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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월교수에게 보낸 고박수현군 아버지 편지

참맛 조회수 : 4,372
작성일 : 2014-05-14 15:35:01
김호월교수에게 보낸 고박수현군 아버지 편지

세월호 침몰로 숨진 고 박수현군의 아버지 박종대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앞으로 편지를 한통 보냈다. 김호월 전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로 방송은 “국민들이 함께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박씨의 부탁에 따라, 편지의 전문을 공개했다.

발신인은 ‘자식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미개인들’로 되어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일부 유가족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교수는 이들 유족을 ‘미개인’이라고 지칭했다. 편지 내용은 ①동영상에 대한 문제 ②‘유가족에게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 ③‘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라는 부분으로 나누어 답변하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그런 후 김 전 교수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아래는 공개된 편지 전문이다.


김 교수님!

우리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갚은 슬픔에 빠져 있는 일부 유가족 들입니다. 당신들의 표현을 정확히 빌리면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지 못한 못난 “미개인”들입니다.

먼저, 최근 국민일보 쿠키 뉴스에서 귀하의 발언 내용을 보고, 글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 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유족 전체의 뜻이 아닌 미개한 일부 유족들의 개인 생각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워낙 보고 배운 것이 없어 귀하의 표현대로 미개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바이며, 우리들의 미개함을 깨우쳐 주신다면 평생 스승으로 알고 잘 모시겠습니다.

1. 동영상에 대한 문제 

이 미개인들은 적어도 유가족이 조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하의 편파적인 생각을 언론에 도배질하지 마시고,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 하십시오. 만약,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미개인들은 그때 귀하와 해경 관계자의 표정이 정말 궁금합니다. 제발 빨리 수사를 의뢰하시고, 검찰에서도 의혹이 있다면 빨리 수사를 진행하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2. ‘유가족에게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하여 

이 미개인들은 현재까지 장례비용 외에 지원을 받은 것이 없습니다. 

위 요구 사항이 국민 전체의 뜻이라면, 장례비용을 정산해 주십시오. 

정산해 주신다면 국무총리, 각부 장관, 도지사 등이 보내주신 조화 대금까지 정산하여 집을 팔아서라도 전액 반환하여 드리겠습니다. 

3.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생난리 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는 발언에 대하여

소위 자신이 상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한심함을 느끼며, 타인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당신의 학식이 역겨울 따름입니다.

우리가 청와대에 돈을 요구했습니까?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습니까? 

우리는 공영방송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아 KBS와 청와대를 향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한 확실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사고 발생시간, 구조 방법의 부적절성, 침몰 후 생존자 구조 지체 이유” 등의 사실은, 유가족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사고 발생 시 당연히 구조의 의무가 있으며,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답답함에, 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께 호소하는 것이 과연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이 나라에 그 분 빼고 호소할 사람이 있습니까? 조직이 있습니까? 제도가 있습니까? 

나를, 우리를 미개한 저항자로 만든 것은, 상황 판단도 하지 못하면서, 이 아픔을 호소할 통로도 / 조직도 / 제도도 만들어 놓지 못했으면서, 쓸데없는 우월감에 빠져 있는 바로 당신들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귀하께 가장 미개한 방법으로 맞장토론 / 끝장토론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토론제안에 앞서 잠시 우리 미개인들이 한 행동을 한번 살펴볼까요? 그래도 우리들은 항의 집회시 욕설을 자제했고, 경찰의 통제도 잘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회가 종료되었을 때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였으며, 국민 여러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귀하께서는 이것이 과연 미개인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온갖 부정부패에 찌든 0.01%의 우아한 상층민 보다 확실히 아름다운 모습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귀하의 판단과 생각이 옳았다면, 계속해서 그 입장을 고수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비겁하게 언론 뒤에 숨어서 사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우리 앞에 나서서 솔직하게 고백 하십시오. “잘 못 했 다”고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혀 주시고, 수용할 수 없다면 그 이유 또한 명백히 언론을 통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귀하가 우아한 상층민인지 천박한 0.01%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선택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14일 

자식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미개인들 드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41456371&code=...
IP : 59.25.xxx.12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4.5.14 3:35 PM (59.25.xxx.12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41456371&code=...

  • 2. 레이디
    '14.5.14 3:41 PM (211.209.xxx.58)

    수현이 아버님,
    뒤엔 저희들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꼭 회신 받으시길 바랍니다

  • 3.
    '14.5.14 3:44 PM (112.216.xxx.46)

    회신 받으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ㅜㅜ
    절대 잊지 않겟습니다

  • 4. 수현이 아버님
    '14.5.14 3:47 PM (112.159.xxx.37)

    수현이 아버님 뒤에 국민이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 5. 겸임교수
    '14.5.14 3:47 PM (121.186.xxx.147)

    겸임교수가 벼슬인줄 알고
    아무말이나 지껄이는놈!!!
    꼭 끌려나와 사죄하는모습 보고 싶네요

  • 6. ...
    '14.5.14 3:50 PM (61.250.xxx.253)

    수현이 아버님 죄송합니다.

  • 7. 저도
    '14.5.14 3:58 PM (211.228.xxx.235)

    미개한 국민이여서 .....아버님 어머님 뒤에 서 있습니다

  • 8.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14.5.14 3:59 PM (122.36.xxx.73)

    자식잃은 것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질텐데..저런 쓰레기같은 것들이 지들이 잘난줄 알고 막말해대는걸 보면서 마음이 쓰라리실것 같아요..ㅠ.ㅠ.. 온갖 부정부패에 찌든 0.01%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던것 백번천번 맞는 말씀이십니다.사실 저같은 사람은 분노로 소리를 지르다 못해 다 부서버리고 싶을 것 같은데..그렇게 처연하게 남아있는 온 힘으로 스스로를 지탱하시고 참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끄럽습니다.ㅠ.ㅠ..
    김호월 쓰레기가 이 아버님의 말씀을 과연 알아듣기나 할런지 모르지만 진정 유가족들 앞에 나와 사죄해야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9. 아..
    '14.5.14 4:00 PM (175.115.xxx.36)

    자식 잃어 힘든 부모님들께 왜 이리 금수같은 말들을 던지는지 ㅠㅠㅠ
    이런 인간들과 한나라에 사는게 수치네요

  • 10. 맘1111
    '14.5.14 4:14 PM (152.99.xxx.9)

    원래 교수들이 뭘 모르죠...줄이나 서서 정권에 잘보여 잠깐 한자리 해보려는 꿈수
    니들만 모른다..바보들아
    물론 그와 반대적인 학자분들도 많구요

  • 11. 정말
    '14.5.14 4:19 PM (175.125.xxx.133)

    구구절절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고 박수현군 아버님을 비롯한 유족분들에게 정말 힘이 되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잊지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 12. 진짜..
    '14.5.14 4:33 PM (218.144.xxx.205)

    그동안은 미친 개가 짖는다고 따라 짖냐..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미친 개는 좀 때려잡고 싶네요..

  • 13. 수현이 아버님..
    '14.5.14 4:35 PM (182.222.xxx.105)

    지금 겪고 계신 고통도 감당하기 어려우실텐데
    곳곳에서 똥같은 자식들이 설치니..
    저 같은 미개한 어미는 그냥 가슴치고 분노할 따름입니다.

    수현이 아버님 뒤에는 저같은 보통의 미개한 어미들이 있습니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 14. 호수
    '14.5.14 4:37 PM (182.211.xxx.30)

    수현이 아버님과 저희가 함께 가겠습니다 힘내세요

  • 15. .....
    '14.5.14 4:54 PM (1.241.xxx.162)

    소위 이나라 지성이라고 거들먹거리는 교수라는 자들이...
    저렇게 학식이아닌 지성이 아닌 머리가 아닌 주둥아리로 살아갑니다.

    그 주둥아리로 권력자들의 눈에 들어 자기도 그 집단안으로 들어 가고 싶겠죠..
    그런 사람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참....말로 지은죄 고대로 받길 바랍니다

    생명앞에서 나불대는 입에 날이선 칼날이 돌아갈거라 믿어요..

  • 16. ...
    '14.5.14 5:01 PM (218.209.xxx.207)

    도대체 유가족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지랄들입니까???정말 주둥이를 팍 밟아버리고 싶습니다..저는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미안하고 또 미안해서.....수현이아버님 저같은 사람이 이나라엔 훨씬 많습니다....

  • 17. ..
    '14.5.14 5:15 PM (115.136.xxx.8)

    가족분들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힘내세요.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 18. 그만 내려오자
    '14.5.14 5:21 PM (211.215.xxx.166)

    교수보다 훨씬 글 잘쓰시네요.

    겸임교수가 무슨 권력의 상위층인줄 알고 나불대는 꼴 정말 우습네요.

    정상적인 겸임교수님들 비하할 생각 추호도 없으니 오해마시길.....

  • 19. ....
    '14.5.14 5:36 PM (121.161.xxx.21)

    미개한 국민인 저... 가슴이아픔니다
    박수현군. 아버님 우리는 미개할뿐이지만. 단장의 아픔을 모르는 김호월이를비롯한 저들은. 짐승일뿐입니다..

  • 20. 82
    '14.5.14 6:06 PM (121.188.xxx.121)

    미개인 줄 섭니다.

  • 21. 으~~~
    '14.5.14 6:07 PM (14.48.xxx.26)

    정말 주둥이를 찢어ㅂ‥리고싶다.정말 이런느낌 처음이네요

  • 22. 건너 마을 아줌마
    '14.5.14 6:31 PM (222.109.xxx.163)

    호월이 이눔ㅅㄲ... 수현이 아버님께 회신 안드렸다가는 알어서 해라.
    미개한 내가 미개한 방법으로 모싸드라도 사서 너 한놈 처리 못하겠냐.

  • 23. ...
    '14.5.14 9:49 PM (59.15.xxx.61)

    맞장토론은 공개 생방송으로 합시다.
    백분토론이 가장 좋겠는데...

    수현이 아버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일까지 생기게 되어서...
    저도 미개한 국민이 되렵니다.

  • 24. wjdakf
    '14.5.15 9:59 AM (124.49.xxx.162)

    본인의 악마성을 본인은 못보나봐요
    인생을 얼마나 헛살았으면 남의 아픔까지 짓밟는걸까요?

  • 25. ..
    '14.5.15 10:23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버러지들 무척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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