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참맛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4-05-18 07:38:55
오유-보다 답답해서 글씁니다. 청와대 방면 행진에 대해서.

http://todayhumor.com/?humorbest_884250
댓글로도 남겼는데요..
선동이라느니, 불순한 세력이니, 쁘락치라느니 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제가 아는 선에서 얘기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문제에 동의하는 여러단체들이 연석회의를 합니다.
내용은 뭘로 할건지, 구호는 뭘로 할 것인지, 누가 총대를 멜건지, 사업비는 어떻게 할건지, 
어디를 타격 대상으로 삼을건지, 사회는 누가 보고 발언은 누가 할 것이며 식순은 어떻게 할것이며 등등등을 거기서 결정하죠.
몇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집회를 집행부도 없이, 돈도 없이 땅파서 할순 없으니까요.

연석회의에는 여러단체가 들어갈텐데요.
여기에는 온건파도 있을수도 있고, 조금 세게 가자는 강경파도 있을겁니다.
헌데 절대 다수는 친야당 세력이거나 비사회운동 계열인 온건파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광우병 때랑도 마찬가지로 안에서 조율이 안됬을겁니다.
한쪽에서는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열어서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소수파의 의견이 있었을거고
절대 다수인 온건파는 사람만 많이 모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친야당 세력은 선거철 까지만 잘 끌고 가면 된다는 계산이 맞물려 돌아갔겠죠.

그 결과가 오늘 보신 그 결과물입니다.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청와대로 압박하고 들어가고 싶어서 행진 방향을 튼거고
한쪽에서는 그냥 시청앞까지 행진하고 해산한거죠.

누가 선동하거나
불순한 세력이 개입한게 아닙니다.
생각한 방식대로 싸운거지..

강경파쪽에서 어지간히 답답했나 보네요.
지난번 광우병 때는 두달인가 있다가서야 이대로는 안된다,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큰집에 문제가 있으면 큰집에 가서 따져야죠.
왜 애궃은 서울 시청 광장으로 간답니까.
서울 시청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청와대에 문제가 있으면 청와대 앞에서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는거 아닌가요.

만약, 내가 잘못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 치죠.
그 피해자가 우리집까지 쫓아와서 화내는 거랑
저기 주차장 100m 밖에서 화내는 거랑 어느게 더 와닿겠습니까?


아 물론, 청와대 근처로 집회 "신고"를 하면
"불허"가 떨어집니다.
쩝..

IP : 59.25.xxx.1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조
    '14.5.18 7:47 AM (112.159.xxx.4)

    그래서 기조가 중요하죠.
    무능혜 퇴진 기조 집회냐? 아니냐?
    무조건 청와대 돌진이 아니라!!!
    차벽속에 손뼉치고 노래하고 퇴진 불가 집회 그만!!

  • 2. ...
    '14.5.18 7:58 AM (24.209.xxx.75)

    아...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 3. 결국엔
    '14.5.18 8:12 AM (211.194.xxx.222)

    야당이 어느 정도 동력을 보태야 실제적 결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4. .......
    '14.5.18 8:16 AM (39.118.xxx.107)

    저도 앞쪽에 있다보니 휩쓸려 청와대쪽에 있었는데, 70.80년대식 투쟁이란걸 하지않으면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꿈꾸는건 얻을수 없는 상황인건 맞는듯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70.80년대 사고로 퇴환되어 있기 때문에 21세기식 대응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거죠... 심지어는 개표조작도 하는데, 무슨수로 이깁니까. 광우병집회때 평화시위만 해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강경진압하면 잦아진다는 학습효과만 심어줬어요. 인터넷으로만 떠드는거,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여 폭발적인 힘을 낼까봐, 어제같은 상황에서 싹을 잘라내기위한 무리한 진압을 한거고.....

    참고로 국내포털 통해서는 82쿡 접속이 안되던데 저만 그런가요???

  • 5. .......
    '14.5.18 8:17 AM (39.118.xxx.107)

    스맛폰이라 오타잏어도 양해부탁합니다.

  • 6. .............
    '14.5.18 8:18 AM (74.101.xxx.230)

    이그 무능혜보다 더 한심한 야당 떨거지들

  • 7. ...
    '14.5.18 8:46 AM (110.47.xxx.111)

    포털통해서 82쿡 접속 잘되고있습니다 방금 해봤네요

  • 8. 동의합니다
    '14.5.18 9:28 AM (182.225.xxx.30)

    명박이 때 그 많은 집회에서 촛불들고 있어도
    잡아가고, 지금까지도 반복되네요.

    절대 촛불만 들고있어선 눈도 깜짝 안할 저들이에요.


    제 생각은 차라리 강경대응 원하시는 분들에게
    온건파는 뒤에서 머릿수 채워주고
    노래부르고 연단에 나가 이야기 하지말고
    집회 처음 시작하고 사람들 어느정도 모였을 때
    바로 청와대 앞으로 돌진했으면 합니다.

    항상 해산할 때 청와대로 가려고 하니까
    인원도 부족하고 연행되는 사람도 많아지죠.

    날 밝을 때 청외대 앞 뚫을 것,
    이 문제 모두 고민해 봤으면 해요.

  • 9. ...
    '14.5.18 9:39 AM (14.39.xxx.200)

    집회가 신고제인데 불허될 수도 있는 건가요?

  • 10. ......
    '14.5.18 10:00 AM (39.118.xxx.107) - 삭제된댓글

    강경파가 앞에서고 온건파는 뒤에서 머릿수 채워주기 222222.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국민 전체를 가만히 있게 만들어버릴텐데요.
    기자들이 목소리를 낼수 있는것도
    국민들이 질타하고 다그치니까
    가능한거고, 국민들이 뭔가 단결된 힘으로 정부가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파워를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보니, 국민 모두는 가만히만 있어야하고, 그렇지않으면 억압의 대상이되는 미개한 존재임이 틀림없더군요.

  • 11.
    '14.5.18 10:38 AM (211.234.xxx.48)

    지난번에 어느글에 댓글 달았는데,
    촛불들고 시청앞에 있음 저들은 신경도 쓰지않고
    우리끼리 이러다 흐지부지 잊혀질까봐 무섭다구요....

    70.80년대식 투쟁이란걸 하지않으면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꿈꾸는건 얻을수 없는 상황인건 맞는듯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70.80년대 사고로 퇴환되어 있기 때문에 21세기식 대응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거죠... 심지어는 개표조작도 하는데, 무슨수로 이깁니까. 광우병집회때 평화시위만 해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고, 강경진압하면 잦아진다는 학습효과만 심어줬어요. 인터넷으로만 떠드는거,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222222

  • 12. 댓글에 공감하며
    '14.5.18 10:57 AM (175.210.xxx.243)

    저도 어제 집회를 좀 더 전략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글 썼는데요,80년대처럼 시위하지 않는 이상은 행진은 무의미하다 봅니다.
    툭히 어제의 경우,
    오히려 집회 후 조용히 해산한게 나았을 겁니다.
    관광버스까지 대동해서 개미떼같이 출동해 있는 경찰들 무색해지게..
    그럼 시민들은 성숙한 집회, 경찰과 정부는 과잉 대응으로 비난 받기 딱 좋지 않았나 싶거든요.

  • 13. 하나 더
    '14.5.18 11:02 AM (175.210.xxx.243)

    그리고 힘의 집중.
    여기저기서 시간대별로 모이지 말고 한 곳에 모여서 함께 했으면 하네요. 머릿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 14. 1234v
    '14.5.18 11:28 AM (115.137.xxx.51)

    뭐가 저리 두려워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를 거부하는지.....
    연행되신 분들 어떻게 되었는지 걱정이네요 ㅠ.ㅠ

  • 15. bluebell
    '14.5.19 1:38 AM (112.161.xxx.65)

    어제 본 상황으로는.. 청와다 가려면 지금보다 사람이 훨 많아야해요.애들과 청소년 참여 가족은 뒤쪽으로 배치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032 기분나쁜 서프라이즈 5 2014/08/18 3,410
408031 이것 보시고 주무세요 4 췌장암등 2014/08/18 1,651
408030 더 늦기전에 배낭여행 11 42세 2014/08/18 2,472
408029 노키즈존앱 같은 것은 없나요 3 2014/08/18 1,193
408028 퀸 요리가능한 냄비 2 스뎅 2014/08/18 1,221
408027 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 ... 2014/08/18 6,641
408026 "왼쪽이 큰 녀석 것" 가혹행위 가해자 남경필.. 3 ... 2014/08/18 4,890
408025 점집에서 주는 팥은 어떤 의미인가요? 1 주영 2014/08/18 1,395
408024 참 미안한 사람 있으세요? 4 ... 2014/08/18 2,587
408023 남편과 공통관심사 없거나 코드 안맞는 분 계세요? 4 재미가없다 .. 2014/08/18 2,305
408022 로봇장난감의 두얼굴 불만제로 2014/08/18 848
408021 뇌진탕 구토 씨티 꼭찍어야하나요? 10 뇌진탕 2014/08/18 7,117
408020 김수창 사건 보고 궁금 13 대체 2014/08/18 3,735
408019 냉장고 홈바 패킹 사이에 곰팡이 3 지펠 2014/08/18 1,517
408018 영어를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ㅠㅠ 54 happy .. 2014/08/17 7,582
408017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사그러들 수도 있겠지요...? 8 abc 2014/08/17 2,175
408016 집밥의 여왕 이의정씨 15 집밥 2014/08/17 17,228
408015 근육이 생긴후에 3 ㅌㅌ 2014/08/17 1,907
408014 에구 졸립네요 1 노이만 2014/08/17 585
408013 볼꺼짐에 필러나 지방이식해보신분 11 헝헝 2014/08/17 8,979
408012 오늘만해도 두번 낚였어요 11 ㄴㄷ 2014/08/17 2,038
408011 예를 들어 내가 (성인이) 배변 조절이 잘안되거나 설사가 나서 .. 그러면 2014/08/17 1,122
408010 세계수학자대회 가보신분 9 math 2014/08/17 2,668
408009 40중반이고 아이낳은 이후로 요실금이 시작되었어요.. 2 요실금 2014/08/17 2,211
408008 필요하진 않아도 꼭갖고싶은건 사서 보관하는것도 저장강박증인가요?.. 4 .. 2014/08/17 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