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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에 대한 청와대의 소송을 적극 환영한다.

cbs노조 (펌)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4-05-15 22:31:16
http://www.cbsunion.or.kr/johap/notice.aspx?mode=view&num=7563
청와대가 CB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CBS의 보도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등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8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문 연출 의혹과 관련한 “‘조문연출’ 논란 할머니,
 청와대가 섭외”라는 CBS의 보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정부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한 분향소를 태연히 방문한 대통령, 
그런 대통령에게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다가가는 정체불명의 할머니, 
그 할머니를 따뜻이 위로하는 대통령의 모습, 
이에 대한 유족들의 의문에 따라 언론은 응당 그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책무가 있었다. 
이후의 취재과정에서 핵심 취재원으로부터 
“청와대 측이 당일 합동분향소에서 눈에 띈 해당 노인에게 ‘부탁’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말을 들어 기사를 썼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에 이름 한자 등장하지도 않으면서 명예가 훼손당했다는
 김기춘 실장과 박준우 수석의 주장을 공들여 논박하지는 않겠다. 
어차피 법의 사유화를 지향하는 정권인 까닭에, 
‘공직자의 공직 수행이 충분히 의심을 받을 만할 때 언론보도로 인해 
공직자 개인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될 수 있다 해서 명예훼손이라 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례 역시 떠올려봐야 의미 없다. 
이 모두를 차치하고, 
청와대가 CBS를 ‘받아쓰기’ 언론이 아니라고 공식 인정해주어 그저 반갑다. 
거의 모든 기존 언론이 대중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가운데, 
유독 CBS는 정부와 한통속이 아니었다고 청와대가 나서서 증명해주니 감읍할 뿐이다. 
또한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은 CBS의 보도기능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CBS의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유사보도’ 딱지를 붙였던 정부가
 늦게나마 이를 스스로 거둬들이는 것 같아 더욱 반갑다. 
나아가 잊혀질 만하면 CBS를 때려줌으로써, 
권력과 언론의 긴장관계가 늘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청와대의 세심함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CBS의 모든 구성원은 늘 그래왔듯 이번 싸움에도 한치 물러섬 없이 임할 것이다.
 퇴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의미를 곱씹고 또 곱씹으며 당당하게 걸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의 진리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송 당사자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만큼은 지워줬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해 본다.
 유신정권의 주역이자, 초원복집 사건의 주인공이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선봉장이자, 유신회귀의 실세인 김기춘 실장이다. 
60년 역사 동안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았던 CBS가 그런 김기춘 실장과 소송에서 마주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한다. 
그는 “우리가 남이가?”하고 싶을지 몰라도 우리는 남이다. 

2014년 5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IP : 211.220.xxx.2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4.5.15 10:34 PM (59.25.xxx.129)

    대단합니다!
    응원합니다, CBS 언론노조!

  • 2. 응원글 하나씩 남겨요.
    '14.5.15 10:37 PM (211.220.xxx.27)

    http://www.cbsunion.or.kr/Board/

  • 3. DylanJ
    '14.5.15 10:39 PM (175.126.xxx.7)

    그냥 일반 할머니일 뿐이었는데 박사모 회원이라고 거짓말 한걸로 다 판명났는데 좀 어이없네요. 그 떡밥으로 한참을 또 대통령 들들 볶아대지 않았나요?
    조문을 가도 뭐라고하고 안갔으면 또 안갔다 욕했을게 뻔한데.. 대체 어쩌란건지. 대통령이 잠수복을 입고 물에 뛰어들었으면 욕을 안하려나?

  • 4. ..
    '14.5.15 10:40 PM (39.117.xxx.129)

    오! cbs언론노조 응원합니다.

  • 5. 한겨레
    '14.5.15 10:40 PM (183.98.xxx.59)

    이기사 보고있나!
    요즘 배신때리느라 바쁜
    조중동처럼 차라리 나는 악마다 외치지 않으면서
    착한척하며 뒤에서 호박씨까며 언제까지 버틸래?

  • 6. 응원글 손님으로 쓸 수 있네요
    '14.5.15 10:42 PM (211.207.xxx.143)

    하하하하하 완전 응원합니다!!

  • 7. ...
    '14.5.15 10:45 PM (211.178.xxx.65)

    175.126.xxx.7// 잘못 알고 계신요. 관련 CBS 기사 검색해보세요. 박사모라고 말한건 네티즌이에요.

  • 8.
    '14.5.15 10:46 PM (1.177.xxx.116)

    cbs 언론노조~ 멋지구리.ㅎ

  • 9. 기춘대원군
    '14.5.15 10:49 PM (211.220.xxx.27)

    50년대 법으로 공부한 사람이라
    현실감이 떨어지셨나?
    1960년도에 사법고시 합격했으니,
    무려 55년이당...

  • 10. 감사
    '14.5.15 10:54 PM (183.107.xxx.204)

    응원합니다~ 아침엔 시비에스 김현정의 뉴스쑈, 저녁엔 티제이비씨 손석희를 보고 들어요

  • 11. 해야지
    '14.5.15 10:57 PM (121.188.xxx.144)

    멋있다
    내일은 칭찬전화
    첨으로

  • 12. ...
    '14.5.15 10:58 PM (180.227.xxx.92)

    대단합니다!
    응원합니다, CBS 언론노조!2222222

  • 13. Cbs 멋지다!
    '14.5.15 10:58 PM (125.149.xxx.144)

    어디 감히 영정앞에서 조문쑈를

  • 14. ....
    '14.5.15 11:05 PM (121.165.xxx.199)

    DylanJ님/ 그렇게 '거짓말'하고 살면 즐거우세요?

  • 15. ....
    '14.5.15 11:06 PM (121.165.xxx.199)

    글이 명문이네요.

  • 16. 멋짐
    '14.5.15 11:11 PM (116.126.xxx.107)

    몰랐던 내용입니다. CBS 멋지네요. 언론은 그래야 합니다.

  • 17. ,,,,
    '14.5.15 11:22 PM (211.176.xxx.210)

    cbs홈피가서 응원글 남기고 왔어요.

  • 18. ㅇㅇ
    '14.5.15 11:39 PM (65.25.xxx.11)

    이런 명문을 써낼 수 있는 언론이라면 팍팍 밀어야죠. 요새 CBS 노컷뉴스를 한겨레나 오마이보다 자주 봅니다. 관점도 좋고 배포도 있고 경쟁력도 있는 언론사더라구요.

  • 19. 개념 CBS
    '14.5.15 11:41 PM (112.159.xxx.7)

    http://www.cbsunion.or.kr/Board/
    개념 CBS에 응원글 쓰러 갑니다.
    링크 고맙습니다.

  • 20. 화이팅
    '14.5.15 11:44 PM (203.226.xxx.50)

    화이팀 응원합니다

  • 21. ㄱㅅ
    '14.5.15 11:56 PM (110.11.xxx.32)

    멋있어요!!
    어려운 말도 요즘 변질된 언어의 사용도 없고
    모호하게 다듬지도 않은
    오랜동안 꿋꿋이 줏대를 지켜온 사람만이 써낼수
    있는 시원한글 오랜만입니다
    이런글 저~~쪽?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못쓸꺼예요

  • 22. 멋지네요
    '14.5.16 12:02 AM (119.149.xxx.138)

    박수!!!

  • 23. cbs 응원합니다!
    '14.5.16 12:03 AM (121.139.xxx.48)

    멋지십니다!!

  • 24. 저도
    '14.5.16 12:48 AM (125.143.xxx.111)

    cbs 응원글 남기고 왔어요... 손님으로 글쓰고 완료만 누르면돼요!!

  • 25. ..
    '14.5.16 1:01 AM (175.223.xxx.141)

    우와. 촌철살인!

  • 26. 우리 다 같이
    '14.5.16 1:54 AM (222.100.xxx.113)

    응원글 남겨요.
    로그인 안해도 그냥 쓸 수 있어요.
    이 글이 베스트 갔으면 좋겠네요!

  • 27. 베스트
    '14.5.16 3:05 AM (1.239.xxx.154)

    응원댓글 남기고 왔어요. 멋지네요.

  • 28. 고고 베스트
    '14.5.16 3:11 AM (112.150.xxx.161)

    속이 다 시원함.언론노조 응원합니다!!!

  • 29. 우와
    '14.5.16 9:10 AM (211.177.xxx.213)

    멋집니다...!!!

    전 부산사람으로서 저 '우리가 남이가'하는 말 들을때마다 확 패주고 싶어요.
    그럼 남이 아니면 뭔데 싶고 왠지 오물 뒤집어 쓰는것 같아서요.

  • 30. 긍정최고
    '14.5.16 10:29 AM (210.205.xxx.172)

    진짜진짜 멋집니다!!

  • 31. 긍정최고
    '14.5.16 10:29 AM (210.205.xxx.172)

    특히 마지막말.... 가슴이 뻥 뚫리네요....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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