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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회 다녀와 라면 먹다가

나거티브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4-05-18 23:26:29
오늘 가만히 있으라 집회에 갔다가 6시반 쯤 일어섰습니다.
집에 와 아이와 라면으로 늦은 저녁을 때우다가 자게를 보니 연행 중이라는...

오늘 제가 참여했던 집회는 문자 그대로 평화 집회였습니다.
A4사이즈 종이 한장 국화 한송이를 들고 말한마디없이 걷고 또 걷다가 모여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다가 걷고 또 걷는 집회였습니다.

고등학생들도 있었고, 대부분 집회 나오는 것 자체가 낯선 경험이지만 슬픔을 참을 수 없어 나왔다는 앳된 20대 초반 여리여리한 젊은이들었습니다.

많은 수도 아니었는데 왜 저렇게까지...

이런 나라에서 어른으로 산다는 게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IP : 175.223.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아버리겠음
    '14.5.18 11:30 PM (99.173.xxx.25)

    뭐가 그리 무서워
    이런 평화시위조차 저 난리를 칠까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 2. ...
    '14.5.18 11:30 PM (218.147.xxx.206)

    그러게요.
    아프리카 보면서 분노와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어요.
    용혜인 학생은 안산 출신으로
    중학교때 선생님과 친구의 동생을 잃었다네요.
    저 여리고 착한 학생들을 거리로 내몬 책임자가 누구인지
    다같이 밝혀내야겠죠.

  • 3.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14.5.18 11:37 PM (58.233.xxx.236)

    5월18일 오늘이 20분 남짓 남았네요

    꼭 이글을 읽어주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7016&page=5&searchType=&sea...

  • 4. 콩콩이큰언니
    '14.5.18 11:53 PM (219.255.xxx.208)

    오랫만에 뵙네요, 수고하셨어요.
    참 참담한 밤입니다...

  • 5. 쓸개코
    '14.5.18 11:55 PM (122.36.xxx.111)

    수고하셨어요.. 일요일날 하면 저도 참가하고픈데..

  • 6. 나거티브
    '14.5.19 12:32 AM (175.223.xxx.47)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게 다행이라고 느껴지길 않네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 7. 오랜만이에요
    '14.5.19 1:47 AM (203.226.xxx.77)

    나거티브님
    고맙고 감사하네요.
    닥대가리가 하야는 안하고 경찰력으로만 버텨나가네요.

  • 8. 감사합니다.
    '14.5.19 2:50 AM (178.190.xxx.37)

    헌법에 보장된 평화시위조차 할 수 없는 닭같은 나라에 살고 있네요.
    어디서 이렇게 변침이 되었을까요? ㅠㅠㅠ

  • 9. 구름
    '14.5.19 10:25 AM (1.233.xxx.108)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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