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60분 - 언딘 구난 방송?!

시청후기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4-05-18 09:23:48
해경의 구조의혹에 대해서 나름 해부하려고 했던 듯 합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이건 해경을 모자란 집단, 능력이 없는 집단으로 보이게 하고
언딘을 구난하고자 기획된 방송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해경을 파헤치고자 했으면 초기 진도VTS 교신 문제부터 따져야 했지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정보만 그냥 보여주면서 마치 제대로 추적했다는 식의 쇼만 보여주면 뭐하나요?

더욱 심각한 것은 언딘 장병수 기술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자기들은 애초에 구난 및 인양하러 간 거라고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그런 걸 왜 내보낸 걸까요?
인터뷰했던 이상협 씨는 구호의 의미도 모르나요?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런 식의 인터뷰를 한 겁니까?
구호(求護), 구할 求 에 보호할 護 자입니다. 재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호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물건이 아니고!!!!!

자기들도 언딘과 청해진 사이에 구난과 구호 독점계약이 맺어진 서류를 보여주던데.
장병수란 놈에겐 구조와는 상관없었던 거죠,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꺼냅니까?
가관인 건, 범죄자에게 빠져나갈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교통사고가 나면, 경찰 등등이(뭐라고 덧붙였는데 기억이??)이 사람을 구조하는 거고,
차량이나 이런 부분은 보험회사가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냐고 묻는 이상협 이사람 뭡니까?
아니나 다를까, 장병수 언딘 기술이사라는 놈도 비유를 잘해주셨다고........

물론 민간잠수사 분들의 인터뷰도 같이 내보냈죠.
보조 산소탱크 자체를 같이 가지고 않은 것 자체가 구조(구호)의 뜻이 전혀 없었던 거라고.

그러나 언딘과 청해진이 맺은 계약을, 다시 말해 구호의 의미를 왜곡하는 순간 언딘은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게 해주었죠.

그래서 저는 이번 방송을 언딘 구난 방송이라고 규정합니다.

--
첨언 하나 하자면, 그래도 옷닭의 진도체육관 방문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것 만 해도 캐병신으로선 그나마
조금은 나아졌다고 믿어볼랍니다.
그렇지만, 이 번 방송 역시 총체적 참사입니다. 탐사방송으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 말미에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 라는 건 수신료 인상, 좋다는 거죠??

IP : 173.52.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겨
    '14.5.18 9:29 AM (121.174.xxx.196)

    그러게요..아주 잘 보호하더군요.
    이거야말로 고도의 꼬리자르기 아닌가요??
    동조해주는 척 하면서 실상 자기들은 싹 빠져나가는..
    기 막힙니다. 대중을 얼마나 졸로 보는 건지.

  • 2. minss007
    '14.5.18 9:33 AM (112.153.xxx.239)

    저도 어제봤는데..
    언딘이 너무 당당히 얘기해서 깜짝놀랐어요
    너무 당당해서 깜박 속을뻔했어요

  • 3. 웃겨
    '14.5.18 9:45 AM (121.174.xxx.196)

    게비에스...의도가 뭘까요??어제 보면서 느낀 건 언딘이란
    업체를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진행과정 내내 언딘으로 시끄러웠던 시간이었는데
    어제 그 화면에서 언딘은 시치미 뚝 떼는 모습이었거든요.
    우린 아무 잘못없다....이상하지 않나요??
    언딘..물의 요정이라... ㅊㅊㅊㅊ

  • 4. ...
    '14.5.18 11:05 AM (182.212.xxx.78)

    김어준 kfc 들어보면...이정도 규모 회사가 이렇게 큰 사건에서 이렇게 회자됐으면
    회사가 없어질 정도로 타격이 있는게 정상일텐데...
    포털이, 언론이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는걸 보면..
    언딘 배후에 진짜 뭐가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첫 시신 나왔을 때도 성과 운운하며 인양 못하게 했던 곳이 언딘이었습니다!!

  • 5. ....
    '14.5.18 11:45 AM (58.143.xxx.193)

    맹박이때 회사가 커졌다고 했어요.
    무슨 국가지원으로 돈도 몇번 받고
    그러다 정부지분도 생기고
    처음엔 선장이하 선원들에게 책임돌리다 국민들의 분노가 안가라앉자 구원파와 유병언으로 촛점바꿔주다 한달이 지나 피해갈 시간 다 주고 해경 수사인지 조사인지 시작 그 와중에 언딘은 발빼고
    한,두달 더 있다가 언딘을 넣을지 말지 간보가다 뭔 시늉이라도 하겠죠.
    언딘을 왜 못 건들이는건지 안건들이는건지
    진실규명을 해야한다지만 어떤 누가 할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 6. ...
    '14.5.18 1:32 PM (61.77.xxx.187)

    전에 추적60분 보고 후속보도 기대한다고 썼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이었어요.
    심층취재를 하려면 시간대로 분석해 나가면서 의문을 제시하고
    취재원들 인터뷰나 증거를 보여줬으면 싶었는데
    이건 뭐 언딘 면죄부 주기도 아니고...
    무조건 해경 잘못이다로 몰아서
    몇 명 자르면 그만인 식으로 결론을 내리게 될까 두렵습니다.
    선주측에서 국정원과 연락한 정황 등은 아예 다루지도 않았네요.
    이 참사의 진짜 첫 발원지가 어딘지 그걸 파헤쳐줄 곳은 어딜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240 文 "광주·세월호의 국가, 얼마나 다를는지" 135 샬랄라 2014/05/18 5,144
380239 이제 분열하는건가요 16 ... 2014/05/18 2,019
380238 얘들아 올라가자 작곡가 윤민석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13 ... 2014/05/18 2,488
380237 박근혜 퇴진-공중파 생방송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사이트 좀.. 방송국홈피외.. 2014/05/18 806
380236 (필수)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범국민 서명운동 6 ... 2014/05/18 885
380235 세월호 추모곡 /얘들아, 올라가자 -윤민석 7 저녁숲 2014/05/18 1,179
380234 제 글 때문에 맘상하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6 58 2014/05/18 1,680
380233 우리나라 견찰들의 수준. 2 오유 펌 2014/05/18 1,204
380232 여자들도 월드컵을 보나보네요 ㄷㄷ 5 축구 2014/05/18 1,077
380231 경찰은 하라는 데로 하는거죠? 10 ........ 2014/05/18 1,288
380230 해경 상황실 첫지시, 승객안정, 녹취가 국정원이라는 기사가 사라.. 3 ... 2014/05/18 1,553
380229 신상철 대표님 페북에서펌- 세월호는 언제,왜,어떻게..의혹의 핵.. 11 진실의길 2014/05/18 2,295
380228 오바마왔을땐 기분좋더니 왜갑자기 면담에 사과이인가요 3 바보 2014/05/18 1,257
380227 층간소음 참다참다 이제 복수합니다. 10 밀빵 2014/05/18 9,054
380226 기념식장에 5.18 유가족을 가장한 국정원녀? 11 우리는 2014/05/18 2,081
380225 어제 연행된 113명..입건한대요.사법처리 25 알았다.국민.. 2014/05/18 3,844
380224 미국 50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회 현황 11 .... 2014/05/18 1,611
380223 시좀찾아주세요 4 서울의달 2014/05/18 965
380222 [만화] 오월의 사람들..... 5 저녁숲 2014/05/18 853
380221 기어코 국가개조하겠다는 박 6 너부터 2014/05/18 1,805
380220 휘슬러,실리트,wmf 냄비좀 골라주세요.. 1 하늘담은 2014/05/18 2,055
380219 이번에 대안언론과 아이들 동영상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2 ㅇㅇ 2014/05/18 1,039
380218 집회하는사람들연행후ㅡ미사참여ㅡ대국민담화 3 정체가뭐니?.. 2014/05/18 1,213
380217 (이 시국에 죄송해요)아파트 매매와 관련하여 조언 꼭 부탁드립.. 5 부탁드려요~.. 2014/05/18 1,507
380216 518 기도하는 박근혜 11 모하니 2014/05/18 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