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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리라.
아침 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없이 맑은 구원(久遠)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憐憫)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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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1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7067.html
2014년 5월 15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5/h2014051420403575870.htm
기적 총량 보존의 법칙 같은 것이 만약에 있다면,
저런 인간들이 저 자리를 계속 꿰찰 수 있는 것에 그 양을 다 써서
더 이상 어떤 기적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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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아쉬운 아픔이 되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허무한 망상이 된다.”
- 정유찬 "살아있는 날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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