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뀐애도로바꿔] 밀회를 보며 느낀 여러 인간들의 군상이랄까..

아쉬움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14-05-14 20:47:44
저도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밀회를 보며 각각의 캐릭터가 표현하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계층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히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금 한창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인물들을 대입해가며 밀회를 봤어요..
( 드라마도 왠지 죄스러운 마음과 함께 볼수밖에 없는 ㅠㅠ) 

서회장 일가로 표현되는 기득권등.. 아마 기득권중에서도 제일 꼭지점에 위치한 이들이겠죠..
법이나 제도등은 안중에도 없이.. 아니 혹은 그런 사회의 질서 마저도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새로 짤수 있다고 생각하는.. 법 위에 있는 그런 사람들.. 

지금 이 세월호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밝혀질지 모르지만...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아마도 이런 서회장 일가 같은 사람들이 그 지휘망의 맨 마지막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겠죠...


그리고 강준형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언저리의 사람들..
이미 기득권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아직은 더 가지고 싶은.. 그래서 아직은 불안한 그들..
본인의 실력이었든 집안 배경이었든.. 어떻게든 기득권 언저리까지 올라는 갔지만..  더 올라갈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든 할수 있는.. 한마디로 속물들.. 

저는 솔직히 강준형의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연기도 좋았고요.. (어찌나 찌질해 보이고 속물로 보이던지.. )

속사정이야 더 알아봐야겠지만 KBS의 김시곤 같은 사람들도 이런 부류들이 아닐까 싶어요.. 본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기득권들이 시키는 대로.. 권력이든 명예든 조금씩 던져주는 먹이를 따라가며 결국은 그들과 얽히고 섥혀.. 그들과 운명 공동체가 되는 그들..


그리고.. 서민? 보통 사람을 나타내던 선재와 혜원..
물론 혜원은 잠시나마 신분세탁을 하고 마치 본인도 그 기득권의 일원인척 하며 살아갔지만.. 
'상류사회 사람이 되고싶었다' 는 혜원의 말이 참 의미심장했습니다.. 

혹시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닌지
기득권을 비판하지만 언제라도 기회만 된다면 나도 그 계층으로 올라가고 싶어 발악은 하고 사는건 아닌지....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주인공의 연기도 좋았지만..
밀회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종편드라마를 본다는 약간의 가책만 제외한다면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제겐..

IP : 112.151.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4 9:17 PM (119.207.xxx.79)

    저또한 나일 먹어서인지.. ^^;
    밀회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선재의 모습에서 자신의 순수했던 젊은 날을 떠올리며
    기꺼이 사랑으로 향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뭔가 뜨거움이 복받히더군요
    왜일까요?
    불륜이란 단어보다 사랑이란 단어가 여운으로 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601 금지된 암 치료법 (현직 의사가 밝히는 암 치료법이 허용될 수 .. 8 건강 2014/06/30 5,577
392600 에어컨 항균제 뭐 쓰세요? 2014/06/30 642
392599 복도식아파트에서 개가.... 2 쭈까 2014/06/30 1,111
392598 제가 깐깐한 미친ㄴ ㅕ ㄴ 인건지 한번 봐주세요 ㅠ ㅠ 1 도대체 2014/06/30 1,148
392597 무료교육 바리스타 vs 네일아트 4 ?.? 2014/06/30 2,212
392596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 신문 기명칼럼 대필시켜&qu.. 2 샬랄라 2014/06/30 721
392595 우리집 마루바닥은 길바닥 3 ... 2014/06/30 1,858
392594 내가 손내밀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냉전..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 5 .. 2014/06/30 2,171
392593 어제 낮에 불려놓고 오늘 아침까지 깜박했는데 어째요 ㅠ 6 현미(잡곡).. 2014/06/30 1,279
392592 김용민 조간브리핑[06.30] "野, 정.. lowsim.. 2014/06/30 1,012
392591 상하이, 4박5일 가는데 일정 좀 봐주세요. & 팁도 좀.. 9 Cantab.. 2014/06/30 2,388
392590 연애상담좀 해주셔요 ㅠㅠ 11 고민녀 2014/06/30 2,051
392589 냄비나 후라이팬 같은거 버릴때 어떻게 하시나요? 6 .. 2014/06/30 15,463
392588 김명수 의혹 34건…”장관커녕 교수자격도 없다” 3 세우실 2014/06/30 1,261
392587 국제조난통신망 즉 16번 채널로는 구난요청을 했지만, 해경 무시.. 1 참맛 2014/06/30 816
392586 친정엄마와의 거의 매일 통화.. 19 엄마 2014/06/30 6,654
392585 드라마 끝없는 사랑 재미없어서 시청 포기.. 15 포기 2014/06/30 3,653
392584 표고버섯 다 버릴려니 정말 아깝네요 15 표고버섯 2014/06/30 3,931
392583 송윤아 연기 못하니까 못나오는거 아닌가요? 2 근데 2014/06/30 1,998
392582 강산에 의 와그라노~ 4 @@ 2014/06/30 1,480
392581 자꾸 일찍 눈이떠져요 7 불면증 2014/06/30 1,453
392580 선식이랑 쇠고기 어디서 사시나요? 좋은음식 2014/06/30 864
392579 데일리 백좀 봐주세요~~ 3 긴허리짧은치.. 2014/06/30 1,631
392578 휴가때 키우는 동물들 어찌하나요? 4 햄순이엄마 2014/06/30 1,480
392577 또 물건너간 '종교인 과세'…흔들리는 조세정의 1 세우실 2014/06/30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