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노무현과 안철수의 일화
노무현대통령도 안철수를 깊이 마음에 두시고 자기사람으로 쓰려고 하심.
고수가 고수를 알아봤다 봅니다.
2001년 대선캠프 후원회장직으로 안철수를 심중에 두셨다고,
당시 서의원이 다른 사람을 추천했으나 노무현대통령은 안철수가 어떠냐 넌지시 물었다 합니다.
그래서 노무현의 추천으로 서의원이 안철수까지 만나봤으나 결국 일은 성사되지 못했는데,
노무현대통령이 안철수의 책을 읽어보고 시키면 마음고생을 시킬것같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안철수의 생각이 너무 맑아서 혼탁한 정치판과는 맞지 않다...라고 판단함.
그리고 또 안철수를 마음에 내내 두고 계시다가,
노 전 대통령은 한참 뒤, 안 후보에게 다른 제안을 합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제의를 했는데,
그 길은 자기 길이 아니라 생각했던 안철수가 고민끝에 거절,
이 공직에 대해 사실 많이 고민했다고 안철수가 말합니다.
어쨌든 모두 불발로 끝났습니다.
노무현 안철수
여러 상황으로 깊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서로를 맘에 뒀던 아름다운 인연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안철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원래 안철수는 정계 진출할 생각도 없었던
그냥 고고한 한마리 학이었죠.
그럼 누가 안철수를 태생적으로 맞지도 않는 정치판에 나앉게 푸쉬했나???
노무현대통령의 선행과 명박이의 대통령시절, 악행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는 노무현대통령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분명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결국 민주당까지 들어가게 된 데에는 노무현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는 분명 친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친노진영에서는 데려온 며느리처럼 구박을 합니다.
못미더워하죠. 어떻게해서든 흠을 잡아 쫓아내려 하고, 이 점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박을 받아도 안철수는 나갈 생각이 없는듯 보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이 있는 여기가 내집이다...이런 느낌.
노무현을 흠모하고 깊이 사모한다는 느낌마저 들정도로 시시때때로 노무현정신계승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데,
마치 오바마가 김치 한국교육 얘기를 수시로 흘리고 다니는 것처럼 수시로 말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이 안철수에게 뭔가 깊이 영향을 주었다 생각합니다.
저번 창당때 뿐 아니라, 대선후보 철회할때도 그렇구요. 구체적으로 언급까지해가면서
하여튼 안철수에게 노무현은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라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더,
이 고고한 선비를 진흙바닥으로 밀어낸 것은 결국 명박이의 악행이죠.
그 악행으로 이 고고한 선비가 이 더러운 정치판에 발을 들이게 된겁니다.
아무리 지지를 해도 명예나 세속적 욕심도 없고, 절대 나올사람은 아니었는데...시대가 인물을 만들고
국민이 재목으로 점찍고 요청하고, 이런 특별한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는 태생적으로도 도저히 맞지않는 정치인 생활로 사생활을 송두리째 내놓고
험난한 인생항로를 튼것이죠. 요구에 부응해서 진화해 보겠다....
이것은 대중의 간절한 요청에 대한 개인적인 희생이라 봅니다.
제가 보는 안철수와 노무현
이 둘은 상당히 다르면서도 닮았고 서로 좋아했다...
부디 안철수가 노무현정신을 제대로 계승해서 새정치연합을 자랑할만한 정당으로 만들어내놓길 기대합니다.
물론 아직은 젖비린내 풀풀 풍기는 정치초보지만,
곧 진화해서 야멸차게 습득하리라 생각합니다.
함두고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