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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열리면 '82 엄마당'이 뜹니다!!!

델리만쥬 조회수 : 3,053
작성일 : 2014-05-17 11:27:34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촛불집회의 날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당한 예쁜 아이들이 보내온 마지막 편지를 보며 슬픔과 애통의 눈물을 흘리고,
유가족들의 억울함과 애끓는 슬픔에 공감하며 통곡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시시각각으로 82로 날아오는 뉴스를 보면서 
무능한 주제에 사악하고 비열한 무능혜 정권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뚜껑이 열리고, 
그때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방언처럼 입에서 욕이 터져나오는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혼자 컴퓨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분노의 욕을 해댔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혼자서 담벼락을 보며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지만,
사실 혼자 하면 맛이 별로 안 납니다.
자고로 뒷다마는 셋 이상 모여서 재미있고,
욕도 다 같이 모여서 하면 그냥 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무능혜 정권을 향해 대놓고 욕할 수 있는 자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과 유가족들을 향해 당신과 같이 우리도 함께 슬퍼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촛불집회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뜻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가려니 망설여지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에 한 번도 참가해보지 않은 초보자분들,
주위에 같이 살 사람이 없어서 망설여지시는 분들,
그럼에도 혼자 가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왠지 두려우신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 오직 촛불집회를 위한 '82 엄마당'이 떴습니다.
'당'자가 붙어서 정당, 혹은 어떤 단체라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서 그냥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겁니다. ^^;

'82 엄마당'의 목적은 오직 하나, 촛불집회에 혼자 오신 분들을 모아서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끝나고 나서 시간 되시는 분들끼리 모여서 커피 한잔하며 같이 슬픔과 분노를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정형화된 모임도 아니고, 상시적인 단체도 아닙니다.
날이면 날마다 열리는 장터가 아니라 오직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만 잠깐 뜨는 모임입니다.
그러니 아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함께 모입시다.

모임장소는 
오늘 집회가 열리는 청계광장 입구 오른쪽(광장을 앞으로 보고)에 있는 큰 빌딩 모퉁이의 계단입니다.
몇 몇 분들이 5시 반부터 집회 시작 전까지 그 앞에서 82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깃발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모퉁이 계단 앞에 예쁜 여자분(쿨럭~!)들이 모여 있으면 '82 엄마당'인 줄 아시면 됩니다.

혹시 시간보다 늦게 오시는 분들은 어떡하냐고요?
줌인줌아웃를 보면 제 아이디로 남긴 글이 있습니다.
제 아이디로 쪽지를 주시면 바로 모시러 가겠습니다.

자, 집회의 당 5월에 청계광장에서 다 함께 모여서 복날 닭 잡듯 무능혜 정권을 잡아봅시다~! ^^

IP : 119.67.xxx.21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7 11:44 AM (180.227.xxx.9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06492&page=2&searchType=&sea...

  • 2. ..
    '14.5.17 11:46 AM (180.227.xxx.92)

    오늘 참석 하시는 분들 서로 어긋나지 않아야 할텐데요..
    전 지방이라 지방 행사 알아보고 참석 할께요
    고맙습니다~~

  • 3. 참석합니다.
    '14.5.17 11:47 AM (175.209.xxx.189) - 삭제된댓글

    큰 빌딩 이름이라도 알려주세요. 6시쯤 도착합니다.

  • 4. 1234v
    '14.5.17 11:54 AM (115.137.xxx.51)

    저두 지방집회 참석예정입니다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어요!!

  • 5. 델리만쥬
    '14.5.17 11:55 AM (119.67.xxx.211)

    서울 파이낸스 센터 건물 계단입니다. 있다 뵈어요. ^^

  • 6. 참석합니다.
    '14.5.17 11:56 AM (175.209.xxx.189) - 삭제된댓글

    예, 이따 뵈어요.

  • 7. 슬픔보다분노
    '14.5.17 11:58 AM (219.255.xxx.139)

    아이데리고 혼자 가려고 했었는데, 같이 모인다니 안심이 됩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 8. 델리만쥬
    '14.5.17 12:01 PM (119.67.xxx.211)

    참.. 깜빡 잊고 안 썼는데,
    지방선거 전까지 집회를 탄압하지는 못할 겁니다.
    물론 집회 인원이 많으면 하기 힘들기도 하겠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공권력 투입은 엄두도 못낼 상황이죠.
    그러니 안심하고 집회에 나오셔도 됩니다.

    219.255.xxx.139//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만큼 아이에게 좋은 민주주의 교육이 없지요. 훌륭한 어머니십니다. ^^

  • 9. 저 가요
    '14.5.17 12:02 PM (175.223.xxx.38)

    독서모임에서 8명 4명은 검정 정부비판 박그네하야 라는 타셔츠 입고 갑니다.

    모두들 ~~ 오늘 홧팅!!!

  • 10. 레미엄마
    '14.5.17 12:04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앗싸~~~이따 뵈요.
    한사람이라도 더 ....촛불들어요.

  • 11. 루디아
    '14.5.17 12:06 PM (182.229.xxx.32)

    함께 있으면 힘이 됩니다
    혼자서는 닭그네 물러가라 외치는것도 쑥스럽죠?
    하지만 함께하면 억을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다 모아서
    크게 소리 지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숨통이 좀 트이죠
    오늘 함께해요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12. 델리만쥬
    '14.5.17 12:09 PM (119.67.xxx.211)

    루디아님//
    맞아요.. 다 같이 소리 지르고 나면 가슴속이 좀 후련해지죠.
    세월호 참사로 우울증에 걸리신 분들에게 가장 좋은 특효약이 촛불집회 나와서 다 함께 소리지는 겁니다. ^^

  • 13. 뒷담화
    '14.5.17 12:14 PM (114.205.xxx.245)

    역쉬 모여서 해야 … 전 옆지기랑 가야해서 눈으로만 82쿡분들 찾아 볼게요. 지난주엔 안산 오늘은 청계광장 주말마다 바쁘네요 ㅋ

  • 14. ㅇㅇ
    '14.5.17 12:17 PM (175.195.xxx.199)

    저도 갑니다. 가방끈이 하늘색인 크로스백 메고 갑니다.

  • 15. 저도
    '14.5.17 12:19 PM (124.111.xxx.188)

    백만년만에 처음으로 나갑니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 16. 델리만쥬
    '14.5.17 12:22 PM (119.67.xxx.211)

    자자,, 안 가자니 뭔가 미안하고, 가자니 또 뭔가 두려운 분들,
    용기를 내셔서 일단 현관문을 열고 나오세요.
    그리고 모두모두 청계광장 입구에 있는 파이낸스 센터 계단으로 모여주세요~~~

  • 17. 줌인아웃에
    '14.5.17 12:23 PM (124.111.xxx.188)

    올린 글 제목좀 가르쳐 주세요. 폰으로 찾기는 어렵네요.

  • 18. 델리만쥬
    '14.5.17 12:26 PM (119.67.xxx.21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num=1800524
    늦게 오시는 분들은 이 글에 있는 제 닉으로 쪽지 보내주세요.
    그럼 언제든 모시러 가겠습니다. ^^

  • 19. 셀프 폭동
    '14.5.17 12:27 PM (112.159.xxx.4)

    셀프 폭동만 조심하면 선거전까지 강력대처 못한다는 원글님 의견 지지합니다!!
    엄마당 화이팅!!!

  • 20. 초록
    '14.5.17 12:38 PM (121.174.xxx.196)

    언젠가부터 함께 한 초록 스카프..있잖아요.
    초록모자라든지. 그런 걸로 표식을 하면 좋지않을까요

  • 21. 참석합니다.
    '14.5.17 12:38 PM (175.209.xxx.189) - 삭제된댓글

    시청역(1, 2호선) 4번 출구와 가까워요.

  • 22. 지방
    '14.5.17 12:42 PM (121.172.xxx.131) - 삭제된댓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ㅠ 지방이라 같이는 못하지만 지지합니다.

    엄마당 화이팅 입니다!!!!!

  • 23. 비온뒤
    '14.5.17 12:43 PM (121.124.xxx.33)

    대학생이 된 딸래미랑 갑니다
    10년전 노무현대통령 탄핵때 초딩
    미쿡쇠고기 수입때 중딩
    이번엔 대딩...

  • 24. 델리만쥬
    '14.5.17 1:00 PM (119.67.xxx.211)

    일산아짐 //
    용기있는 집회 초보자님 환영합니다. 준비물이라........
    음... 냉기를 막아줄 깔고 앉을 두툼한 신문지와 초와 양초값으로 모금액을 내니 천원짜리 몇장만 있으면.. ^^;
    아.. 그리고 커피타임 때 자신이 먹을 커피값 정도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

  • 25. 청명하늘
    '14.5.17 1:06 PM (112.158.xxx.40)

    초6 딸과 같이 나갑니다.

    1인돗자리, 생수 정도 준비하시면 되구요.
    바람막이옷 정도...
    날씨가 맑으니 비옷은 필요치 않은것 같습니다.
    초는 현장에서 나누어 줍니다.

    저는 마트에서 굵은 초 사가지고 갑니다.
    종이컵도 따로 준비하구요.(재활용^^)
    현장에서 주는 초는 너무 작아서 중간에 잘 꺼져요ㅜㅜ

    촛불로 만났던 엄마당 여러분.
    편하고 반가운 분들이었습니다.

  • 26. someday
    '14.5.17 1:19 PM (202.31.xxx.47)

    참 좋은 생각이네요. 간간히 서울 올라가는데 그때라도 시간이 맞아 합류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물론 촛불이 오래 가지 않고 뭔가 속시원한 일이 생기길 원합니다만... ㅠ

  • 27. sunny73
    '14.5.17 1:53 PM (223.62.xxx.112)

    저도 갑니다.....!!

  • 28. 가을가실
    '14.5.17 2:50 PM (125.176.xxx.179)

    파이넨스에 주차 가능할까요???애들때문에 차를 가져가야 해서요

  • 29. 델리만쥬
    '14.5.17 2:56 PM (119.67.xxx.211)

    아.. 가을가실님..
    거기 주차장 있어요.. 좀 비싸서 그렇지.. ^^

  • 30. 나나
    '14.5.17 3:04 PM (211.36.xxx.219)

    가을가실님
    좀 걸어야하지만
    트윈트리나 교보빌딩이 주말엔 주차장을 무료로개방하는걸로 알고있어요

  • 31. 힘내자
    '14.5.17 3:59 PM (123.228.xxx.93)

    저도 갑니다~

  • 32. 지금
    '14.5.17 5:15 PM (113.216.xxx.160)

    가고있습니다.

  • 33. 힘내자
    '14.5.17 5:33 PM (223.62.xxx.78)

    저 도착 델리만쥬님 어디계세요?

  • 34. 아네스
    '14.5.17 5:35 PM (223.62.xxx.36)

    어디에 계신가요?
    파이난스센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입구 아닌가요?
    지금 아무도 안계셔서..

  • 35. bluebell
    '14.5.17 5:56 PM (223.62.xxx.109)

    앗,청계광장보다 더 내려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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