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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참다참다 이제 복수합니다.

밀빵 조회수 : 9,021
작성일 : 2014-05-18 15:23:24

윗집에 2살짜리, 초4짜리 아이 있는데 쿵쾅쿵쾅쿵쾅~ 하루종일 장난 아닙니다.

 

이집에서 14년동안 윗집에 층간소음으로 항의한 적 한 번 없는데 작년 가을에 이사온 집 때문에 죽겠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고 오늘같은 주말에도 저 가족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이상한건 애엄마를 한 번도 못 봤어요. 3~4개월 참다 하도 뛰어 인터폰을 했더니 한 번 받고 그 후론 인터폰해도 안 받고, 주말에 하니 애 아저씨가 나오더군요.

 

그 때 첫 대면했는데 애들 뛰는거 어쩔수없으니 매트 방마다 깔고 의자 캡 씌워라. 그 정도 해주면 나도 뭐라 안하겠다 하니 난 이번 10월에 전세 나간가. 그래서 돈 들어가는건 못한다. 매트는 거실에 하나 있다.

 

오늘도 애들이 쿵쾅쿵쾅 TV소리가 안들리도록 뛰어대니 머리가 욱신거리고 점심에 먹는 밥이 체할것 같더군요. 내가 내집에서 왜 이래야하다 우울하기도 하고.

 

전에 만난 2달만에 인터폰을 했더니 또 안받더군요. 여자가 사회성에 문제 있는듯.

 

이제 복수에 나가려고요.

 

우선 윗집 복도에 내다놓은 자전거 두개 소방서에 단속하라고 하고, 화장실에서 담배냄새, 베란다에 생선썩은내 나게 위로 올릴겁니다.

 

스피커도 천장에 붙여놓았습니다.

 

받은데로 돌려줘야죠.

IP : 111.118.xxx.2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인
    '14.5.18 3:28 PM (211.36.xxx.93)

    저도 소심하게나마 복수하니 시원하긴 하네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5.18 3:35 PM (222.109.xxx.163)

    힘드시겠어요.. 근데 생선 썩은거 베란다에 두면 원글님 댁에 파리 꼬일텐데.. 차라리 고등어를 매일 굽는게 낫지 않을까요?

  • 3. ..
    '14.5.18 3:56 PM (203.226.xxx.84)

    차라리 고등어,삼치,꽁치를 베란다에서 매일 굽는게 낫지 않을까요? 22

  • 4. 안습
    '14.5.18 4:04 PM (122.37.xxx.113)

    아 정말... 안 돼셨어요 ㅠㅠㅠ
    저도 평생 아파트 살아오면서도 층간소음 이런 거 몰랐거든요.
    근데 작년에 이사온 윗집 때문에 진짜 몸에 사리 생길 지경.
    애들이 어리지도 않아요. 11살, 12살... 남자애, 여자애.
    근데 진짜 애들 두고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생 '질알'을 해요.
    막 으아앙아아아아악 비명 지르면서 둘이 쿵덩쿵덩 뛰는데, 저희집 창문이 덜덜 떨려요.
    게다가 친척들이 근방에 사는지 또래 애들 6,7명이 걸핏하면 모여서 뛰어대는데요,
    맨 처음 말하러 갔을때 신발장에 애들 신발 '꽉' 차 있는 거 보고 진짜 소름이 쫙.
    아래층에도 자기네 같은 '사람'이 산다는 걸 생각이나 하는지.
    머리 위에서 무언가 하루에 몇시간씩 쿵쿵 거리는 게 무슨 기분인지 자기넨 상상도 못할거예요.
    정말 미쳐버릴 거 같고 그 집 식구들 다 없애버리고 싶어요.
    맨 처음엔 웃으며 좋게 부탁했는데 아무 소용 없었고 나중엔 저희도 열받아서 막 싸웠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이더라고요. 공동주택 살면 그런 건 이해해야하는 거 아니녜요.
    미친... 공동 주택 살면 서로 조심을 해야지 왜 막 사는 걸 이해하나요?
    그 집 이사오고 집안에서 편안하게 쉬는 개념이 없어졌어요.
    다행히(?) 전세로 온 사람들이라 오래는 안 살거라해서,
    조금만 참자 참자 한 게 이제 거의 2년 채운거예요.
    애들이 어리면 차라리 매트라도 깔라고 시킬텐데, 초등학교 고학년 키우는 집이
    '애들' 핑계대며 온 가족이 개판인데 정말 징그러워 죽겠어요.
    그러더니 어느날부터인가는 훈련도 안 된 다 큰 개를 한마리 들여선
    베란다에 가둬놓고 키워서 온 아파트 단지를 향해 개가 짖어대더니
    가족들 외출할때마다 '말 그대로' 몇 시간이고, 그 개는 계속해서 분리불안으로 울부짖고요.
    하루는 너무 시끄러워서 뭐 하나 올라가보니까 현관문 삐리리 열리고
    애가 농구공 튕기면서 나오더군요. 왜 애가 집안에서 공을 튕기고 놀게 놔두는건지..
    그 집 옆집이랑 경비실에서도 다 혀를 내두르더라고요. 여자가 막 안하무인이래요.
    쓰레기 복도에 내놓고, 경비실에서 다른 집 항의 떄문에 인터폰 하면 막 화내고.
    너댓번 싸우고나서는 아 저건 배냇병이구나... 내가 고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그냥 그래.... 살다보면 니도 니 같은 윗집 만날 날이 한번은 있을 것이다.
    고대로 돌려받을 것이다. 그러고 말어요.
    모쪼록 댁에 평안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화이팅
    '14.5.18 4:31 PM (218.50.xxx.154)

    응원합니다.
    전 지난주부터 신경정신과 다니고 있어요.
    천장에 스피커붙이면 효과 있을까요?
    우퍼말고.

  • 6. ㅇㄹ
    '14.5.18 4:31 PM (211.237.xxx.35)

    아랫집에서 담배연기 위로 올라가는게 최고 괴롭던데 담배 피는 분들 없으면 그것도 참;;
    아랫집에서 담배연기 올라올때마다 아랫집도 윗집에 피해끼칠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싶더군요.
    암튼 뭔가 태우는 냄새를 베란다에서 피우면 위로 올라가긴 합니다. 요즘 같을때 낮에 창문 열어놓고 있으면
    윗집에 직빵이죠.

  • 7. kk
    '14.5.18 4:59 PM (180.70.xxx.234)

    담배 안피우셔도요!
    베란다문 열어놓고 담배에 불붙인후 줄담배식으로

    두는건 어떨까요?

  • 8. 생선
    '14.5.18 5:13 PM (124.111.xxx.112)

    베란다에서 생선굽는거 좋은생각이네요.
    밑에층에서 생선굽는 냄새,창문열어놓고 있으면 다 들어오는데 냄새 장난아니게 고약합니다.
    근데 또 윗층에서 창문닫아놓으면 별 효과없을듯하고.화장실에서 생선을 구우면 윗층화장실에 생선냄새 배겠죠?

  • 9. 지나가다...
    '14.5.18 5:28 PM (210.205.xxx.161)

    복수해봐야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은 같은 인간이 되고마는,,,

    그러나 심정은 이해갑니다.
    정신나간 저희아랫집...아무리봐도 저희집이라고 여름내내 생선 베란다서 굽구요.
    빨래하고나면 바로 구워요.
    밤에는 안방베란다서 담배피우고요.

    저희는 더 별난 윗집덕에 그게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져요.
    그게 뭐라고...그렇게요.

    담배피우고 생선굽고나면 속이 풀린다고 그렇게 하는것도 정신적으로 나을듯.
    먹지도 않는 생선후라이팬 설거지소리들으면 인간같잖아보이더라구요.

    결론은 나도 떠들면..하나도 안미안해질듯합니다.

  • 10. 같이ᆢ
    '14.5.19 9:57 AM (112.152.xxx.52)

    똑같이 복수해주리라ᆢ그것도 몇번하다보면 힘듭니다ᆢ
    고의로 아랫집에 애먹이는 그런집이 몇이나 될까요ᆢ
    몇번 생선ᆞ담배ᆢ일부러 그런거 하다보면 참 피곤할것같아요ᆢ 그냥 본인이 충족할 무엇가를
    찾는게 나을꺼같아요ᆢ음악을 듣는다던지ᆢ티비를 본다든지ᆢ결국 눈에눈 하다보면 같은인간 되지 않나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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