 가끔  밑반찬 만들어 갑니다.  이번에 갔더니 그러시더군요.
주말에 아버님 친구분들이 오시기로 했답니다. 와서 손님접대를 하라시더군요. 
주말에는 저희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습니다. 동생도 아니고.. 사촌인데... 결혼식이야 안가면 어떠냐십니다. 
결국 남편이 난리난리.. 
와서 손님접대를 하라고 하려면 약속 정하기 전에 전화라도 해서 시간 괜찮겠냐고 물어라도 봐야지
맘대로 일정 정하고 통보하면.. 며느리라는 이유로 무조건 와야 하냐고..가까이 사는 형수를 부르라구요.
들어보니 제가 결혼하기 전에는 형님도 엄청 불려다녔던데...
기운 빼는 어머니인것 알고 아주버님이 쉴드를 잘 쳐주셔서 이제 덜 불려다니시더라구요. 

남편이 큰소리 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저희 집에서 시댁까지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자가용 없이 이것저것 같아타고 가려면 거의 4시간쯤 걸리거든요.

그랬더니 한발 물러서시며... 
제가 만들어갔던 밑반찬중에 몇가지를 지정하시며 만들어서 택배로 보내라십니다. 
더운 날씨에 상할만한것들이 있기에 안되겠다 했더니 그게 젤 맘에 드니 꼭 넣으라십니다. 
결국.. 이번 금요일에 반찬 만들어서 다시 가야 합니다. 

남편이 주말 내내 제 눈치를 보는 것도 참 싫습니다. ㅠ.ㅠ
IP : 175.113.xxx.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울
    '14.5.19 4:35 PM (218.38.xxx.44)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거겠죠..
    시댁에서는 원글님이 누울 자리...
    그 자리를 만들어 준 건 원글님..
    누구를 원망하리~~~

  • 2. 한번 거절
    '14.5.19 4:36 PM (163.152.xxx.121)

    한번의 거절이 필요한 때입니다.
    효도를 안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 3. ...
    '14.5.19 4:38 PM (210.97.xxx.121)

    글 읽는 내가 다 답답 하네요.
    그래서 하는 사람은 늘 하고 받는 사람도 당연시 하게 되는 겁니다.
    원글님 , 도리 다하시려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본인 이 수용 할수 있는 선까지만 하세요.

  • 4. ..
    '14.5.19 4:40 PM (210.105.xxx.205)

    희한하게 시부모가 대가 세면 며늘이 순하고 며늘 대가 세면 시부모 순하고 그렇대요

    무조건 끊을때 딱 끊어야지 안 그럼 낭중에 더 서로 골이 깊이져 얼굴도 보기싫은 지경까지 갑니다
    남편이 교통정리 잘해야 되는데,,,님도 무조건 네네네 하지말고 못하겠는건 못한다고 하세요

    내 살림 힘들고 어려운것도 말하고요,,참 부모라도 다 같지 않아요,,,님 시부모 참 진상이다

  • 5. 정답은
    '14.5.19 4:42 PM (1.233.xxx.47)

    "집짓는데 아들 둘이 3000만원씩 보태라. 우리 죽으면 다 너희꺼 아니냐..."
    "어머님 어렵습니다. 당장 거래처에 결제도 제대로 못해서 매번 굽신굽신 하는 아범 얼굴 상한 거 안 보이세요?"

    "밑반찬 몇 개를 지정해서 꼭 넣어라"
    "어머님 죄송합니다. 상하지 않는 것으로 만들어 택배로 보내겠습니다. 맛있게 드셔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 그냥 일어서세요.
    어머님 얼굴이 흙빛이든 아니든 그냥 일어서세요.
    남편도 원글님 편인 것 같은데 뭐가 그리 힘드세요?
    나중에 재산 물려받지 못할까봐 그러세요?

    그러고 사시면 스트레스로 병 걸리십니다.

  • 6. ....
    '14.5.19 4:42 PM (121.129.xxx.87)

    친정에 돈한푼 안들었다 하시는데
    겨혼하실때 집장만부터 혼수까지 남편과 정확하게 반반 하셨는지부터 궁금하네요.
    시댁에 돈 좀 들어가는걸로 이렇게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욕하시고...

    최근 리모델링 했고 생신에 단풍나무에 잔디까지 디테일하게 적어놓은걸 보니 누구인지 대충 감이오네..

  • 7. 121.191님
    '14.5.19 4:55 PM (119.194.xxx.154)

    아니 뭔 댓글이 이리 까칠하십니까?
    시댁쪽 지인이세요? 아님 시누이?
    원글 읽기만 해도 억이 찌누만, 하소연도 못해요?
    글고 진짜 시댁 일가면 부끄러운 줄 알고 좀 자중 시키세요.
    시절도 수상하여 골도 아픈 이 마당에 왜 이러십니까 진짜... 으이구..

  • 8. 121.191->121.129
    '14.5.19 4:57 PM (119.194.xxx.154)

    나이팃인가 금새 본 아이피도 다르게 적는구만요.
    하여간에 121.129님, 결혼할때 집 값 반 못내면 저런 대접 다 받고 살아야 돼요?
    참....나...

  • 9. 박통 아웃
    '14.5.19 5:03 PM (175.113.xxx.9)

    최근 리모델링에 단풍나무에 잔디로 누군지 감이오신다니 대단한 분이네요.
    왜 궁금하신지 모르겠지만....
    결혼할때 집장만 남편이 했어요. 전세갈 돈 없어서 원룸 월세 살구요.
    월세집 좁아서 혼수 할거 별로 없었고..
    대신 시댁 냉장고, 세탁기, 쇼파, 티비 바꿔드렸네요.

    시부모님 잘해주십니다. 욕심많고 악한분들인건 아니에요.
    근데.. 말로 까먹는데 세상 1등 하실 분들이세요.
    자식들 아끼시고 사랑은 하시는데... 문제는 자식들이 기함할 일들, 생각들이 너무 자연스러운 분들.
    소통 안되는 P씨를 보는 듯 합니다.

    물려받을 재산.. 많지 않습니다.
    집 지으시려는 그 땅 말고 다른 재산 없으시구요.
    빚이 얼마 있으신지 알 수 없으며 그 땅 말고는 노후대책도 전혀 없으십니다.
    그래서 형님댁도 저희도 부모님 재산에 별 마음 없고..
    나중에 노환 등등으로 그 재산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 일만 안생기길 바랍니다.

    누울 자리.. 제가 누울 자리가 되기는 했죠.
    처음 인사드릴때 저를 무척 예뻐해주셔서 저도 엄마아빠한테 하듯이 잘 했습니다.
    평생 등골빠지게 일해 아들들 키우신 부모님들.
    출가시켜두니 자꾸 보고싶으셔서 이핑게 저핑게 대시며 자꾸 부르신다는것도 알구요.
    그래서 속은 뒤집어져도 쉽게 거절하기 힘들어지고... 그런 것들이 누울자리가 된다는게 서글프죠.

    아무튼 주말에 넘 답답해서 어디다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어요.

  • 10.
    '14.5.19 5:05 PM (220.85.xxx.66)

    거두절미 하고 금전적인 것만 이야기 한다면
    잘 안팔리는 땅을 아들에게 떠넘기겠다는 심보가 보이십니다.
    집 아들들돈 끌어서 6천 들여서 (아마 지으면서 추가 비용 더 들어갈 겁니다.) 안팔리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대책도 없으시네요.

  • 11. ㅇㄹ
    '14.5.19 5:05 PM (211.237.xxx.35)

    돈얘기 나오면 남편 파세요.
    남편이 안된다고 한다 남편이 지금 하는 사업 조금만 더 하면 잘된다고 절대 손 안떼려고 한다
    자금 쥐고 안내놓는다 등등
    원글님은 빠지시고요.
    왜 시부모님 상대를 원글님이 하세요.
    그리고 반찬은 그냥 상하는것 그대로 택배로 보내세요.
    한번 상한거 받아봐야 나중에 딴소리 못하실듯..

  • 12. ..
    '14.5.19 5:12 PM (222.98.xxx.168) - 삭제된댓글

    정말.. 디테일한 지출 설명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건가요?
    왜 글케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걸까요?

    그냥 말씀하신건데.. 며느리 입장에서 불편하게 들리는 건가 싶기도 했다가도..
    아들들한테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말씀하시나.. 싶은거죠..
    흠..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 13. 그냥
    '14.5.19 5:31 PM (182.226.xxx.38)

    계속 하던데로 하세요
    님이 만든 자리인걸요

  • 14.
    '14.5.19 5:42 PM (180.70.xxx.78)

    앞에서 엄살도 부리고 돈없다고 말을하세요.
    암만 뒤에서 이래도 말안하면 몰라요.
    수금 안돼서 힘들어 죽겠다하고 빚 이자도
    엄청나간다하고..징징 대세요.
    3천 드리고 싶어도 먹고 죽을락도 없다고 하시고요.ㅠ

  • 15.
    '14.5.19 5:46 PM (211.108.xxx.182)

    그와중에도 끝까지 반찬 보내라는 시댁 대단하네요.

  • 16. 더도말고
    '14.5.19 6:20 PM (203.226.xxx.75)

    형님만큼만 하세요.
    반찬해가고 큰집 넉두리 들어주시니
    누울자리로 여기시는듯요~
    못하는건 못한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음식택배..
    상할까 우려되요.
    그것도 하지마세요. 하고 뒷소리 200프로요.

  • 17.
    '14.5.19 7:23 PM (119.70.xxx.123)

    욕먹고 말아요.
    욕듣기 싫어 들어주니 저러죠.

    전 님이 이해가 안가요.
    거절하면 될일.
    시부모가 채찍으로 때려가며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딱 자르는 연습 하세요.
    아직 새댁이라 그런가.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데 뭐가 무서워요?
    싫은건 싫다 하세요.

  • 18. ㅇㅇㅇ
    '14.5.19 7:26 PM (58.226.xxx.92)

    그렇게 살지 마세요.
    나중에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면 엄청 후회합니다.
    밑반찬을 왜 만들어 갑니까?
    시부모가 밑반찬을 해주셔도 시원찮을 판에?
    안 돼요! 라고 말을 하세요, 말을!

  • 19. 전 좀 답답
    '14.5.19 7:56 PM (59.6.xxx.151)

    3 천만원
    아범하고 말씀하셔야죠
    가게 해라
    아범하고 말씀하세요
    니가 말해라
    펄펄 뛰던데 아버님이 말씀하시면 듣겠죠

    상하는 반찬
    상한다 하셨으면 그냥 해서 부치시면 됩니다

    좀,,, 답답하군요

  • 20. . . . .
    '14.5.19 8:08 PM (125.185.xxx.138)

    시부모님이 변하시길 바라십니까?
    남편과 주말에 쉬시길 바라십니까?
    원하시면 원글님이 변하셔야 합니다.
    안 팔리는 부동산에 건물지어 판다는거 보고
    웃었어요.
    안 팔리는 땅에 건물있다고 누가 사나요?
    진짜 보는 사람은 부동산보지 건물보지 않아요.
    아뭏튼 거리두시는게 손해없는 길입니다.
    안한다. 못한다 소리 안되면 끌려다니는거죠.

  • 21. 거짓말
    '14.5.19 8:31 PM (118.36.xxx.114)

    친정부모님한테 하듯이 시댁에 잘했다는 거짓말을 하시다니..ㅋ 님이 글에 적어놓았잖아요. 친정부모님한텐 오히려 돈 빌리고 기본적인 용돈만 드린다고. 님은 지금 자기 부모님은 외면하고 남의 부모님한테만 잘하는 거에요. 이런 타입의 사람들이 꼭 구구절절 자기가 했던 일을 적더라. 그래서요? 님 남편이 양심있으면 진작에 다 쳐냈을 일이에요. 꽃구경? 용돈? 운전? 돈 빌려주셨던 장인어른 생각해서라도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참 호구로 사셨구만. 남편이 눈치 보는 게 그리 고마워요? 그렇게 부인이 하면서 고생하는데 눈치라도 안 보면 그게 사람이겠어요? 정신차리세요. 님 부모님한테 그정도로 했으면 진짜 효녀였겠네요.

  • 22.
    '14.5.19 11:49 PM (124.111.xxx.112)

    오백만원도 아니고 백만원이 뭐냐 하실때 ..... 남편 사업빚때문에 그거 갚느라 그거밖에 못드리네요 이것도 간신히 모은거예요.아하하하하(하고 오바하면서 웃는다...나도 농담이라는 식으로)

    어머니가 수리한 가격을 디테일하게 말할때 .....아이고 그래도 수리할돈도 있으시고 좋으시겠어요.저희는 빚갚느라 뭐하나 고장나도 살돈도 없는데...
    님도 계속 그런 사정을 님혼자만 끙끙 앓지마시고 시댁에 얘기를 하셔서 어려운 형편을 어필하세요.

  • 23. ...
    '14.5.20 12:23 AM (58.143.xxx.210)

    더 심하게 궁시렁 대세요~
    돈애기하면 나를 못 당해~돈 없는건 우리가 갑이야~ 하듯이...시도 때도 없이 궁시렁 대길...
    그리고 쉬던 말던 택배도 붙이세요~ 안쉬는걸로 하시던지..
    찾아가서 전달하고 이런 행동이 헌신짝되는 지름길입니다.

  • 24. 이런 시국에 꼬인 이
    '14.5.20 12:38 AM (72.219.xxx.35)

    원글님은 그래도 자신이 착하다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러니, 잘난 원글이 참으라고..
    뭐 이런 멘트를 듣고 싶으신가 봅니다.
    자, 이제 들으셨다 치고
    본인 말대로, 알고 보면 괜찮은 시부모님을
    더 이상 무리한 요구만하는 물정모르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마시고, 소통을 하세요. 제발

    그네언니가 망쳐서 그렇치, 소통은 참 좋은 언어람니다.

  • 25. 진상은
    '14.5.20 1:22 AM (112.152.xxx.30)

    호구가 만든다는 진리

  • 26. 맞불
    '14.5.20 9:06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아범 조금만 도와주면 일어설수 있으니 땅팔아 도와달라고 하시면
    돈보태란 소리 쏙들어갑니다.
    큰아들네 흉 늘어 놓으면 돈없다고 징징대세요.
    거래처 결제도 못해주고 있고 신용카드 연체에 은행 압류들어오기.직전이다하면 오라가라 안하고 두분끼리 조용히 지내실걸요
    아마 돈뜯으러 올까 시댁에 오는거 무서워 할겁니다.

  • 27. 답답
    '14.5.20 10:02 AM (115.93.xxx.67)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 법이에요. 가까운 큰 아들네 놔두고 먼거리에 있는 작은 아들네는 반찬 싸들고 내려오고 하니까 시키는 거죠. 반찬 배달하러 그 먼 거리를 또 가시게요? 가시면 또 이거저거 사드리고 하소연 들어드리고 할텐데.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 채워서 반찬 보내세요. 우체국 택배 하루면 갑니다. 가다가 반찬 상하면 어쩔 수 없는거죠. 반찬이 상했다 하면 무덤덤하게 "아 그런가요"하시면 됩니다 괜히 제가 직접 들고 갈껄.. 이런 말 할 필요 없고요.

  • 28. 샘이슬
    '14.5.20 10:39 AM (14.54.xxx.113)

    내가 누군가에게 기가 빨렸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그 기를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살 힘이 생기니까요.
    시부모님의 말에 상처받고 대접하느라 빨린기는 누가 채워줄까요?

    님 눈치보는 남편과 아이들 이겠지요.
    남편과 아이들은 무슨죄?

  • 29. 그냥
    '14.5.20 11:03 AM (182.208.xxx.55)

    저도 지난 주말에 시댁 제사 갔다와서..
    시동생이 저한테 인사 한번을 안하더군요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남편분이 그래도 님편 들어주시니
    다행이네요
    안 한다 못 한다 말씀하세요
    한번이 힘들지 괜찮아요
    힘내시고 용기를 갖고
    No라고 해 보세요

  • 30. 아휴
    '14.5.20 12:04 PM (220.72.xxx.170)

    윗분들 생각이 저랑 똑같네요. 네, 누울 자리 보고 뻗는 겁니다. 시댁 놀러가는데 역까지 태워다드리고 등등. 너무 잘해주시네요.

    그리고, 땅 얘기 자꾸 하시면 눈 똑바로 보고 얘기하세요.

    "아버님, 안 그래도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요, 이 사람 사업 이제 자리 잡히고 있거든요.
    조금만 투자를 받으면 잘 될 것 같아요. 제가 직원 대신 일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그런데 그 노는 땅 팔아서 이 사람 사업에 투자 좀 하시죠?
    어차피 거기서 잘 벌면 서로 다 좋은 거 아니겠어요?? 하하..."

  • 31. 행복한 집
    '14.5.20 12:08 PM (125.184.xxx.28)

    아버님 땅을 팔아 신랑 빚을 갚아주세요~
    신랑 빚갚아주세요~

    연락두절 되실껍니다.
    돗자리를 넓게 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눕더군요.
    거둬버리면 서겠죠?

  • 32. 며느리
    '14.5.20 3:52 PM (221.160.xxx.68)

    참 속상하시겠어요.
    우리네들 시댁들은 뭐가 그리 잘 나고 위대해서 며느리들을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결혼 15년차 인데 시누들만 만나고 오면 변하는 시어머니..
    도대체들 왜들 그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왜들 그렇게 큰소리 치고 사는지..
    착한 여자 만나서 아들이 행복한 가정이루고 사는 것에 감사함이 왜 없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없어요..
    박통이웃님 너무 충성하지 마세요.
    해드리면 해드릴수록 감사가 있는게 아니라 늘 왜 이것밖에는 불평만 늘어날테니까요.
    지금부터라도 내가 기쁜만큼만 하고 사세요. 그래야 나중에 신랑도 덜 미워 져요
    전 엄마한테 동생 아내한테 며느리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어요
    며느리의 "ㅁ"자도 듣기 싫다고..

  • 33. 입놔두고왜말을못해
    '14.5.20 4:23 PM (61.82.xxx.136)

    고~~~~~~대로 말하세요.

    여지껏 빚 갚느라 허리 휘고 친정엔 변변찮게 해드리는 것도 없고 이것도 너무 부담스럽다고..
    해드려도 어차피 모자르는 거면 그냥 앞으론 어려운 형편인데 그냥 아예 안하겠다고 해보세요.

    그리고 당하면서 사는 분들은...
    이상한 자기 체면, 남한테 그래도 인정받고 싶어하는 이상한 컴플렉스 있어서 그래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내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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