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친

야시 조회수 : 4,258
작성일 : 2014-05-16 09:28:59

저는 이혼을 9년전 이혼을 하고 고2아들을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혼을 하고 3년쯤 지난 뒤에 지인의 소개로 이혼남을 만났습니다.

그쪽은 우리아들보다 한 살 위인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서로 상처가 있는 사람이니 결혼을 전제로가 아니라 서로 위안을 할수 있는 사람으로서 만나기를 원했어요~하지만,같은 지역 사람이고 남자를 잘 아는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저에게 와서 만나지 안았으면 한다고 많은 조언을 했지요~그래도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생각하며 저도 많이 외로운지라 만나기 시작한지 5년이 다되어갔습니다.

늘 같이 아이들과 밥을 먹고,영화도 보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픽업도 같이 하고...

저번달에 갑자기 주말이 지나고 문자가 왔습니다.

전처가 아파서 왔는데,본인이 돌봐주어야할 것 같다고...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저는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듯해서 자초지종을 물어 보려고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넣거나 찾아가도 원룸의 비번을 바꿔 놓았고,전화도 받지 않고,문자에 답변이 없었습니다.

헤어진지 일주일뒤 우연히 그집앞에 기다리는데 전처인지는 모르겠지만,왠 여자랑 다정스럽게 들어가는 것을 봤습니다.전화를 해도 받지 않더니,남친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여쭈어 보니 전혀 상황을 모르고 계셨고 결혼을 안할생각이냐며 오히려 나한테 묻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카톡을 보니 엄마와 같이 막창을 먹었다는 말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배신감에 음식도 못 먹고 잠도 자지 못하고 그 남자한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리비도를 나에게 다시 회수하는 과정도 힘이 들고 나 자신이 너무초라해졌고 자신감이 dgkswjsgl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해주고 저에게 시간을 줬더라면 괜찮을 텐데 ,너무 힘이 듭니다.매일 그 사람을 만나서 아침과 저녁을 해주고 했었는데,매일 만났는데 지금은 그 공허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모르겠습니다.저희 아이에게도 많이 미안하고...

그 집앞을 매일밤 서성였는데,갑자기 그저께 전화가 와서 집앞에 오지말라며 잊으라는 말만하고,힘이 들면 아이 아빠한테 가라고만 하고 잘살아라는 말만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10.178.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5.16 9:31 AM (218.38.xxx.177)

    새눌스러운 인간은 깨끗히 잊어주는게 복수입니다.
    전조가 많이 있었네요...

  • 2. 그런 인간은
    '14.5.16 9:34 AM (60.240.xxx.19)

    같이 살아봤자 그 모양으로 살거예요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들겠지만 나중에 같이 살면서 겪는 고통보다 덜할거예요 빨리 잊으시길 바랍니다....힘내시구요

  • 3. ㅇㄹ
    '14.5.16 9:36 AM (211.237.xxx.35)

    지난번에도 한번 올리셨죠 원글님?
    그냥 잊으세요. 그 방법밖에 없어요. 어쩌겠어요..
    마음 변한 사람은 어쩔수가 없는거예요.
    사람마음을 어떻게 바꿔요. 못바꿔요. 아마 전처랑 계속 왕래가 좀 있었나봅니다.

  • 4. 야시
    '14.5.16 9:41 AM (210.178.xxx.185)

    많은 조언 고맙습니다.근데 상담을 공부했으면서 저도 좋은 이별이 안되고 저의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네요

  • 5. ..
    '14.5.16 9:41 AM (115.178.xxx.253)

    헤어지는것도 예의가 필요한데
    그 긴시간을 만났으면서 그런 부분이 없는 사람이네요.

    가치가 없습니다. 다른 몰두할일을 찾으세요.

    잘 견디고 좋은 시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 6. ㅇㅇㅇ
    '14.5.16 9:46 AM (203.251.xxx.119)

    난 님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님이 뭐가 아쉬워서 미련을 두나요?
    고생길 훤한 앞길을 왜 가려고 하는지
    그냥 깨끗이 잊으시기 바랍니다.

  • 7. ====
    '14.5.16 9:49 AM (182.172.xxx.191)

    쓰레기같은 ㅅㄲ네요.

  • 8. oops
    '14.5.16 9:58 AM (121.175.xxx.80)

    경험없는 젊은 사람도 아니고... 전 부인과 이별을 겪어봐서 사람과의 이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홀로 산다는 게 얼마나 공허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을 사람이...
    더구나 무려 6년간이나 사귀었던 남자가....ㅠㅠ
    정말 최악의 인간쓰레기입니다.

    지금은 괴로우시겠지만 길게 보면 원글님이 그런 최저질의 남자와 맺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어차피 지금의 공허감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테고요.

    힘을 내세요.

  • 9. 00
    '14.5.16 10:00 AM (180.224.xxx.156)

    이별이 나이 많다고 쉬울리는 없죠.
    다만 아이한테 조금 설명하셔야 할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시는데 좋을 거구요.
    너무 힘드시면 글로 써서 조금 객관화 하시는 것도 도움될거 같아요.

    힘내세요. 문자로 통보하는 그런 XX는 얼른 떨쳐버리세요~

  • 10. 갑갑
    '14.5.16 10:30 AM (106.69.xxx.94)

    남자랑 친구만 말 안되는 거구요. 그냥 깔끔히 잊으세요.

    저는 재혼해서 사는 데, 가정 원하는 남자 아니면 만나질 말으셨어야.

  • 11. .....
    '14.5.16 10:41 AM (175.180.xxx.1) - 삭제된댓글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던
    예의 갖춘 이별을 통보받던
    서서히 이별을 예고하던
    일방적인 헤어짐은 고통스럽기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독하게 당하는게 차라리 희망고문이 없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나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돌아올지도 몰라..하면서 시간 낭비, 감정낭비 하는 거 보다 낫다는 거죠.

    그사람 죽었다 생각하시고
    자꾸 생각나는게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과정이죠.
    만나온 세월이 있으니...
    그사람이 생각나고 괴로우면 내가 마음이 힘들구나.
    납작 엎드려 이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자.
    남들도 다들 이런 쓰린 경험 인생에서 한번쯤 있지만,
    또 지나고 나면 그럭저럭 잘 살잖아.
    나도 그렇겠지,그저 지금은 폭풍우 한가운데 있는거 같지만
    반드시 지나갈거고.해가 나오겠지.남들도 그랬듯이.
    지금은 다른 재밌는 생각을 해보자.
    하고 생각을 돌려 보세요.

  • 12. 점두개
    '14.5.16 11:01 AM (210.178.xxx.170)

    지금 많이 힘들고 마음 추스리는데 괴로울꺼라 생각이 듭니다.
    정답은 이미 나와 있고 본인도 그 정답을 알고 계십니다.
    힘들겠지만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전처에게도 말할 필요 없습니다.
    단지 딸과 많은 대화를 가지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십시요.
    우리에게도 행복은 가까이 있습니다.
    님께서도 행복할 권리를 찾으세요
    힘내고 화이팅 하세요

  • 13. 야시
    '14.5.16 11:22 AM (210.178.xxx.185)

    다들 진심어린 글들을 남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결혼은 하지않고 혼자 살고 싶은데 앞만 보고 한부모가정으로 악착같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또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혼자 이빨 깨물고 나아가야겠죠?
    근데,자식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도 있더라구요~제가 많이 나약한가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575 치인트 유정선배로 조인성은? 9 망상 2014/08/16 2,013
407574 성당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15 천주교 2014/08/16 2,889
407573 야채 다지기 추천 3 ... 2014/08/16 2,524
407572 56세 지금 실비 보험 들기 늦었을까요? 13 123 2014/08/16 3,733
407571 카톡재설치 했는데 친구목록에 제가 안뜬데요. 2 ㅜㅜ 2014/08/16 1,998
407570 '경내'에 있었다면서 CCTV도 공개 못하는 청와대... 왜? 8 7시간 미스.. 2014/08/16 1,569
407569 저 더위에 지친 군중들을 어떻게 위로를 할 방법이 없나? 8 꺾은붓 2014/08/16 1,396
407568 지역별 해외여행 가기 좋은 시기 4 링크 2014/08/16 1,553
407567 장경동 목사의 이런 행동 .. 어찌생각하시나요?(펌글) 22 나무 2014/08/16 13,363
407566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08.16] 새정치연합, 교황과 천주교.. lowsim.. 2014/08/16 731
407565 남자에겐 육체적 관계없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겠죠? 9 .. 2014/08/16 9,827
407564 카페의 아침 15 굿모닝 2014/08/16 3,678
407563 벌써 패딩 질문입니다 ㅠㅠ 3 죄송해요 2014/08/16 1,831
407562 염추경님은 그러고보니 24 슈마허 2014/08/16 4,775
407561 코골이 룸메 ㅠㅜㅠ 4 드르렁 2014/08/16 2,172
407560 결혼 15년차, 마흔 중반인데 아직도 남편이 내 이름을 부르거든.. 8 ? 2014/08/16 4,301
407559 성가만 들으면 울어요 13 ㅠㅠ 2014/08/16 1,740
407558 지금 청계천 개독 반교황 모임 하고 있나요? 12 저기요 2014/08/16 2,237
407557 신부되기 그렇게 어렵다는데 조안리 아줌마 생각나네요 12 . 2014/08/16 7,189
407556 경주사시는분들 안압지부근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1 ... 2014/08/16 1,573
407555 종교를 넘어서다 2 갱스브르 2014/08/16 851
407554 독일ZDF 후쿠시마현민 귀환작전 1 。。 2014/08/16 891
407553 신용카드없애고 싶은데 무서워요 9 짠돌이 2014/08/16 3,940
407552 [원전]일본서 '방사능 고철' 수입..역추적은 사실상 불가능 2 참맛 2014/08/16 927
407551 개신교도들이....... 26 추하다. 2014/08/16 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