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참맛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4-05-18 07:38:55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http://todayhumor.com/?humorbest_884250
댓글로도 남겼는데요..
선동이라느니, 불순한 세력이니, 쁘락치라느니 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제가 아는 선에서 얘기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문제에 동의하는 여러단체들이 연석회의를 합니다.
내용은 뭘로 할건지, 구호는 뭘로 할 것인지, 누가 총대를 멜건지, 사업비는 어떻게 할건지, 
어디를 타격 대상으로 삼을건지, 사회는 누가 보고 발언은 누가 할 것이며 식순은 어떻게 할것이며 등등등을 거기서 결정하죠.
몇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집회를 집행부도 없이, 돈도 없이 땅파서 할순 없으니까요.

연석회의에는 여러단체가 들어갈텐데요.
여기에는 온건파도 있을수도 있고, 조금 세게 가자는 강경파도 있을겁니다.
헌데 절대 다수는 친야당 세력이거나 비사회운동 계열인 온건파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광우병 때랑도 마찬가지로 안에서 조율이 안됬을겁니다.
한쪽에서는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열어서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소수파의 의견이 있었을거고
절대 다수인 온건파는 사람만 많이 모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친야당 세력은 선거철 까지만 잘 끌고 가면 된다는 계산이 맞물려 돌아갔겠죠.

그 결과가 오늘 보신 그 결과물입니다.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청와대로 압박하고 들어가고 싶어서 행진 방향을 튼거고
한쪽에서는 그냥 시청앞까지 행진하고 해산한거죠.

누가 선동하거나
불순한 세력이 개입한게 아닙니다.
생각한 방식대로 싸운거지..

강경파쪽에서 어지간히 답답했나 보네요.
지난번 광우병 때는 두달인가 있다가서야 이대로는 안된다,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큰집에 문제가 있으면 큰집에 가서 따져야죠.
왜 애궃은 서울 시청 광장으로 간답니까.
서울 시청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청와대에 문제가 있으면 청와대 앞에서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는거 아닌가요.

만약, 내가 잘못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 치죠.
그 피해자가 우리집까지 쫓아와서 화내는 거랑
저기 주차장 100m 밖에서 화내는 거랑 어느게 더 와닿겠습니까?


아 물론, 청와대 근처로 집회 "신고"를 하면
"불허"가 떨어집니다.
쩝..

IP : 59.25.xxx.1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조
    '14.5.18 7:47 AM (112.159.xxx.4)

    그래서 기조가 중요하죠.
    무능혜 퇴진 기조 집회냐? 아니냐?
    무조건 청와대 돌진이 아니라!!!
    차벽속에 손뼉치고 노래하고 퇴진 불가 집회 그만!!

  • 2. ...
    '14.5.18 7:58 AM (24.209.xxx.75)

    아...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 3. 결국엔
    '14.5.18 8:12 AM (211.194.xxx.222)

    야당이 어느 정도 동력을 보태야 실제적 결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4. .......
    '14.5.18 8:16 AM (39.118.xxx.107)

    저도 앞쪽에 있다보니 휩쓸려 청와대쪽에 있었는데, 70.80년대식 투쟁이란걸 하지않으면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꿈꾸는건 얻을수 없는 상황인건 맞는듯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70.80년대 사고로 퇴환되어 있기 때문에 21세기식 대응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거죠... 심지어는 개표조작도 하는데, 무슨수로 이깁니까. 광우병집회때 평화시위만 해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강경진압하면 잦아진다는 학습효과만 심어줬어요. 인터넷으로만 떠드는거,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여 폭발적인 힘을 낼까봐, 어제같은 상황에서 싹을 잘라내기위한 무리한 진압을 한거고.....

    참고로 국내포털 통해서는 82쿡 접속이 안되던데 저만 그런가요???

  • 5. .......
    '14.5.18 8:17 AM (39.118.xxx.107)

    스맛폰이라 오타잏어도 양해부탁합니다.

  • 6. .............
    '14.5.18 8:18 AM (74.101.xxx.230)

    이그 무능혜보다 더 한심한 야당 떨거지들

  • 7. ...
    '14.5.18 8:46 AM (110.47.xxx.111)

    포털통해서 82쿡 접속 잘되고있습니다 방금 해봤네요

  • 8. 동의합니다
    '14.5.18 9:28 AM (182.225.xxx.30)

    명박이 때 그 많은 집회에서 촛불들고 있어도
    잡아가고, 지금까지도 반복되네요.

    절대 촛불만 들고있어선 눈도 깜짝 안할 저들이에요.


    제 생각은 차라리 강경대응 원하시는 분들에게
    온건파는 뒤에서 머릿수 채워주고
    노래부르고 연단에 나가 이야기 하지말고
    집회 처음 시작하고 사람들 어느정도 모였을 때
    바로 청와대 앞으로 돌진했으면 합니다.

    항상 해산할 때 청와대로 가려고 하니까
    인원도 부족하고 연행되는 사람도 많아지죠.

    날 밝을 때 청외대 앞 뚫을 것,
    이 문제 모두 고민해 봤으면 해요.

  • 9. ...
    '14.5.18 9:39 AM (14.39.xxx.200)

    집회가 신고제인데 불허될 수도 있는 건가요?

  • 10. ......
    '14.5.18 10:00 AM (39.118.xxx.107) - 삭제된댓글

    강경파가 앞에서고 온건파는 뒤에서 머릿수 채워주기 222222.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국민 전체를 가만히 있게 만들어버릴텐데요.
    기자들이 목소리를 낼수 있는것도
    국민들이 질타하고 다그치니까
    가능한거고, 국민들이 뭔가 단결된 힘으로 정부가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파워를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보니, 국민 모두는 가만히만 있어야하고, 그렇지않으면 억압의 대상이되는 미개한 존재임이 틀림없더군요.

  • 11.
    '14.5.18 10:38 AM (211.234.xxx.48)

    지난번에 어느글에 댓글 달았는데,
    촛불들고 시청앞에 있음 저들은 신경도 쓰지않고
    우리끼리 이러다 흐지부지 잊혀질까봐 무섭다구요....

    70.80년대식 투쟁이란걸 하지않으면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꿈꾸는건 얻을수 없는 상황인건 맞는듯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70.80년대 사고로 퇴환되어 있기 때문에 21세기식 대응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거죠... 심지어는 개표조작도 하는데, 무슨수로 이깁니까. 광우병집회때 평화시위만 해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강경진압하면 잦아진다는 학습효과만 심어줬어요. 인터넷으로만 떠드는거,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222222

  • 12. 댓글에 공감하며
    '14.5.18 10:57 AM (175.210.xxx.243)

    저도 어제 집회를 좀 더 전략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글 썼는데요,80년대처럼 시위하지 않는 이상은 행진은 무의미하다 봅니다.
    툭히 어제의 경우,
    오히려 집회 후 조용히 해산한게 나았을 겁니다.
    관광버스까지 대동해서 개미떼같이 출동해 있는 경찰들 무색해지게..
    그럼 시민들은 성숙한 집회, 경찰과 정부는 과잉 대응으로 비난 받기 딱 좋지 않았나 싶거든요.

  • 13. 하나 더
    '14.5.18 11:02 AM (175.210.xxx.243)

    그리고 힘의 집중.
    여기저기서 시간대별로 모이지 말고 한 곳에 모여서 함께 했으면 하네요. 머릿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 14. 1234v
    '14.5.18 11:28 AM (115.137.xxx.51)

    뭐가 저리 두려워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를 거부하는지.....
    연행되신 분들 어떻게 되었는지 걱정이네요 ㅠ.ㅠ

  • 15. bluebell
    '14.5.19 1:38 AM (112.161.xxx.65)

    어제 본 상황으로는.. 청와다 가려면 지금보다 사람이 훨 많아야해요.애들과 청소년 참여 가족은 뒤쪽으로 배치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868 모기물린데 바르는약좀 추천해주세요 13 ㅇㅇ 2014/07/13 4,969
396867 잔치국수... 7 ㅎㅎ 2014/07/13 2,665
396866 젖을 어떻게 떼나요? 11 초보엄마 2014/07/13 1,497
396865 방금 누가 집을 잘못 찾아 왔는데요.. 6 28 2014/07/13 2,885
396864 역삼역 근처에 냉면집 식당 2014/07/13 1,064
396863 월드컵 결승이네요 그디어 3 raqoo 2014/07/13 1,925
396862 장윤정 보고 꺼이꺼이 ㅠ 55 손님 2014/07/13 25,453
396861 안철수 "7·30 재보선, 지키는 것도 벅찬 어려운 선.. 54 탱자 2014/07/13 1,927
396860 요즘 입술화장이 다 진해졌네요 요즘 유행인가요? 10 // 2014/07/13 4,411
396859 이런땅 가지고 계시겠어요? 파시겠어요? 5 이런땅 2014/07/13 1,985
396858 풍년 알력밥솥 하이클래드와 뉴비엔나 밥 맛 차이가 확연히 다르나.. 1 그네하야! 2014/07/13 2,481
396857 1박2일에 세종고 훈남쌤 나왔네요 4 2014/07/13 3,857
396856 세종고 수학선생 사진이 백배 낫네요. 46 .. 2014/07/13 19,145
396855 아치울 마을 아세요? 6 아치울 2014/07/13 2,868
396854 유이랑 김옥빈 너무 비교되요 17 .. 2014/07/13 6,946
396853 수백명의 단원고 학생들이 불렀어야 할 노래 3 세월호 2014/07/13 1,248
396852 타로카드 잘아시는분들께 질문 ㅇㅇㅇ 2014/07/13 968
396851 해평윤씨 윤치호,파평윤씨 윤치호 3 .. 2014/07/13 1,688
396850 제발 수학공부 방법 좀;;-.- 2 .... 2014/07/13 2,417
396849 말티즈키우시는 분들 계신가요? 이런저런 정보공유부탁합니다..ㅜ... 27 말티 2014/07/13 9,622
396848 자랑거리가 성별이 남자인거 밖에 없는 남자 7 ... 2014/07/13 1,945
396847 광교호수공원에서 천호선 심상정님 봤어요 4 쥴라이 2014/07/13 1,652
396846 보름 후 들어올 세입자가 6 조언 2014/07/13 1,721
396845 제일정형외과 근처 냉면집 냉면 2014/07/13 1,063
396844 이사온집이.너무 맘에 들어요~(풍수?) 10 ... 2014/07/13 5,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