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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4-05-15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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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 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畏敬)을
알리라.

아침 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없이 맑은 구원(久遠)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憐憫)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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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1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7067.html

2014년 5월 15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5/h2014051420403575870.htm

 

 


기적 총량 보존의 법칙 같은 것이 만약에 있다면,

저런 인간들이 저 자리를 계속 꿰찰 수 있는 것에 그 양을 다 써서

더 이상 어떤 기적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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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아쉬운 아픔이 되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허무한 망상이 된다.”

              - 정유찬 "살아있는 날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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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향
    '14.5.15 7:51 AM (182.226.xxx.230)

    장도리 정말 위대한 만화네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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