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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경찰청 전화 - 전화라도 많이 해주세요.

데이 조회수 : 2,469
작성일 : 2014-05-18 13:05:44
수사2계 김순영 경위가 받았습니다.
700-3658

지금 손 떨리고 심장 떨려서.
안국동에서 불법으로 연행되신 분들 석방건으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저보고 누구냡니다.
일반 시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전화한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들 연행해간 법적근거, 석방시기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연행된 분과 관계가 있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관계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 분들은 나를 대신해서 연행된 같은 국민이다. 라고 했습니다.
나는 어제 사정상 시위에 참여할 수 없었고, 내가 나갔다면 나도 연행되었을 거다.
집에 있었던 국민들을 대신해서 연행되신 분들이니 관계가 있다.
그랬더니 연행근거, 석방시기를 말해줄 수 없답니다.
연고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형사조사 중인 개인에 관한 사항은 말해줄 의무가 없답니다.

그때부터 저 흥분시작.
당신 이름, 소속, 직위가 뭐냐.
서울경찰청 수사2계 김순영 경위랍니다.

공무원은 국민이 알 권리를 침해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했더니.
다른 질문은 대답해줄 의무가 있지만 개인의 형사건은 말해줄 수 없답니다.
그래서 집요하게 묻고 따졌습니다.
그럼 어디다가 물어보냐.
안전행정부? 청와대? 어따 물어보면 가르쳐주냐 했더니.
자기도 모른답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했냐? 아이는 있냐? 물었습니다.
그때부터 저 울먹거리기 시작.
그랬더니 개인질문은 답변하지 않겠답니다.
그래? 그럼 답변하지말고 듣기만 해라.
우리는 세월호 사건이후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당신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으면 부모된 심정을 알것이고.
결혼 전이라면 자식된 도리로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봐라.
그랬더니 이런 말 들을 이유가 없답니다.
살짝 건들거립니다.
저 울다가 휙 돌았습니다.

연행된 분들 도와주는 분은 계시냐. 
민변 등에서 와 계시냐 했더니.
모른답니다.
그런 각 서에 물어보랍니다.
그래서 제가 송파서 누구누구가 건들거리면서 경찰청에 물어보라고 전화번호 가르쳐줬다.
법적근거도 석방시기도 다 경찰청에서 결정한다던데 왜 거기다 물어보라고 하냐 고 했더니.
자기네는 모르고 답변 해줄 수 없다고 앵무새처럼 되뇌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한민국 경찰의 행정력을 낭비시키고 있답니다. 저보고.

그래서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죄없이 인도에 서있는 시민들 잡아가는 행정력? 
웃기지 마라.
니들이나 해경이나 청와대나 다 똑같은 놈들이다.
그 분들 벌금 1원이라도 때리면 경찰청 앞에서 맨날 1인 시위할거고.
당신 김순영 경위 내일 찾아갈거라고 무식하게 협박하고 왔습니다.ㅠㅠ

전화라도 많이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 국민은 저들에겐 아무것도 아니네요.
IP : 14.39.xxx.20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하다
    '14.5.18 1:09 PM (218.51.xxx.5)

    읽기만 해도 분노가 치밉니다ㅠㅠ원글님 맘고생 하셨네요ㅠㅠ누구처럼 국민위에 지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ㅠㅠ

  • 2. 이제 남은건 납세거부
    '14.5.18 1:10 PM (121.145.xxx.107)

    그외에는 없어 보이네요.

    국가가 국가가 아니고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니 납세거부해야죠.

  • 3. 데이
    '14.5.18 1:12 PM (14.39.xxx.200)

    참,6시간 이상 구금하면 불법 아니냐고 따졌더니.
    현행범은 예외랍니다.
    그래서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다 모른다. 답변해줄 의무가 없다고 앵무새 소리만 해요.
    전화하면서 너무 흥분해서 아직도 심장 떨려요.

  • 4. 경찰서와 방송사가
    '14.5.18 1:15 PM (121.145.xxx.107)

    왜 가장먼저 불타는지 이해됩니다.

    테러리스트?
    무장세력?
    그들이 이해되네요.

    하긴 일제때도 압잡이 한국인들이 더 악랄하고
    지독했죠. 그 피가 어디 가겠어요.

  • 5. 경찰서와 방송사가
    '14.5.18 1:15 PM (121.145.xxx.107)

    수정 압->앞

  • 6. ...
    '14.5.18 1:17 PM (121.138.xxx.42)

    민변변호사님들께서 좀 나서주시면 안될까요..? 진짜 무고한 시민분들인데..ㅠ 그냥 길에서 서있던 분도 있었고..집에서 초등 아들이 기다리고있는 엄마도 잡혀있어요...ㅠㅠ

    오늘 집회도 후폭풍이 벌써부터 염려되네요..ㅠ 휴..어떡해요....

  • 7. ..
    '14.5.18 1:18 PM (121.138.xxx.42)

    무고한 시민분 이 현행범...-_-;;;;

  • 8. 데이
    '14.5.18 1:20 PM (14.39.xxx.200)

    그러니까요.
    현행범이라는 소리에 제가 그분들이 돌 던졌냐? 화염병이라도 던졌냐?
    청와대로 무장 진입했냐고 했더니,
    건들거리면서 조사해 봐야한대요.
    나쁜 시키.

  • 9. 먹고살자
    '14.5.18 1:20 PM (183.98.xxx.144)

    서울경찰청 전화번호는 700-3658입니다.
    전화 바로 연결되더라고요.
    민변분들 가신 거서 맞나요?
    변호사가 직접 가서 담판을 지어야 더 빠를텐데...
    끝까지 조사중이라고만 하네요.
    48시간 있대서 그 시간 다 채울 생각이냐고 따졌더니 조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헐...

  • 10. 겁주기 용이죠
    '14.5.18 1:21 PM (121.145.xxx.107)

    집회가 커지는걸 막기위하서요
    최소 24시간 48시간 꼬박 채우고
    몇분은 아마 즉결에 넘길지도 모릅니다.

    내일 담화에도 이 내용 나올겁니다
    불법시위 엄단 하겠다.
    밑밥 깔기 입니다.

    유신마귀가 그리 호락호락 할 리가 없죠.

  • 11. ...
    '14.5.18 1:22 PM (121.138.xxx.42)

    갈가에서 그냥 가만히 구경하던 무고한 시민분을 강제연행 해서 현행범 이라고 하는건 분명한 공권력 남용 아닌가요? 민변 변호사님께서 꼭 좀 빨리 도와주세요....ㅠ

  • 12. 유신마귀가
    '14.5.18 1:23 PM (121.145.xxx.107)

    언제는 법이나 국민을 신경쓰던가요?

    헌법도 무시하는 집단인데
    겨우 시위하는 사람 몇에대해 정당한 법적용이요?
    그런세상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 13. ㅡㅡㅡ
    '14.5.18 1:24 PM (183.99.xxx.117)

    전화 걸고 싶어도 윈글님처럼
    말이 논리적으로 안 나와 말문이 막힐것 같아요ㅠㅠ

  • 14. 법요?
    '14.5.18 1:25 PM (121.145.xxx.107)

    법이 무서운 집단이 부정선거 저지른 답니까?

  • 15.
    '14.5.18 1:26 PM (121.188.xxx.144)

    델리만#님이
    법 좀 아시는것 같던데ㅜ

  • 16. 우유좋아
    '14.5.18 1:26 PM (119.64.xxx.114)

    신고된 집회이고 희생자 추모와 부실대응의 정부를 규탄하는 목적인데
    무장 시위나 폭력시위를 한것도 아니건만 무슨 조사를 한다는겁니까.

    집회 참여하면 무조껀 잡아다 가둘꺼라고 겁줄 목적인거죠.

  • 17. 데이
    '14.5.18 1:27 PM (14.39.xxx.200)

    저 논리와 담 쌓은 사람이예요.
    저처럼 흥분해서 소리만 지르더라도 전화 많이 해주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

  • 18. ......
    '14.5.18 1:28 PM (58.233.xxx.236)

    조사하고 혐의 없으면 누가 책임지는 건가요?

    일단 전화해서 그걸 물어봐야겠네요..

  • 19. 전화해서 논리적인 말 필요없어요
    '14.5.18 1:28 PM (121.145.xxx.107)

    논리적이라고 들어 먹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똑같은 말 반복해도 됩니다
    귀찮게라도 해야죠

  • 20. 저사람이
    '14.5.18 1:28 PM (175.223.xxx.111)

    국민이
    대한민국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

  • 21. ...
    '14.5.18 1:30 PM (121.138.xxx.42)

    논리적인말 법근거 들이밀어봤자 소용없을꺼같네요..느낌에 눈하나깜짝 안하는 듯해요..
    모두 빨리 풀려나셔야할텐데....ㅠ

  • 22. 국민죽이는 행정력 필요없어요
    '14.5.18 1:30 PM (121.145.xxx.107)

    해경은 아이들 수장시켜 죽이고
    경찰은 무고한 시민 잡아 가두고
    국민 죽이는 행정력이네요

  • 23. 이건어때요?
    '14.5.18 1:33 PM (175.223.xxx.111)

    1.윗대가리들 지시만 따르면서
    수사권독립운운?
    니네들이 검찰종노릇하는데
    국민들이 수사권독립시켜주겠냐?

    2.경찰들 로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겠습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거짓말 한거냐?
    헌법은 모든 법 최상위다
    바다에선 해경이 애들 다 죽이더니
    육지에선 경찰이 어른들 다 잡냐?
    중학생아이도 잡다기 풀어줬다며?
    실시간방송으로 본 사람들이 수십만.수백만이다

    민중의지팡이가 되지않는한
    경찰은
    권력의 하수인일뿐이다
    지금처럼.
    축하한다

  • 24. 그냥
    '14.5.18 1:49 PM (203.152.xxx.73)

    딱 일제시대 순사, 그것도 일본인도 아니면서 더 잔인하게 설치던 조선인 순사 같네요.

  • 25. 우유좋아
    '14.5.18 2:09 PM (119.64.xxx.114)

    도로를 점거한게 위법사항이라 연행을 했답니다.

    소매치기 잡으려고 뛰는사람 잡아다 신호위반 딱지 끊겠다는 경찰같아요.

  • 26. 1234v
    '14.5.18 6:52 PM (115.137.xxx.51)

    이제 각 경찰서 앞에서 시위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네 발악을하는데 끝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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