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딸 아이가 저에게 욕을 했었다고..사과하는데...

...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4-05-15 21:00:37

이런시국에

이런 불편한 글까지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참..기가 막히네요..

 

 

82에서 보던..

중2병도 아니고,,,ㅠㅠ

 

오늘 저에게 전화를 여러차례 했는데도

제가 안 받았다고

아이가..엉엉 울면서 전화했어요..

전화를 보니..부재중 전화3통,,,

오늘 하루종일 바쁘고..머리아픈일도 있고

잠깐..핸드폰 놔두고..자리비운건데..

그 사이에 전화를

여러차례 했었나봐요..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오늘 놀다가..학원버스를 놓쳐서

다음 차를 타고 가겠다는 거였는데요..

 

저녁에 설거지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딸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네요..

아까..너무 화가 나서.. ㄳ$라고 욕을 했었다고..

아이는 미안해서

저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말인데

기가 막혀서..말이 안 나오네요..

 

일단..딸이 이렇게 나오는 건

제가 부모 노릇을 잘못 했으니깐..

그러는거겠지요..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반성하고 사과해줘서..고맙다고,

하지만..담엔 그러지 마라..하고 말을 해야할지..

아주..따끔하게 야단을 쳐야할지..

 

참.부모노릇 힘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조금 있다가 자삭할께요..죄송합니다.

그리고

IP : 115.137.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15 9:06 PM (14.47.xxx.167)

    아이가 뉘우쳤잖아요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고 또 뉘우쳤는데 혼은 안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대신 아이가 어떤점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해보고 잘못을 뉘우치니 고맙다고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실수는 할수되 있지만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실수 한 이후에는 즉시 바로 잡고 사과할 것은 사과 한 후에 용서를 받으면 된다고 해주세요

  • 2. 아이가 벌써
    '14.5.15 9:08 PM (182.226.xxx.230)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을 하는데 야단치지 마세요
    엄마 마음을 전하고 끝내세요
    애들 어쩌다 그러기도 해요
    근데 착한 애들은 잘못을 알더라구요

  • 3. ....
    '14.5.15 9:14 PM (115.137.xxx.180)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맘이 한결 가벼워지고,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4. ...
    '14.5.15 9:27 PM (115.137.xxx.180)

    어느순간부터
    82엔..뾰족한 댓글들이
    맘을 다치게 해서
    몇 번 주저하다 글을 올렸는데...
    예전의 82분들을 만난 것 같아 맘이 따뜻해집니다.
    덕분에 아이와 잘 풀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5. ?????
    '14.5.15 9:29 PM (175.180.xxx.1) - 삭제된댓글

    윗님들 생각과 비슷한데요.
    다른 각도에서 궁금증이 드는게
    엄마가 와줬으면 하는데 연락이 안되니 화가 난건 아니고,
    아이가 버스를 놓쳐서 다음차 타고 좀 늦게 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받는다고 그정도로 화가 났을까요?
    그리고 혼자 욕하고 나면 그거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왜 그걸 굳이 엄마에게
    말을 해서 매를 벌고자 했을까요?

    아이가 평소에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작은일에도 크게 긴장하고 감정적이 되는 편은 아닌지요.
    이런 성향은 타고나는 거긴 하지만 더 심해지지 않도록
    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대처해도 된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겠죠.
    아이의 반응이 좀 특이해서 이런 생각도 드는데 만약 제말이 틀렸다면 그냥 지나가던 개가 왈왈 거렸다 생각하세요.

  • 6. shortstreet
    '14.5.15 9:29 PM (124.197.xxx.196)

    저라면 솔직히 엄마 욕을 했다니 당황스럽고 슬프지만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솔직히 말해주고 사과해주니 고맙다 라고 할 것 같아요..

  • 7. 저라면
    '14.5.15 9:38 PM (121.139.xxx.215)

    그랬구나. 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알리고 싶은데 화가 났구나...
    그렇지만 엄마도 다른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사과해 주니 고맙다.
    욕하는 너.. 니가 생각해도 별로지?
    이제 예쁜 말 사용해서 예쁜 너 지키자.

  • 8. ...
    '14.5.15 10:22 PM (83.154.xxx.13)

    짧은 글을 통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아이가 예민하고 조급하고 불안한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것 같구요. 아이입장에서 엄마가 필요할 때 느껴지는 엄마의 부재에 분노하고 있어요. 욕은 분노의 표현이었구요,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을 죄책감으로 받아들이고 있구요. 엄마 입장에선 욕을 했다라는 행위를 고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9. ,,,
    '14.5.16 4:32 PM (203.229.xxx.62)

    그럴땐 문자나 음성 메시지라도 남기라고 하세요.
    나중에 보고라도 원글님이 상황을 아실수도 있고 연락 할 수도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768 통일전망대 파주쪽으로 여름 휴가를 갈려고 해요,,,, 조언좀~.. 2 재주니맘 2014/07/16 1,267
397767 올란도 디즈니월드가려는데 3인가족 얼마 예상해야 할까요? 4 플로리다 2014/07/16 1,974
397766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5 멋대로 2014/07/16 2,097
397765 ri 면허 갖고계신분계신가요 ? 1 ... 2014/07/16 1,285
397764 학기중에 한달씩 필리핀.미국 다녀오는 것 뭐라고 하나요 3 초등 2014/07/16 1,443
397763 일본 살다가 잠깐 나오는 친구..선물 조언 좀 해주세요~ 2 Gracef.. 2014/07/16 827
397762 (((((((((경고를 넘어 정식으로 경찰서에 고소 접수 합니다.. 댓글 단적도.. 2014/07/16 1,027
397761 체험학습내고 1주일 뉴욕 7 고딩1 2014/07/16 1,735
397760 남편이랑 같이 볼꺼예요..조언좀 부탁드려요 181 .. 2014/07/16 17,347
397759 기사 번역의 법적인 문제 블로그 2014/07/16 913
397758 자진사퇴 좋아하네 5 .. 2014/07/16 2,191
397757 메가스터디단과할인쿠폰을받았는데 1 푸른바다 2014/07/16 1,223
397756 뭔가를 읽을 때는 주위 소리가 하나도 안들어와요 9 2014/07/16 1,728
397755 일반펌 VS 디지털펌 4 2014/07/16 3,787
397754 남편 살빼게 하고 싶어요. 방법 있을까요? 9 .. 2014/07/16 1,835
397753 정봉주의 전구국(긴급), 세월호관련 방송에 안나온 것도 얘기한다.. 4 전국구 2014/07/16 1,153
397752 전주 터미날 식당 추천 lemont.. 2014/07/16 731
397751 검은콩에 관해 질문이요~ 밥에 넣어 먹을거.. 2 삐리리 2014/07/16 1,351
397750 입원중인데 청소하는 분이 변기솔로 세면대를 5 청소 2014/07/16 1,676
397749 서울인데 요새 밤에 덥지 않는거죠? 8 시원한 밤 2014/07/16 1,773
397748 남자들 유흥주점 출입은 어쩔수 없는건가요? 17 ㅇㅇ 2014/07/16 3,685
397747 이 원피스 찾아주실수 있나요? 오렌지 2014/07/16 1,047
397746 코엑스에 아이랑 밥먹을 곳 추천해 주셔요. 2 코엑스 2014/07/16 1,037
397745 강아지가 바퀴벌레약 먹어버렸어요 ㅠㅠ 1 어떻해야할까.. 2014/07/16 3,852
397744 방광염은 아닌듯한데... 6 아픔 2014/07/1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