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른것 보니 너무나 부담되네요
죄송하지만 펑합니다...
댓글들이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 오른것 보니 너무나 부담되네요
죄송하지만 펑합니다...
댓글들이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격상 서로 잘 안맞는 것 같은데요
친구분은 누군가와 지나치게 가까와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 아닐까요?
그런 분들 꽤 있습니다
혹 그 친구분도 님이 너무 다가오는 게 부담스러워 고민할지 몰라요.
다시 가끔 만나면 잘 해줄걸요
다정하게 군다고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을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
아마 님 언니나 동생에게도
언니나 동생이 가까이 이사와서 자주 봐야한다면
싸늘하게 대할거에요.
그냥 좀...먼 거리 유지하는걸 좋아하는 스티일이고
님이 가까워 지려하니 그걸 밀어내려는 거 같네요
아주아주 가끔은 정성스러운 손글씨 카드같은것, 정성스러운 선물같은걸 주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날도 있어요
그러면 전 또 아 내가 이 친구를 오해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미안하고 더 챙겨주게 되고 그러는데
그러면 또 차가운 태도로 냉랭하게 무미건조하게 저를 대하죠
써놓고 보니 참 이상하네요
자기 생활에 나름의 강한 규칙이 있는 친구분인 거 같아요. 그걸 어그러뜨릴까봐 경계하는 걸 거예요. 원글님에게 나눠 놓은 부분이 원글님이 이사오기 전 딱 그 그만큼인데 원글님이 그걸 넘어서려니까 경계하는 거.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싫은성격
지나친 개인주의 경향
자기 동굴이 있음
제3자와 있을땐 저절로 거리가 생기니 거리를 둘수있어 싹싹하고
둘이 있을땐 거리를 둘수없고 다가서려고 하니
한발짝 물러서는. ..
그런 친구가 있어서 아는데 모든 사람에게 다 그래요.
거리를 유지해주면 상냥할거예요.
원래 기본적으로
매우 예민한 본인 기질로
인간관계에 거리를 두길 원함.
무심. 냉정을 유지하고 싶은걸거예요.
오래된 친구이긴 하나 몇 년에 한 번씩 만나던 친구라면서요. 뭐 오래됐다고 우정이 깊고 절친인 건 아니잖아요. 그 정도 거리감을 두는 게 편한 친구사이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친구가 위선적이라 하는 댓글도 있지만 님에게 데면데면하다고 님 가족들앞에서까지 똑같이 행동하면 내 가족까지 무시한다 또 그것대로 욕할 것 아닌가요. 님이 친구 근처로 이사오면서 혼자서만 기대가 컸던거에요 아니면 친구가 근처로 이사와라 평상시 노래를 불렀나요?
전형적인 내향성 성격이네요
내향성 성격 검색하시면 비슷한 사례가 나올거예요
친구분이 지나친 친밀함을 미리 경계하는것 같아요.
적당히 거리를 두고 관계를 유지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제가 원글님 친구분 비슷한 기질이 있는데요. 사람이 너무 가깝게 다가오고, 제 경계선을 침범하는게 부대낍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하는 친구가 휴직했다고 매일 전화와도 답답하고 힘들어요. 특히 사는 곳 근처의 이웃 주민 같은 사람이 안면트고 자꾸 관심보이면서 친하게 다가오는거 정말 싫어하구요. 이렇게 말하니까 까다롭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디가든 인기 있는 편이어서;; 다가오고 연락해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 나름대로 사람마다 어느 정도 경계선을 정하고 그걸 넘어오는게 너무 싫구요. 원글님은 그냥 일년에 그 정도 만나는 친구인 것이고, 가까운 곳에 산다고 친구가 나에게 스스럼 없이 연락하고 만나고 이런건 싫은 거구요. 원글님도 친구분에게 받아주지 말 것은 받아주지 마세요. 그 분은 그런 사람인겁니다.
제가 자기중심적인 기질이 있는데도 어떤 이유에서든 저를 만나길 원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제가 연락할 때는 연락하고 상대방이 연락해오는 건 어느 정도 제한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이 또한 상대가 싫어하면 그에 맞출거구요. 친구분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그 친구 82하는것 같은데요
여기서 조언하는 타입인듯
원글님 친구랑 비슷해요
원글님이ㅇ싫은게 아니고 누군가가 내영역에 와서 신경써야하고 내생활에 방해되는게 싫어요
원글님이 이웃으로 가까이 있어도 예전처럼 거리를 두면서 친구하는게 좋지 뭐 사주고 오고하는거 부담스럽고 싫어요 그만큼 저도 신경써야하는데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친구사이도 적당한거리를 두는게 매너고 배려라고 생각해요 개인주의죠 별로 좋지않은거 아는데 고치기 힘드네요ㅠㅠ
제가 약간 비슷한 성격이라 알겠는데요
타인이 너무 가깝게 다가오는게 부담스러운 겁니다
저런타입은 가족에게도 일정 거리를 유지해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자기동굴 확실하게 있구요
본인이 허용가능한 거리까진 아주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그이상은 절대 내주지 않는..
자꾸 넘어올려고 하면 확~부담스럽고 냉정해져요
너무 허물없이 지낼려고 하지마시구요
특히 동네에서 부딪혔다고 예정에 없이 밥먹거나 차마시자구 하지마시고 가볍게 눈인사 정도 하세요
집에 불쑥불쑥 놀러가는거 절대 안되구요
저런타입은 가족끼리도 노크없이 문여는거 싫어해요
옆집 살아도 미리 약속시간 정해서 만나는게 편할거에요
그 친구분이 원글님을 싫어한다기 보단 그냥 성향이 다른거에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면 서로 실수하거나 상처받을일이 없어서 오히려 관계가 오래갈수 있어요
그렇군요.. 댓글들을 보니 조금 감이 오는것도 같네요
그 친구가 예전에 언젠가 제가 힘들때 적지않은 돈을 이유도 묻지않고, 기약도없이
그니까 아무말도 없이,그냥 그 자리에서 제게 해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어려울때 보통 남들이 꺼려하는 그런 제안을 제게 먼저 해준적도 있고 그래요
그때 제가 너무 가슴 절절히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가까이 살게되면 더 잘해주고 잘 지내야지 그런것도 있었던것 같아요
댓글들을 보니, 그 친구와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살가운 친밀한 관계는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ㅠㅜ
저와 성향이 다른 친구임을 인정하고 제가 포기하는것이 맞는 것 같아요
좀 슬프지만.. 뭐 어쩔수 없으니까요.
근데 궁금한건.. 정말 아무와도 친밀한 관계가 없다면, 삶이 너무너무 외롭고 힘들지 않나요?
정말 그런성향의 분들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아직 제가 미성숙한걸까요?
친구분 성격이 저랑 많이 비슷하네요.
제가 굉장히 내성적인데요...
단둘이 있을때는 아무리 오랜 친구라도
많이 조심스럽고 말이나 표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더 무뚝뚝해지고요~
3명 이상 모이면 그나마 수다도 늘고
농담도 할 수 있는데...
단 둘이 있을때는 제게만 향해지는
시선과 관심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단둘이 밥 먹거나
차 마시는 자리는 안 만들어요.^^;;;
꼭 누군가를 더 부르지요.
그치만 마음 속으로는 상대방이 너무 좋거든요.
제 생각엔 제가 소심하고 대인관계에 서툴러서
그런것 같은데...
개체거리가 먼 사람이 있어요
님은 반대 성향이고..
약속 정하고 만나는 건
만남 자체를 위한 시간이니까 좋지만
그 외는 좀 곤란란 거죠
소소한 선물도 부담으로 느껴서 앞으로는 하지 말라는 뜻 같네여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성향에 혼자 잘 놀고, 저는 정말 친밀한 관계의 친구를 비롯 친구들이 많은 편인데, 제가 같이 지내면서 정말 고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은 애인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누군가 만나고 싶을 때 만나는 친구들은 언제나 연락하면 만날 수 있고, 정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도 있으니까요. 저 역시 친구분처럼 개인적이되 친구가 정말 힘들때는 도움을 주고 힘을 주는 편입니다. 게다가 친구분 나이가 있다면 애인이나 어떤식으로든 친밀한 관계의 사람이 있을수 있고(친구에게도 오픈하지 않는) 가까이 사는 친구가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사이가 되는건 몹시 꺼려지겠죠.
그 동네로 이사간것이 친구와 의논해서 하신건지 아니면 단독 결정 하신건지
궁금해요. 친구가 원글님을 서서히 정리하는 단계 같아 보여요.
예전처럼 지내고 싶으시면 만남의 텀을 예전 정도로만 하세요.
거리를 두세요.
오랜 친구라면 이 문제를 터놓고 너는 어떻게 지내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어떨까요. 친구의 제안으로 이사간거라면 뭔가 이상하네요.
원글님 친구 같은 성격입니다.(50대 중반)
항상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잘 지내기를 원합니다.
제 가족과 저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제 공간을 침해당하는 걸 제일 싫어 합니다.
직장 동료도 딱 그 선에서 친구도 어느 정도 거리에서...
가장 좋은 것은 서로 보고 싶을 때 만나서 시간 보내고 오는 정도.
제가 누구에게나 잘 해주는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이 저랑 친하려 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러면 제 자신만의 시간이 너무 없으니까요.
그냥 친구의 성격을 인정해 주고 어쩌다 한 번 씩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셔요.
자꾸 만나려고 하거나 뭐 가져다 주거나 하지마시고요.
저는 퇴근 후 저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그 사람 위주로 배려하다보니 너무 피곤해서요.
친구분이 나쁜 사람 아니면 그 분의 특성을 이해해주세요.
저도 바로 윗님과 같은 마음을 지녀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사람들에게 잘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확보가 안되면 참 힘들더라구요.
누가 집근처에 살면서 자주 만나자고 하고,
같이 어디 가자고 하면 싫을 꺼 같아요...
아무때나 찾아오면 정말 싫죠...
만남은 미리 약속하는게 마음편하구요.
단 둘이 있으면 뭔가 막 말하는게 힘들어요...
분명 그 친구는 말수가 적은 편일꺼에요...
수다는 싫어하고 들어주는 편 아닌가요?
저도 1대1로 만날때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만,
제가 수다스럽게 이런저런 얘기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일대일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죠..
제 말을 안해도 편하니까...
저도 다른 친구들 좋아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시간을 같이 있자고 하면 부담이 되죠...
그 친구가 카드로 주고 따뜻할때도 있다면
분명 그 친구도 원글님을 좋아하는 거에요...
아무나에게 그렇게 하진 않거든요...
속마음은 친밀하나 겉으로 수다스럽게 친밀하지 않을뿐이에요.
표현의 차이라고 할까요...
너랑 같이 있으면 많이 말하지 않아도 좋아 라고 한 말은
너랑 있으면 편안해... 좋아... 하는 뜻이에요...
갑작스런 방문보다는 미리 만남을 약속을 하는 게 좋고,
같은 취미활동 같은 걸 하면 훨씬 더 친해져요...
아무것도 안하고 말만 하는 걸 어려워할꺼에요...
수다보다는 책이라든지 운동이라든지 등산이라든지 만들기라든지
이런 걸 같이하면 굉장히 좋아할껄요?
수다가 아닌 그냥 함께 하는 걸 좋아할꺼에요.
도서관 가서 오래 함께 있기...
차마시기...
이런 걸 좋아할껄요?
저는 바느질을 좋아해서 바느질 이야기만 나오면 좀 수다를 떤답니다...
그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걸 들어보셨나요?
뭘 고민하는지 들어보셨나요?
살짝만 그 친구의 특성을 이해하면
오래도록 변함없이 옆에 든든히 있는 친구가 되어줄꺼에요..
잔잔한 친구가 되어줄꺼에요..
그 친구는 아마 말보다는 카톡이나 글을 더 좋아하지 않나요??
저는 말보다는 글을 좋아하는데...
아뭏든 말하는 건 어려워해요...특히 수다는 정말 힘들어요...
그러나 들어주기는 잘해요...ㅎㅎ
혼자만의 시간,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꽃보다할배 보면 이서진이 계속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잖아요. 그렇지만 또 할배들이랑 있으면 그렇게 잘하고..
전 그거 보면서 이서진이란 사람을 대충 알겠더라구요,
타인과 만나면 서비스 정신이 왕성하고, 잘해 주고 눈치빠르게 배려하고..
그런데 그게 상당히 피곤한 일이에요.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요. 충전하느라.
그냥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도 남편 친구가 직장 때문에 저희집 근처로 왔는데 솔직히 불편해요~
오면 씽크대랑 냉장고 다 열어보고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깔끔한 편도 아니고 씽크대에 마법에 걸릴때 쓰는거 나뒀는데 정말 벌컥 벌컥 물어보지도 않고 열어보고 당황스러워요~예고없이 찾아오면 씻을때도 불편하고 편하게 널부러져 있다가도 긴장되고
본인은 편하다고 하는데 전 정말 불편합니다~
혹시 친구분을 불편하게 하거나 마음상하게 한 행동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속상해도 말도 못하고 남편하고만 싸웠네요~
마음을 내줬다가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다시 마음주지 않습니다
보통때 다수의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건 한두사람인경우 많습니다
님은 어떤 계기였든
님친구에게 자신을 온전히 보여줄수 있는 친구가
아니라고 느끼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님에게 강하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마 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님이 자꾸 가깝게 지내려 하면 님친구는 더 멀어질것 같습니다
님이랑은 거리를 좀 두고싶어하는듯.
그게 다에요
원글님 친구가 내친구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비슷하네요.
전 원글님과 같은 성격이에요.
혹시 그 친구 생일 11월달 아닌지요?
지금 전 원글님과 같은 문제로 20년 절친을 자체 정리?하는 중입니다.
오랜 친구라 저도 원글님처럼 서로의 가족들 다 알고 부모님들끼리 같이 식사도 하는 그런 사이에요.
제친구도 예전에 제게 '너랑있으면 이런저런 말 같은거 안해도 되서 편하다'고 말한적 있구요.
서로간에 오랜 역사와 추억을 공유한 사이이고
부족한 제게 항상 좋은 자극을 주는 똑똑한 친구이긴 한데
원글님 친구처럼 제 친구도 저랑 둘이 있으면 차가워집니다.
제가 묻거나 대답하는말에 간단대답, 그리고 무표정..
폰 문자도 나랑 통화하기 싫은것처럼 단답형..
심지어 제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있을때
제가 말하는 말들을 무시하거나 반박하는 일도 많아요.
날 싫어하나...나만큼 내친구는 날 생각하지 않나...
정말 많은 밤을 고민하고 상처받고...
만나면 좋기는 하지만 또 상처받을까봐 눈치보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심정..
글로 쓰려니 정말 복잡미묘한 이런 감정 표현하기 힘드네요.
차라리 나에게 상처만 준다면 이리 고민하지도 않을텐데
잘해줄땐 또 엄청 잘해주고, 제가 힘들때 시기적절하게 제 위안을 줘서
'역시 넌 내 최고의 친구야'라고 생각하게 만들거든요.
친구랑 만나고 나면, 혹은 통화하고 나면
기분 좋은 날도 있지만
이 친구는 내가 너무 부족하고 바보같아서 날 이리 무시하나? 이렇게 구박하나?싶어
자괴감 드는 일도 많았네요.
쌓이고 쌓여 어느날인가 전화통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답형으로 '응~'이라 보낸 사소한 문자에 제가 빵~터져서 근 3개월째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너무 속상하고 상처받고 화도 나서 여기 82에 비슷한 글들 검색도 해보고
정말 친구와 관계 끊으려고 친구번호를 스팸처리하고 울기도 하고
몇십년 안쓰던 일기도 써보고....
별 짓을 다했네요.
전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이리 속상한 심정 평생 안고 가며 친구와의 관계 보듬어야할지
아님 정말 끊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원글님 친구와 비슷한 성향이라 댓글쓰신 분들 글을 읽으며
내친구도 그렇겠구나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는데
막상 당하는 입장에선 너무나 상처가 된답니다.
몇몇 댓글님들 글 읽으면서 제 친구의 맘을 조금 헤아리게 되었네요.
타인과 만나면 서비스 정신이 왕성하고, 잘해 주고 눈치빠르게 배려하고
겉으론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외향적인 사람같은데
제 친구도 내향적인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원글님과 댓글님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하신분 많네요!!!
저도 그래요.
불편해요.
친구는 좋은데 둘만 있는거 불편해요..
제 생활에 들어오는거 너무 부담스러워요.
친구가 싫은건 아니예요..
친구 생일이 11월달은 아니예요
저는 불시에 찾아가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고요
꼭 미리 연락하고 답와야지만 가곤 해요. 저도 아주 그런것은 꼭 지키려는 편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그 친구가 제게 베풀어준 만큼 저도 그렇게 그 친구에게 잘해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행복하니까요..
그 친구에게도, 제가 그 친구의 마음을 받았을때 좋았던것 같은 그런 느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고 막히니까 좀 좌절했었나봐요
소통의 욕구 친밀감의 욕구, 이런것도 있었지만 마음의 빚을 덜고 싶은것도 있었는데.
그게 자꾸 안되고 말로 꺼내자니 제가 넘 소심한것 같고.
욕구불만은 되어 가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고..
나를 이렇게 만드는 관계가 과연 좋은 관계인가 뭐 혼자 생각에 빠지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친구는 자기가 원할때는 나를 무한정 도와주면서(저는 기쁘게 잘 받는 편이예요)
제가 주는건 도통 받으려 안하는 느낌이니 거절당하는 기분이랄까요?
제게 잘해주는거 보면 제가 싫어서 거절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알면서도 그런 느낌이 너무 힘들었나봐요
자꾸 거절당하니까 제안도 못하고 만나자고 해도 될까 점심먹자도 해도 걔가 싫어하는거 아닐까 뭐 이런 눈치만 보고있는 내가 스스로 구질하게 느껴져서 그것도 싫었고요
근데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들을 새겨보며 생각도 더 해보니,
아무래도 제가 친구의 고유한 스타일을 존중해주지 못한것 같고
저와 다른 성향의 친구에게 저와 같은 성향을 무리하게 바랬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도 제친구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고(공감도 받고싶고..뭐 그런) 싶은 마음도 많았던것 같아요
어쩌면 그 친구도 저를 아주 가까이서보니 뭐가 소소한걸 자주 교류하려는 저의 스타일을 감지하고서
일부러 그리 미리 싹을자르거나(?) 약간 무뚝뚝하게 대한것 같기도 해요
아마 다정하고 따뜻한 태도를 보였다면 저도 은근히 더 다가섰을테니까요
제가 괴롭기는 했으나 또 그렇다고 그런것이 친구의 큰 단점이라도 볼수도 없는것 같고.
배울점 많은 제게 깊은 감동을 주는 친구인데
그냥 이 기회에 제게있는 약간이나마 의존적성향을 없애버리고
또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과도 잘 교류하는 법을 터득할까 합니다.
유익한 좋은 댓글을 너무 감사드리고요..
원글은 지우고 싶지 않았는데 혹시나 소중한 친구가 볼까 걱정도 되고요
여러모로 부담되어 지우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저 남이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느낌받으면 절대!! 안하는 성격이예요
친구가 한두번 냉랭하게 저를 대하고 나니, 거절당하기도 싫도 말도 더 안떨어져서 가만있었구요
지금까지 저는 제가 친구에게 화가 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눈치보고 있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나 있었다는 것을 지금 방금 깨달았습니다.
거절당하거나 차갑게 대해지는게 너무 싫고 두려워 말 못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나 있었다는것도 깨달았구요
친구 생일이 11월이 아니냐고 댓글쓴 이입니다.
정말 원글님께 빙의되네요.
위의 몇분이 지적한 함부로 친구의 의견 묻지 않고 개인영역에 끼어들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방해하는 행동 저도 절대 하지 않았어요.
몹쓸 예의바름 때문에 남한테 절대 싫은 소리 안하고 남 과도하게 배려하고
친구가 저를 상처주는데도 내가 잘못한건가? 자책부터 하고
이런 제 성격이 친구와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는데 한몫한거 같습니다.
전 요즘 여기 82의 명언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를 자꾸 되뇌이고 있어요.
물론 제 친구가 절대~진상은 아니지만
나와 다른 내친구를 객관적으로 포용하지 못하고
화날 상황인데 '너의 그런 행동 싫다'고 표현하지 않고 꾹 눌러참은 내가 문제지요
세월호 참사에 비하면 소소할? 수도 있는 친구와의 소통의 문제로 이 나이 먹도록 고민할 줄이야..ㅠ
좀 더 내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싫은데도 내 자신을 억누르고 참지 않고 속마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겠지요.
하등 도움 되는 댓글 아닌데 요즘 나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하나를
누군가도 겪고 있다는 동지감? 반가움에 주저리~풀어봅니다.
원글님도 모쪼록 친구와의 사이 잘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화이팅이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8704 | 토지세 2 | 논 | 2014/07/19 | 1,359 |
398703 | 층간소음땜에 죽고싶을 정도에요 8 | 모란모란 | 2014/07/19 | 4,245 |
398702 | 팔꿈치가 많이 까졌는데, 진물이 계속 나와요.. 16 | 여름상처 | 2014/07/19 | 18,981 |
398701 | 탐욕의 바벨탑.. 이명박-신격호 무슨짓을 한건가? 9 | 롯데월드 | 2014/07/19 | 2,508 |
398700 | 김어준의 파파 이스 17회 보셨어요? 22 | ^^ | 2014/07/19 | 2,526 |
398699 | 대구 정수장, 정수약품 투입량 급증 - 손뉴스 4 | 참맛 | 2014/07/19 | 1,141 |
398698 | 손가락이 퉁퉁 부었어요... 7 | 병원 무슨과.. | 2014/07/19 | 2,059 |
398697 | 노유진의 정치카페 9편 - 노유진심 동작출동 "계급장 .. 3 | lowsim.. | 2014/07/19 | 981 |
398696 | 칫과 신경치료후 입벌릴때 마다 통증이 심해요 | 질문 | 2014/07/19 | 1,921 |
398695 | 꼭 댓글 부탁!! 전기압력밥솥 6인용...의견 모웁니다. 2 | 나의 첫 전.. | 2014/07/19 | 1,463 |
398694 | 뉴스타파 - 감추려 하지 마라 1 | 뉴스타파 | 2014/07/19 | 1,293 |
398693 | 오늘 도로주행보는데 비가 오네요 ㅠㅠ 3 | 000 | 2014/07/19 | 2,150 |
398692 | 김치말이국수 맛있게 하는 집은 없나요? 4 | 국수 | 2014/07/19 | 1,771 |
398691 | 남편이 하루종일 저에게 거짓말을 했네요..(내용펑) 43 | 장미 | 2014/07/19 | 16,962 |
398690 | 나라사랑교육 이라는 이름의 '끔찍한'안보교육 4 | 나라꼴이점점.. | 2014/07/19 | 1,521 |
398689 | 만리포 가는데 해물탕 잘하는 곳 아세요 | 해물탕 | 2014/07/19 | 853 |
398688 | 매일 하루 하루 뭔가 사고 싶어요. 8 | 매일 | 2014/07/19 | 3,081 |
398687 | 안경 쓰면 눈밑이 꺼져요? 4 | 이응 | 2014/07/19 | 4,078 |
398686 | 피부 어떻게 해야 되나요 3 | 이거 | 2014/07/19 | 1,935 |
398685 | 엄마부대봉사원들 표정들이 왜이리 험악한가? 19 | 우연히보니 | 2014/07/19 | 2,838 |
398684 | 유럽여행 어디가 좋나요? 3 | 유럽 | 2014/07/19 | 2,215 |
398683 | 반찬가게 | 유 | 2014/07/19 | 1,133 |
398682 | 자식둘 사회에 내보내기 걱정되요 2 | 체력바닥 | 2014/07/19 | 2,269 |
398681 | 어이가 없네요 4 | 어이가 없네.. | 2014/07/19 | 1,895 |
398680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 고민 | 2014/07/19 | 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