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세월호 참사 우왕좌왕 한국정부
Missteps, Confusion As South Korean Ferry Sank
-한국민들의 분노 박근혜 정부 향해
-구조요청에서 정부대응까지 총정리
세계 선박 사고 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 부정부패, 무능한 정부 등 모든 것이 총망라된 세월호 참변에 대해 외신들이 반응이 ‘정말 이럴 수 있는 것인가?’라는 논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월호 보도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번에는 세월호 사건의 구조요청에서 정부의 우왕좌왕한 대응에 이르기까지를 총정리하는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 및 해경 등의 실수와 혼란 등을 조목 조목 짚어내고 있다.
이 월스트리트 기사는 최초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는 오전 8시 25분 한 소년의 신고전화였고 해경신고를 받은 해경은 그 소년에게 배의 좌표를 물어보았다는 어이없는 대응으로 시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 ‘Missteps, Confusion as South Korean Ferry Sank-한국 여객선 침몰 당시의 실수와 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초기 중요한 몇 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고위층에 이르기까지 당국이 발생하고 있는 일의 규모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동안, 실수와 혼란으로 어떻게 시간을 잃어버리고 있었는지가 드러난다’고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실수를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는 ‘비극의 사태후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 침몰의 초기 대응에 있어 실패했다는 사실에 국가적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분노의 많은 부분이 정부를 향하고 있다’며 ‘지난 달 자아반성과 비통함이 한국인의 삶과 언론 보도에 있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정부는 재난상황에서 실패한 것에 대해 혹독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근혜가 가장 큰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청와대 행진과 미국 한인들의 뉴욕타임스 전면 광고를 예로 들었다.
해경의 무책임한 대응을 상세하게 전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부의 혼란스런 대응 모습을 전하며 한국정부의 3천 5백 개 이상에 달하는 재난 대처 매뉴얼과 33개의 재난 항목이 있는데 선박전복은 그 항목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