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닥대가리 하야) 친부모의 넋두리를 들어주는게 효일까요?

어떤게..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4-05-18 02:23:17

어제 시모와 남편과의 1시간 넘게 전화하는 걸 보고 울컥해서 싸움났는데

남편은 들어주기만 해도 효라고 하네요. 상대방이 말하면서 풀리기 때문에요.

전 반대예요. 1시간 내내 듣고 있으면 결국 당신 말이나 생각이 옳다는 거에 대한 동의구하기란 생각이 들어서요.

얘기하는 거로 풀리는게 아니기에 혼자 감내해야한다고 여겨요.

보통 어떻게 여기고 하시나요?

 

남편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친정에 참 못한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또 그만큼 친정부모님이 제가 힘들까봐 속내를 다 풀지 않고 그래서 오히려 친정부모님이 외로우시겠구나란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그만큼 혼자 감내해야할 부분이 있는 거고 그건 저 역시 앞으로 제자식과의 관계에서도 그럴 거 같아요.

 

어떤가요?

IP : 182.210.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14.5.18 2:27 AM (180.229.xxx.142)

    동의 좀 구하면 어떤가요? 크게 힘든 일만 아니면요. 그리고 님이 그런 생각이셔서 그런 행동 하는 건 괜찮은데..남편의 행동에 싸우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전 남편 말에 동의해요..

  • 2. ...
    '14.5.18 2:31 AM (119.148.xxx.181)

    시모가 며늘에게 하소연한것도 아니고, 아들에게 하소연 한거고, 아들도 별 문제 없다는데
    원글님이 마음에 안들어도 참고 넘겨야 할 일이지요.
    혼자 감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얘기하고 푸는 사람도 많아요.

  • 3. 에고
    '14.5.18 2:43 AM (182.210.xxx.57)

    그렇군요.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친정에 잘 해야겠네요.

  • 4. 남편말씀 맞긴 한데
    '14.5.18 6:21 AM (122.35.xxx.116)

    남편께서 힘드시진 않으실까요.
    님은 옆에서 격려해 주심이....

    전 친정부모님이 그러는데요...너무 힘들어요
    제가 상태 좋을땐 들어드리려 노력하지만, 저도 힘들땐 폭발...^^;;;;;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더근요..

  • 5. 나무
    '14.5.18 7:20 AM (121.169.xxx.139)

    남편분, 원글님 말씀 다 맞다고 봐요.

    우리 여자, 딸들은 부모님이 하소연 하면 정말 괴롭습니다.
    공감을 넘어 동감이 되거든요.
    부모님의 고민이 그냥 그대로 우리 고민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자식들 특히 딸들한테 하는 하소연은 좀 자제를 하셔야지요.
    근데 아들들은 좀 다른 거 같애요.
    딸만큼 공감, 동감하지는 않는 거 같애요.
    그냥 들어만준다, 정말 거기까지만 하는 거죠.
    사실 남자, 아들들은 들어주는 거 못합니다.
    대부분 아들들,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구요...
    이런 반응이죠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한테 하소연 하는 시어머니,
    묵묵히 들어주는 아들,
    원글님한테 자신들 하소연 자제하는 친정부모님...

    저는 모두들 잘 하시는 거 같은데요

  • 6. 효 맞습니다.
    '14.5.18 9:30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1시간 내내 동의를 구하는 것만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잡담이 더 많습니다.

    근데, 이 효가 참 하기가 어려워서 못하지. 효도 중에서도 큰 효도 맞습니다.
    님 남편분이 참 힘든일을 하시네요.
    대단한 효자입니다.

    근데, 그거 갖고 남편분하고 싸우지 마세요.
    내 얘기도 1시간씩 하시고, 안들어주면 싸우세요.

  • 7. 보통
    '14.5.18 9:53 AM (59.6.xxx.116)

    그 한시간짜리 대화의 바닥에는 뭔가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았네요. 제 경우에는.

  • 8. ,,,
    '14.5.18 1:50 PM (203.229.xxx.62)

    며느리에게 넋두리 안 하는건만도 감사한 일이예요.
    들어 주는 남편도 힘들거예요.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옆에서 지켜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221 합산양도소득세 2 세금 2014/05/24 885
382220 [외신 속보] 5월 24일 세월호 추모 범 국민 촛불집회 소식 3 ... 2014/05/24 1,908
382219 청주 공원공사장에서 발견된 암매장 유골 13 도대체 이건.. 2014/05/24 4,424
382218 서울시 교육감도 제대로 뽑아요 4 당부 2014/05/24 856
382217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질 수도ㅡ 개표 감시에 참여합시다. 5 6.4선거 2014/05/24 1,229
382216 82회원님들 부탁드립니다..새정연, 안철수 대표 주위분과 트윗하.. 27 따뜻하기 2014/05/24 1,695
382215 그것이 알고싶다 (심장 터지겠어요ㅜㅜ) 40 @@ 2014/05/24 16,721
382214 정말 너무 무섭지만 그알 꼭보세요 1 지금 그알 2014/05/24 1,440
382213 쥐 왈, 촛불시위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라 아무 문제 없다. 8 흐르는강물처.. 2014/05/24 1,024
382212 서울 교육감 9 서울 교육감.. 2014/05/24 943
382211 이석희 똘마니들이 이때다 하고 나오는게 보이는군요 10 ... 2014/05/24 1,129
382210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87회 - 인터뷰 장진수 주무관 lowsim.. 2014/05/24 838
382209 법안 잘못 만들어 내는 국개의원은 처벌 없나요? 4 추적60분보.. 2014/05/24 554
382208 인간중독 여주인공 임지연의 "9월이 지나면" .. 전갈자리a 2014/05/24 3,290
382207 다시 '3만' 촛불, 도심서 행진 "박근혜도 조사하라&.. 21 샬랄라 2014/05/24 2,929
382206 투표함에 붙이는 봉인스티커요~ 8 부정 막자 2014/05/24 1,188
382205 정형돈이 선거에서 이길수 있을까요? 6 드러내다 2014/05/24 2,314
382204 현재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사이비보수&quo.. 6 201404.. 2014/05/24 820
382203 빨간 옷 입은 후보가 다가오면 23 차칸녀자 2014/05/24 3,295
382202 충돌과 연행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도 속속 모이고 3 lowsim.. 2014/05/24 1,329
382201 이명박 정권보다 더 개차반인 김기춘-박근혜 정권 14 ... 2014/05/24 2,733
382200 미씨 USA회원님들 고발뉴스에 만불 후원하셨다네요~ 42 트윗보다가 2014/05/24 3,578
382199 몽즙은 얼마나 열받을까요? 17 .. 2014/05/24 4,088
382198 오늘 심상정의원님이 안아주셨어요^^ 16 얏호~ 2014/05/24 2,377
382197 지금 시각에도 시민들 경찰과 대치중이네요 9 민주주의 최.. 2014/05/24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