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대통령과 안철수의 일화, 내사람으로 쓰려했다.

...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4-05-14 19:55:31

<일화>

노무현과 안철수의 일화

 

노무현대통령도 안철수를 깊이 마음에 두시고 자기사람으로 쓰려고 하심.

고수가 고수를 알아봤다 봅니다.

 

 

2001년 대선캠프 후원회장직으로 안철수를 심중에 두셨다고,

당시 서의원이 다른 사람을 추천했으나 노무현대통령은 안철수가 어떠냐 넌지시 물었다 합니다.

그래서 노무현의 추천으로 서의원이 안철수까지 만나봤으나 결국 일은 성사되지 못했는데,

노무현대통령이 안철수의 책을 읽어보고 시키면 마음고생을 시킬것같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안철수의 생각이 너무 맑아서 혼탁한 정치판과는 맞지 않다...라고 판단함.

 

 

그리고 또 안철수를 마음에 내내 두고 계시다가,

노 전 대통령은 한참 뒤, 안 후보에게 다른 제안을 합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제의를 했는데,

그 길은 자기 길이 아니라 생각했던 안철수가 고민끝에 거절,

이 공직에 대해 사실 많이 고민했다고 안철수가 말합니다.

어쨌든 모두 불발로 끝났습니다.

 

 

노무현 안철수

여러 상황으로 깊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서로를 맘에 뒀던 아름다운 인연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안철수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원래 안철수는 정계 진출할 생각도 없었던

그냥 고고한 한마리 학이었죠.

 

그럼 누가 안철수를 태생적으로 맞지도 않는 정치판에 나앉게 푸쉬했나???

노무현대통령의 선행과 명박이의 대통령시절, 악행이라고 봅니다.

 

안철수는 노무현대통령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분명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결국 민주당까지 들어가게 된 데에는 노무현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는 분명 친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친노진영에서는 데려온 며느리처럼 구박을 합니다.

못미더워하죠. 어떻게해서든 흠을 잡아 쫓아내려 하고, 이 점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박을 받아도 안철수는 나갈 생각이 없는듯 보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이 있는 여기가 내집이다...이런 느낌.

 

노무현을 흠모하고 깊이 사모한다는 느낌마저 들정도로 시시때때로 노무현정신계승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데,

마치 오바마가 김치 한국교육 얘기를 수시로 흘리고 다니는 것처럼 수시로 말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이 안철수에게 뭔가 깊이 영향을 주었다 생각합니다.

저번 창당때 뿐 아니라, 대선후보 철회할때도 그렇구요. 구체적으로 언급까지해가면서

하여튼 안철수에게 노무현은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라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더,

이 고고한 선비를 진흙바닥으로 밀어낸 것은 결국 명박이의 악행이죠.

그 악행으로 이 고고한 선비가 이 더러운 정치판에 발을 들이게 된겁니다.

아무리 지지를 해도 명예나 세속적 욕심도 없고, 절대 나올사람은 아니었는데...시대가 인물을 만들고

국민이 재목으로 점찍고 요청하고, 이런 특별한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는 태생적으로도 도저히 맞지않는 정치인 생활로 사생활을 송두리째 내놓고

험난한 인생항로를 튼것이죠. 요구에 부응해서 진화해 보겠다....

이것은 대중의 간절한 요청에 대한 개인적인 희생이라 봅니다.

 

제가 보는 안철수와 노무현

이 둘은 상당히 다르면서도 닮았고 서로 좋아했다...

 

부디 안철수가 노무현정신을 제대로 계승해서 새정치연합을 자랑할만한 정당으로 만들어내놓길 기대합니다.

물론 아직은 젖비린내 풀풀 풍기는 정치초보지만,

곧 진화해서 야멸차게 습득하리라 생각합니다.

함두고 보죠.

IP : 116.127.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5.14 9:45 PM (180.69.xxx.110)

    잘 읽었습니다.

  • 2. ..
    '14.5.14 10:17 PM (218.144.xxx.230)

    저는 오랜친노였는데 안철수를 보면서
    자신을 던지던 노통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보게 됐고
    노통이 왜곡, 조작당했던 그 서러움을 알기에
    극단적인 양쪽으로 부터 공격당하는 안철수를
    더 지지하게 되는 계기가 됐죠.
    진심은 언제가는 통하게되어있습니다.
    그의 진심과 선의를 더 많은 국민들이 알아줄날이 올겁니다.

  • 3. 파라
    '14.5.15 12:52 AM (46.198.xxx.49)

    글 감사합니다. 안철수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애정 가지고 바라보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699 시외버스터미널 전주가는거 1 야탑 2014/07/03 886
393698 영화가 우리의 증인... 갱스브르 2014/07/03 638
393697 세월호 서명받는데 질문이요 2 천만가자 2014/07/03 639
393696 지금 교황님 보면은요 레인보우 2014/07/03 819
393695 새정치 동작을 전략공천 기동민? .. 2014/07/03 1,386
393694 나이많은 남자 8 윤진서 2014/07/03 2,369
393693 과일 설탕절임?이 효소인가요? 1 .. 2014/07/03 1,561
393692 전세가 안나가서 고민인데요, 복비 2배 준다고 하면 효과 있을까.. 4 가시방석 2014/07/03 2,659
393691 다른 아파트도 입주민카드 만들어서 입주자 다 기록하나요? 9 고양이바람 2014/07/03 7,095
393690 어머니 인공관절 수술.. 어떻게 해야하나요? 8 해보자 2014/07/03 2,413
393689 허리 고무줄 들어간 원피스 12 허걱 2014/07/03 3,163
393688 영화 다운받아서 구울 수 있나요? 4 저. 2014/07/03 771
393687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7.3) - 국정원 부정선거 끝나지 않았다.. lowsim.. 2014/07/03 598
393686 해경, 세월호 선장보다 단원교 교감을 먼저 수사... 3 세월호진실 2014/07/03 2,126
393685 굶고 있을 때 마트 가면 큰일 2 요요 2014/07/03 1,203
393684 남자 스킨 냄새가 집에서 나면... 2 2014/07/03 1,613
393683 콩쿨레슨비 신청해야할까요? 1 콩쿨 2014/07/03 2,680
393682 초등4학년 여자애한테 시키는 선생님의 심부름 9 이해불가 2014/07/03 1,855
393681 이태원 싸고 맛있는 삼겹살집 추천해주세요 ^^ 9 궁금이 2014/07/03 1,219
393680 어린이집 싸이코패스 3 2014/07/03 2,032
393679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데면 6 너무 2014/07/03 3,446
393678 직업이 혹시 의사냐는 말이 ,,,, 7 이런 질문,.. 2014/07/03 2,270
393677 초5. 수학문제집 뭐가 좋을까요? 7 초5엄마 2014/07/03 1,893
393676 난시있는 눈의 선글라스는... 3 햇님아 나와.. 2014/07/03 1,584
393675 강아지가 화초를 뜯어 먹었어요 8 아롱 2014/07/03 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