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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청와대 만민공동회 실천계획

독립자금 조회수 : 861
작성일 : 2014-05-19 02:48:36
[보/도/자/료]

5.18 청와대 만민공동회 실천계획 결정

-박근혜 세월호참사 책임추궁 시민 95명 연행
광화문 광장에서 강제 연행, 남자 경찰들이 여성 연행 등 불법 폭력 자행
청와대 만민공동회 언론담당자 등도 연행돼...

0. 수신 : 언론사 사회부
0. 발신 : 청와대 만민공동회
0. 내용 : 광주항쟁34주년, 518 청와대 만민공동회 실천계획 결정, 시민 100여명 연행
0. 문의 : 명숙               메일(hopelabor@jinbol.net), 트위터(@hopelabor)
1. 5월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600여명이 모여 ‘518 청와대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이날은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학살당한 지 34주년이 되는 날이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넘은 날이다. 
만민공동회에는 멀리 밀양에서 76만5천볼트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 싸우고 계신 밀양 주민 50여명과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선생님, 서울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만장일치로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을 결의했다. 
결정된 투쟁방향은 ▲박근혜 퇴진운동 확산 ▲ 대중의 힘으로 세월호 참사 해결 ▲ 평등하게 추모하고 평등하게 싸운다는 것이었으며, 구체적 실천계획으로 ▲온 국민이 참여하는 5.24 박근혜 퇴진운동의 날 ▲ 책임자 고발운동을 결정했다.

2. 이날 결의된 내용을 청와대에 전하기 위해 광화문 바로 앞에서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들은 만민공동회가 끝난 5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전날인 5월 17일 4.16 세월호 몰살의 책임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던 시민들 119명을 토끼몰이 폭력 작전으로 연행했던 경찰은 이날도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해 청계천 광장을 에워쌌다.
만민공동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삼사오오 광장을 빠져나와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부터 북광장까지 길목마다 수백 명을 동원해 광장 전체를 틀어막았다. 
밀양 할머니들의 몸을 강제로 끌어 잡는 등 참가자들의 통행을 곳곳에서 막았으며 기자회견이 예정된 장소인 광화문 앞도 완전히 봉쇄했다.

3. 경찰은 시민들이 5명 이상만 모여도 경찰 100여명을 동원해 고착시켰다. 
백기완 선생님은 광화문 공원 앞에서 광화문 앞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경찰에 갇혀 2시간 이상을 보내셨다. 
먼저 광화문 앞에 도착한 시민들 20여명도 30분 넘게 경찰에 의해 갇혀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6시 40분부터 150여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바로 앞에 모여 자유발언을 통해 세월호 승객들을 몰살시킨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자본의 탐욕만을 채우는 현 정권에서는 배이든 공장이든 학교든 결코 안전한 곳이 없기에 더 이상 죽음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럼에도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계속 연행하겠다는 방송을 하며 위협했고, 500명이 넘는 경찰들이 연행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 
경찰의 계속된 위협에도 불구하고 만민공동회 참가자들은 끝까지 기자회견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자결한 노동자의 시신을 경찰이 뺏으려 한다는 소식에 더 이상의 죽음에 방관할 수 없다며 고인의 빈소로 이동했다.

4. 비슷한 시간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면서 침묵행진을 하던 200여명의 노동자․시민 학생들(이하 ‘가만히 있으라’ 모임)이 홍익대에서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만민공동회 기자회견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포위에 막혔다. 
그 후 경찰이 일민미술관에서 횡단보도를 걷던 참여자들을 갑자기 광장 쪽으로 밀더니 강제연행을 갑자기 하였다. 연행과정에서 연행자의 머리가 땅에 부딪치고 몸이 땅에 질질 끌려도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여성을 남자경찰들이 연행하면서 여러 성추행이 일어나는 등 매우 폭력적이었다. 
또한 경찰이 규정된 채증장비가 아닌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는 등 최소한의 채증규정조차 지키지 않았다. 
청와대 만민공동회를 마치고 ‘가만히 있으라’ 모임의 불법 연행 소식을 듣고 이에 항의하던 만민공동회 참가자들도 연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만민공동회 언론담당자인 정진우 씨도 연행됐다. 
18일 밤 95명 가까이 연행되어 이틀 사이에 220여명을 연행했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듣고 자성하기보다는 폭력으로 막겠다는 공포정치 유지를 선포한 것에 다름 아니다.

5. 무능과 부패와 정경유착으로 세월호에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와 경찰이 박근혜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청와대를 향해 행진할 것이며 청와대 만민공동회에서 결정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박근혜 퇴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국민들의 생명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재벌의 탐욕만을 채워주는 정권이 우리에게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할 지라도 우리는 이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
IP : 112.159.xxx.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4.5.19 2:58 AM (219.255.xxx.208)

    참으로 슬프고 괴로운 또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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