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고 당일 배안에100명 이상 있다 알렸지만 MBC 묵살”

썩은 언론 조회수 : 2,581
작성일 : 2014-05-16 21:33:58
MBC 보도국 전국부가 세월호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지역MBC 기자와 간부 등으로부터 수차례 ‘전원구조’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가 해경과 정부의 부실한 초기 대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언론의 초기 오보 가능성을 인지했으면서도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승현 목포MBC 보도부장는 사고 당일 오전 박상후 전국부장한테 ‘전원구조’가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한 부장은 14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YTN과 KBS에 ‘전원구조’ 자막이 먼저 뜨자 전국부장한테 바로 전화해서 우리 취재기자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배안에 많이 갇혀 있는 것 같더라’는 어민들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전원구조’라고 (자막이)나가면 안된다고 했지만 ‘아아, 그래요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끊었다”고 주장했다. 

한 부장은 “그러고 나서 MBC에도 ‘전원구조’라고 자막이 떴다”면서 “분명히 ‘전원구조’는 잘못된(뉴스) 것 같다고 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역에서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본사(MBC) 보도국 전국부가 관련 보도를 총책임지며, 해당 MBC 지역사는 전국부의 지시를 맡게 된다. 

한 부장은 자신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박상후 부장이라고 했다. 박 부장은 지난 7일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조급증이 민간잠수사의 죽음을 불렀다’는 폄훼 리포트를 해 내부 기자 121명이 비판 및 사과 성명을 내는 등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그런 X들, 관심 가질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막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날 MBC 뉴스 보도 
MBC보도국 전국부에 ‘전원구조’ 오보 가능성을 알린 사람은 이 간부뿐만이 아니었다. 보도국장까지 나서 이와 관련 사실을 알렸다. 목포MBC 김선태 보도국장은 “진도 부근 어업지도선 쪽 어민에게 전화가 왔고, 마침 해경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침몰사고 해역으로 해경들이 많이 갔다고 들었고 구조에 나선 사람들과 직접 통화를 했다. (전원구조가 아닌 것 같아)현장기자들에게 ‘전원구조’가 맞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다”고 그날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보도국장은 “보도부장에게도 (전국부에)직접 이야기하라고 했고, 했지만 전국부에서 ‘알았다’고 하고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의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우리에게 제보해준 어민과 직접 연락하게 해줄테니 어민의 전화번호를 서울MBC에 주도록 보도부장에게 지시했고, 보도부장이 전국부에 이야기했지만 그 뒤로도 소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보도국장은 “안되겠다 싶어 내가 전국부와 직접 통화했다. 나는 전국부에 ‘어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배 안에 300명 정도가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최소한 100명 이상은 배 안에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는 끝이라고 하는데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고 누누이 설명했다. 하지만 ‘예예 잘 알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전화를 끊더라”라고 했다. 김 국장은 하지만 자신이 통화한 사람이 박 부장인지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목포MBC 보도국에 따르면 이들은 보도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3차례, 취재기자가 2차례 등 최소 5차례 이상 전국부에 ‘전원구조’가 오보일 가능성을 보고했다. 하지만 결국 MBC도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띄워 오보 대열에 동참했다. 김 국장은 목포MBC의 보고에 대한 전국부의 대처에 대해 “100% 묵살”이라고 했다. 김 국장은 “어떤 한 사람이라도 우리에게 다시 ‘사실이냐’고 확인전화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MBC 지역사 기자들이 모인 전국MBC기자회는 앞서 13일 성명에서 “ MBC의 오보는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기사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낸 ‘미필적 고의에 의한 명백한 오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MBC 관계자는 “전국부 내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전원구조가 팩트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인식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보고를 뭉갰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후 부장에게 14일 해당 주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통화를 거부했다.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아무런 답도 오지 않고 있다.  

http://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594
=========================================
아마도.. 엠빙신 사장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청와대에서 전원구조로 보도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

라고 하지 않을까요..


IP : 129.69.xxx.1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14.5.16 9:43 PM (129.69.xxx.141)

    무슨 의미로 답글 다신거죠?

  • 2. 진홍주
    '14.5.16 9:49 PM (221.154.xxx.124)

    위에서 전원구조라서 해서 전원구조라 보도를 했을뿐이데
    왜 전원구조 오보를 냈내고 물으시면 그냥 전원구조라하라해서
    전원구조라 보도를 했을뿐인데......엠빙신 사장 생각

  • 3. 토요일
    '14.5.16 9:53 PM (203.226.xxx.17)

    손놓은게 아니고 구조못하게 방해한거구먼.
    개자식들

  • 4. 그런걸
    '14.5.16 10:02 PM (14.52.xxx.59)

    청와대에서 지시를 하지야 않았겠지만
    다들 정신이 나간건 확실해요
    어쩜 하나같이 저렇게 제 정신이 아닐수가...

  • 5. 이런일이
    '14.5.16 10:15 PM (61.254.xxx.82)

    가능한 것은 권력이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하지 않나요?ㅠㅠ

  • 6. 첫댓글
    '14.5.16 11:02 PM (211.41.xxx.121)

    뭐냐? 당장 꺼져라. 별게 다 열받게 하네요.
    애들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배침몰상황을 알고 있었는데 저딴식으로 보도한 언론들. 너네도 살인자다.

  • 7. 자시기자의 현장보고보다
    '14.5.17 12:42 AM (121.145.xxx.107)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취재 소스가 도대체 뭐죠?
    이거 명확히 밝혀야죠.

    아니면 미필적고의에의한 살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693 에어쿠션 퍼프 자주 빨아쓰시나요? 6 퍼프 2014/06/12 3,292
388692 이왕 이렇게 된거...고심끝에..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불량수첩 2014/06/12 3,996
388691 남원 가는데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8 남원 2014/06/12 2,167
388690 자매나 형제 키우는 분들 방 같이 쓰나요?침대는 어찌 쓰나요 4 자매 2014/06/12 2,975
388689 양파로 만드는 반찬 19 ... 2014/06/12 4,699
388688 버스에서 아이패드 분실했는데ᆢ찾았어요ᆢ 7 유유 2014/06/12 2,799
388687 김성령 비결이 32 OK 2014/06/12 19,837
388686 "사과할 거 없다"던 문창극 총리후보, 불현듯.. 9 ..... 2014/06/12 4,146
388685 엄마의 탄생 ..김송부부요 12 .. 2014/06/12 5,518
388684 [속보] 6 .. 2014/06/12 3,788
388683 혹시 서대전역 근처 세이3의 샤브웰이라는 뷔페 아시는분? 5 .. 2014/06/12 2,135
388682 적금 들려고 해요. 3 .. 2014/06/12 1,944
388681 82cook 님들께 여쭙니다. 10 .. 2014/06/12 1,861
388680 갤노트2 얼마면 할 수 있나요? 3 어려워서 2014/06/12 2,194
388679 [그네out] 진짜 초간단 그러나 맛은 보증하는 미역국의 비결 19 에혀 2014/06/12 4,407
388678 [속보] 일본 언론도 '문창극 친일망언' 신속 보도 8 .. 2014/06/12 2,326
388677 중국언론, 문창극 '친일 망언' 속보로 타전 3 。。 2014/06/12 1,513
388676 혹시 초유 드셔보셨어요? 3 봄이오면 2014/06/12 1,950
388675 i went immediate 간단한 영어질문좀... 2 띵삼 2014/06/12 1,399
388674 어릴적 부잣집 친구들 보면 결혼해서도 부유하게 살더라구요 9 친구 2014/06/12 6,331
388673 문창극은 이제 그만 보내주고, 이.병.기에 집중해야 할듯요. 2 시원한 2014/06/12 1,695
388672 파란 피가 흐르는 걸까...우리 일정이 맞아 하는 것들... 악어의꿈 2014/06/12 1,449
388671 삼실 계신분들 이면지 활용하시죠? 19 답답-_- 2014/06/12 3,814
388670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6.12) - 인사참극 문창극은 아베 후임.. lowsim.. 2014/06/12 1,210
388669 WSJ, 한국 재벌 조세피난처 법인 60프로 증가 1 light7.. 2014/06/12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