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죄송합니다...

...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14-05-17 14:52:25

무엇이 문제인지 그저 머릿속,,,가슴속으로만 뭉퉁거리다 무한반복되는 아픈 역사를 바라만 본 방관자입니다.

정말 제대로 모르고 그런가보다...가슴 아프다 그러기만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며칠전 고등학생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무심코 내뱉은 말이 부끄럽게도 '5.18폭동'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역사의식이 전혀 없는 아이도 아니었고 예전부터 구독해 온 한겨레신문을 늘 꾸준히 보던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사실 너무나 당황스러웠고 실망스러웠습니다.

놀라서 그게 무슨 말이냐 캐묻자 당황한 아이는 '아냐..엄마 그냥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도 그 소리를 하길래 그냥

해본말이야...절대 아니야'했지만  그날 저녁엔 왜 그런 말이 우리들 입에서 나와선 안되는지 같이 앉아 오래도록

이야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저 내 자식 무탈하고 성적 좀 잘 나오면 더 바랄게 없는 나태하고 안일한 엄마로서 살아왔기에,  내 아이가 

역사에 대한 서슴없는 일탈을 극도로 즐기는데 흥미를 느끼는 같은 반 자칭 일베회원이라는 아이의 이야기에

그리 쉽게 영향을 받을줄도 몰랐습니다.  그 아이가 비슷한 말을 할때면 무시하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그 아이의 

얘기에 어느새 경계심을 풀어버린것 같습니다. 

저부터 반성하고 아이 제대로 키워야겠습니다. 제대로 된 실상 파악도 못했으면서 다 이해한 척 다 알고 있는척

하고 넘어갔던 무지한 제 자신부터 다시금 반성합니다. 


우연히 보게 된 5.18광주항쟁과 관련된 웹툰인데...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http://ppuu21.khan.kr/290

IP : 183.98.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얘들도
    '14.5.17 2:58 PM (110.8.xxx.12)

    보라고 해야겠네요. 감사해요~

  • 2. 참맛
    '14.5.17 3:04 PM (59.25.xxx.129)

    일베 아이들이 그렇게 영향력이 큰가요?

  • 3. 자끄라깡
    '14.5.17 3:18 PM (119.192.xxx.250)

    그럴 수 있습니다.
    근묵자흑이라고 아직 여러모로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들으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순수해서 액면 그대로 믿고 자기 검증을 거치지 않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현명하시니 늦기전에 바로 잡을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시름이 깊은 나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29 박원순시장님 저번 선거 유세 1 시장님! 2014/05/17 1,024
380728 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 소식 5 .. 2014/05/17 1,793
380727 최근신조어: 정몽즙 과 박근액 3 .. 2014/05/17 4,299
380726 달라스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50개주 교포들도 일어난다!!.. 14 참맛 2014/05/17 2,572
380725 아래와 다른 소설 - 미국, 무능혜 버리고 용도폐기 하나? 12 용도폐기 2014/05/17 2,567
380724 이 와중에 먹고 사는 것 질문.. 1 ..... 2014/05/17 1,067
380723 분당대학병원 정말 실망이네요. 14 분당 2014/05/17 4,480
380722 닥대가리 축출) 날벌레나방은 어떻게 없앨까요? 4 ㅠㅠ 2014/05/17 1,044
380721 박근혜퇴진 5.18 청와대만민공동회 제안자 엄청납니다!!! 2 청와대 2014/05/17 1,382
380720 이 소설 같은 글 읽어보셨나요... 부들부들 떨려요 86 나무 2014/05/17 17,557
380719 해경의 구조작업 전부 민영화 시작한게 2006년 17 무서워요 2014/05/17 1,937
380718 K사와 M사의 상황이 많이 다르군요. 6 무무 2014/05/17 1,961
380717 윤덕홍 후보 등록 포기..서울교육감 진보1 대 보수 3 3 샬랄라 2014/05/17 1,572
380716 박원순시장 화이팅 1 광팔아 2014/05/17 1,006
380715 홈플러스 본사 전화 17 2014/05/17 5,455
380714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후원회 안내입니다.. 24 희망2 2014/05/17 1,827
380713 2년제 대졸자가 항공승무원 가망있나요 항공승ㅁ 2014/05/17 2,726
380712 섹시미남 프로게이머가 반해버린 충격의 그.. 사랑하는별이.. 2014/05/17 1,286
380711 신문고) 檢, 해경 간부 체포 8 ... 2014/05/17 1,978
380710 이상호기자-구원파 인터뷰 들어들보셨나요? 15 혹시누명? 2014/05/17 4,889
380709 "박원순 시즌2, 시작할 수 있겠죠?" 6 샬랄라 2014/05/17 1,322
380708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소셜펀딩입니다. 1 울아가콩이 2014/05/17 1,334
380707 (기억해요) 정약용선생이 배움이 느린 제자에게 12 s 2014/05/17 3,361
380706 시곤열사의 가열찬 폭로를 위해 응원글모집. 17 .. 2014/05/17 1,904
380705 [뉴스혹] 요금의 추억 (2014.05.16) 1 뉴스K 2014/05/17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