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닥대가리 하야) 친부모의 넋두리를 들어주는게 효일까요?

어떤게..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4-05-18 02:23:17

어제 시모와 남편과의 1시간 넘게 전화하는 걸 보고 울컥해서 싸움났는데

남편은 들어주기만 해도 효라고 하네요. 상대방이 말하면서 풀리기 때문에요.

전 반대예요. 1시간 내내 듣고 있으면 결국 당신 말이나 생각이 옳다는 거에 대한 동의구하기란 생각이 들어서요.

얘기하는 거로 풀리는게 아니기에 혼자 감내해야한다고 여겨요.

보통 어떻게 여기고 하시나요?

 

남편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친정에 참 못한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또 그만큼 친정부모님이 제가 힘들까봐 속내를 다 풀지 않고 그래서 오히려 친정부모님이 외로우시겠구나란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그만큼 혼자 감내해야할 부분이 있는 거고 그건 저 역시 앞으로 제자식과의 관계에서도 그럴 거 같아요.

 

어떤가요?

IP : 182.210.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14.5.18 2:27 AM (180.229.xxx.142)

    동의 좀 구하면 어떤가요? 크게 힘든 일만 아니면요. 그리고 님이 그런 생각이셔서 그런 행동 하는 건 괜찮은데..남편의 행동에 싸우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전 남편 말에 동의해요..

  • 2. ...
    '14.5.18 2:31 AM (119.148.xxx.181)

    시모가 며늘에게 하소연한것도 아니고, 아들에게 하소연 한거고, 아들도 별 문제 없다는데
    원글님이 마음에 안들어도 참고 넘겨야 할 일이지요.
    혼자 감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얘기하고 푸는 사람도 많아요.

  • 3. 에고
    '14.5.18 2:43 AM (182.210.xxx.57)

    그렇군요.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친정에 잘 해야겠네요.

  • 4. 남편말씀 맞긴 한데
    '14.5.18 6:21 AM (122.35.xxx.116)

    남편께서 힘드시진 않으실까요.
    님은 옆에서 격려해 주심이....

    전 친정부모님이 그러는데요...너무 힘들어요
    제가 상태 좋을땐 들어드리려 노력하지만, 저도 힘들땐 폭발...^^;;;;;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더근요..

  • 5. 나무
    '14.5.18 7:20 AM (121.169.xxx.139)

    남편분, 원글님 말씀 다 맞다고 봐요.

    우리 여자, 딸들은 부모님이 하소연 하면 정말 괴롭습니다.
    공감을 넘어 동감이 되거든요.
    부모님의 고민이 그냥 그대로 우리 고민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자식들 특히 딸들한테 하는 하소연은 좀 자제를 하셔야지요.
    근데 아들들은 좀 다른 거 같애요.
    딸만큼 공감, 동감하지는 않는 거 같애요.
    그냥 들어만준다, 정말 거기까지만 하는 거죠.
    사실 남자, 아들들은 들어주는 거 못합니다.
    대부분 아들들,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구요...
    이런 반응이죠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한테 하소연 하는 시어머니,
    묵묵히 들어주는 아들,
    원글님한테 자신들 하소연 자제하는 친정부모님...

    저는 모두들 잘 하시는 거 같은데요

  • 6. 효 맞습니다.
    '14.5.18 9:30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1시간 내내 동의를 구하는 것만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잡담이 더 많습니다.

    근데, 이 효가 참 하기가 어려워서 못하지. 효도 중에서도 큰 효도 맞습니다.
    님 남편분이 참 힘든일을 하시네요.
    대단한 효자입니다.

    근데, 그거 갖고 남편분하고 싸우지 마세요.
    내 얘기도 1시간씩 하시고, 안들어주면 싸우세요.

  • 7. 보통
    '14.5.18 9:53 AM (59.6.xxx.116)

    그 한시간짜리 대화의 바닥에는 뭔가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았네요. 제 경우에는.

  • 8. ,,,
    '14.5.18 1:50 PM (203.229.xxx.62)

    며느리에게 넋두리 안 하는건만도 감사한 일이예요.
    들어 주는 남편도 힘들거예요.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옆에서 지켜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630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2 ㅇㅇ 2014/05/19 838
380629 강아지 으르렁대는문제로 또 올립니다 넘 답답해서요~~ 12 해태 2014/05/19 11,782
380628 KBS 사태의 핵심은 청와대다 5 샬랄라 2014/05/19 1,349
380627 부산 분들, 시장선거 분위기 어떤가요? 9 부산너머산 2014/05/19 2,294
380626 부동산 경매 배우고 있습니다. 1 밀빵 2014/05/19 1,740
380625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침몰당시 학생 카카오톡 공개 43 그리움 2014/05/19 16,168
380624 인터넷에서 노트북사면 프로그램 안 깔아주나요??(컴맹) 2 /// 2014/05/19 1,594
380623 (그네 묶자) 유투브에 좋아요는 한번만 누를 수 있나요? 질문 2014/05/19 659
380622 [원전]日 후쿠시마현, 갑상선암 어린이 급증 5 참맛 2014/05/19 1,884
380621 82는 왜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나요!!! 33 무거운바람 2014/05/19 3,113
380620 글 삭제했어요 38 ㅇㅇ 2014/05/19 2,059
380619 아래 여의도 분란글 10 ... 2014/05/19 1,304
380618 진짜눈물 가짜눈물 5 뭐 그렇다구.. 2014/05/19 3,152
380617 가만히 있어라 침묵 행진 참가자들 경찰 연행 (외신 뉴스) ... 2014/05/19 1,082
380616 [속보] 경찰, 팽목항 가던 유가족 대표단 미행하다 뒷덜미 19 ㅇㅇㅇㅇ 2014/05/19 3,882
380615 '핵무장론' 꺼낸 정몽준…박원순측 ”시장 결격사유” 9 세우실 2014/05/19 2,112
380614 (바낀애아웃) 청해진 파산 착수-유가족 피해보상 빨간불 2 세상에 2014/05/19 1,296
380613 KBS 광고도 안합니다 4 ... 2014/05/19 2,167
380612 집앞 큰 중국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2 토할듯 2014/05/19 1,528
380611 죄송하지만 요리질문입니다 7 2014/05/19 906
380610 박근혜 "해경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등대" 5 저푸른초원위.. 2014/05/19 1,083
380609 Jtbc 보니 해경의 구난 업체 리스트 12곳. 4 해경은 구난.. 2014/05/19 1,505
380608 [팩트TV 뉴스10] 10시부터 세월호 특보, 사복경찰 유가족 .. lowsim.. 2014/05/19 835
380607 KBS , 제작거부로 파행 9 샬랄라 2014/05/19 1,914
380606 밀양원전과 댓통출국의 관계 1 11 2014/05/19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