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회찬 해설 - 옷닭의 담화, 실종자 18명 가족 기자회견문

우리는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4-05-19 15:36:10
https://www.facebook.com/omyChans/posts/642064672539011
--------------------------------------------------------

방금 대통령께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이고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러나 그 구체적 내용을 들어보면 대국민담화라기보다는 특별검사의 공소장 낭독과 같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해경, 해수부, 관피아, 유병언, 선장이 저지른 걸로 돼 있습니다. 선장에 대해서는 적용 법조문까지 지목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잘못은 국가가 했고,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국가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빠져 있습니다. 대통령은 뭘 잘못했고, 대통령은 무엇을 바꾸려고 하는지 국민에게 전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인 국민 속에 대통령이 숨어서 같이 눈물 흘리면서 가해자들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이 장관을 찾지 않고, 총리를 찾지 않고 청와대까지 몰려간 이유는 장관이 무능하고 총리가 허수아비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의 허수아비 아닌 사람은 대통령 자신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낡은 허수아비를 새로운 허수아비로 갈아치운다고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 자신이 달라져야 합니다. 대통령의 통치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대통령의 통치방식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얘기하지 않는 한 국가는 개조되지 않습니다.


이제 사과는 더 이상 말로 할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많은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 밑에 달린 댓글 하나 : 노회찬 선생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조류인 닭에게 뭘 그리 많이 바라십니까. 자기가 뭘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여자인데요.


===============================================================================

세월호 사건 실종자 가족 긴급 기자회견문 (전문)


1.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4일 현재. 18명의 실종자들은 아직도 차가운 배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피눈물과 애끓는 절규만이 외로운 팽목항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1명까지 모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금 시점에서 정부의 가장 주요한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실종자의 구조라는 대원칙을 결코 외면하여서는 아니됩니다.


2. 대통령님이 팽목항에 와서 저희 실종자와 면담을 할 때 저희는 구조가 최우선이 되어야 함을 분명희 전달하였으며, 얼마 전 유가족과의 청와대 면담에서도 저희는 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요청 사항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대통령 담화에서 정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실종자 구조에 대한 부분은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마지막 1명까지 모두 찾는 것이 실종자들의 간절한 소망임에도 실종자에 대한 원칙과 수색방안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실종자 구조 방안이 나오고 정부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참담한 심정입니다. 비통함을 느낍니다. 대통령 담화를 듣고 우리 실종자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 속에 잠겨 있습니다. 극도의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 있습니다.


3. 고심 끝에 정부 조직개편안 및 해경조직을 해체한다는 대통령 담화는 정부의 실종자 구조 원칙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기에 담화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슬픔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담화로 인해 해경은 크게 동요되고, 수색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묻습니다. 마지막 1명까지 구조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입니까.

조직개편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해경 조직 해제 방안에도 구조 현장에 있는 인원이 빠지거나 변동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해경이 끝까지 구조 현장에 머물면서 수색에 조금의 차질도 없도록 해야하며, 지휘자 역시 구조현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저희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은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분들 뿐입니다.


우리는 정부에 요구합니다. 현장의 구조업무에 어떠한 동요도 있어서는 아니되며, 잠수부들이 구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구조를 독려하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즉시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1명까지 모두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실종자 가족 뿐만 아니라 희생자. 생존자, 국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실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 실종자 가족들을 도와주시고, 팽목항에 함께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5. 19.

세월호 참사 실종자 18명 가족 일동


IP : 124.54.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5.19 3:36 PM (124.54.xxx.66)

    https://www.facebook.com/omyChans/posts/642064672539011

  • 2. ...
    '14.5.19 3:41 PM (165.194.xxx.7)

    정말 지도자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3. 지들이
    '14.5.19 4:02 PM (124.50.xxx.131)

    그토록 감추고 싶어햇던 해경의 무능을 나름 솔직히 고백하고 해체한다고까지 한걸
    대단한 선심쓴양 충격요법으로 깜짝쑈 할려고 했는데,
    18명은 생각 못했네...
    닥대가리 오죽할까....질의 받지 않고 퇴장한게 전략이었는데,이런저런 과제가 또 튀어나오니
    그머리에 누가 쓴건지.. 청와대..늬들도 참 답이 없다.해경만큼...

  • 4. 비트
    '14.5.19 7:12 PM (121.173.xxx.149)

    정말 지도자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350 5살 강아지 암놈인데요.요 몇일 이상한걸 발견했어요 1 말티 2014/06/25 1,614
391349 원자력 정화비용 121조원 후덜절 2014/06/25 787
391348 이 샴푸 써보신분 계신가요? 3 이름특이 2014/06/25 2,508
391347 침 맞고 멍이 들었어요 1 한의원 2014/06/25 6,602
391346 전지현/김수현의 장백산 생수 광고 해약 사태로 본 기자들의 천박.. 13 길벗1 2014/06/25 4,041
391345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는데 부럽네요. 신혼여행 다들 해외로가고 17 에효 2014/06/25 4,419
391344 여름철 시원하고 가벼운 운동화 추천 부탁합니다. 8 운동화 2014/06/25 2,063
391343 택배로 받았음 좋은것들 뭐 있을까요 2 일거리 2014/06/25 1,269
391342 에어부산 타보신분들. 괜찮은가요?? 4 ... 2014/06/25 1,654
391341 정몽준 측 ”선거 당시 박원순 고소·고발 모두 취하” 1 세우실 2014/06/25 1,971
391340 잘 아시는 분 가서 댓글로 도움 주세요 저 밑에 차.. 2014/06/25 1,153
391339 하얀 스커트 안에 입을 속옷 추천해 주세요. 3 문의 2014/06/25 1,501
39133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6.25) - 박근혜 지지도 추락 바리케이.. lowsim.. 2014/06/25 1,081
391337 (공기업 인사팀 재직)요즘 확실히 취업문이 좁아졌어요. 4 .. 2014/06/25 3,667
391336 국방부 와 강릉 아산 병원. 가짜 임병장 사건..서로 책임공방 1 연출보도 2014/06/25 1,203
391335 커피 원두의 차이 확실히 느껴지시나요? 15 궁금 2014/06/25 3,361
391334 백화점에서 상품권 쓸때 할인받는 방법은 없죠? 4 .. 2014/06/25 1,762
391333 시급제 일을 할때 무엇이 정답일까요? 1 도움 2014/06/25 1,243
391332 오래간만에 꽂힌 음악-Tango Apasionado 소개해요... 3 세음 2014/06/25 1,181
391331 EBS용서, 고배삼룡씨 친아들/양아들편 보신 분 계신가요? 13 EBS 2014/06/25 5,074
391330 외도.의심.너무 답답해요 도와주세요.. 15 홧병 2014/06/25 5,687
391329 라우쉬 샴푸 쓰시는 분들 지금 10%세일해요. 1 긍정이필요해.. 2014/06/25 1,620
391328 주변에서 보이는 인간관계 단절 패턴 129 도미 2014/06/25 63,773
391327 레녹스버터플라이가 서민적인 식기인가요? 12 트로트 2014/06/25 3,643
391326 수능영어가 그리 어렵나요~? 16 초3엄마 2014/06/25 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