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WSJ) 어떻게 잘못된 절차가 구조 방해했는가

...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14-05-14 13:08:08

원제는 "How Missteps Impeded Korean Rescue Effort"


제가 월스트릿 저널 구독을 하는데, 이번 세월로 사건으로 메인 앱 페이지를 아시아 섹션으로 돌려놨더니,

거기 5/14일자 첫 페이지에 나온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 구조 요청 전화부터 구조 시스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 얼토당토 않은 해석을 첨부합니다만, 교정해주실 분들 환영입니다,


"A closer look at those crucial hours reveals how time was lost to missteps and confusion as authorities all the way up to the highest levels struggled to grasp the scale of what was happening."

긴박한 (구조의) 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고 높은 정부 관계자까지도 어떤 규모의 사건이 일어났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절차와 혼란으로 시간이 낭비 됐슴을 보여준다.

"It isn't clear whether a coherent rescue plan would have saved more people on the Sewol—of 476 people on board only 172 survived. Most of those lost were high-school students, stuck below deck as the ferry turned on its side.

But the lack of a plan was striking for a country with 3,500 official disaster manuals and where two of the worst disasters in the past few decades have been ferries sinking, killing hundreds."

제대로 된 구조 계획이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 476 명중 172명이 살았다. (구조됐다는 표현은 역시 안쓰는 군요.)

하지만 3,500개의 재난 메뉴얼이 있는 나라에, 그리고 최근 24년간 가장 큰 두 재난이 페리 침몰이었던 나라에,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는 건 놀랍다. 


"Almost a month later, a consensus has formed in South Korea that the initial response to the sinking was botched, and much of the anger is directed at the government."

(사건 후) 거의 한달이 지났고, (정부의) 초기 대응이 엉망이었다고 대한민국 여론이 형성되었고, 그 분노는 정부로 향하고 있다.

"But amid the soul-searching and grief that has dominated Korean life and media coverage in the past month, the government has also faced deep criticism for its failings in the crisis."

그러나 자책과 슬픔이 한국인과 여론을 지배하고 있는 지난 달 동안에도, 정부는 위기 대처에 실패한 점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 뒤에도 이것 저것 메뉴얼과 기관이 많은데, 협조하지 못하고,
정부 인사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녀서, 재난 구조 경험이 쌓이지 않고 사라지는 점 등 다각도로 한국 재난 구조 시스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30001424052702303627504579559712316760466.htm...


급하게 해석한거고 제가 어학 전공도 아니라 매끈한 해석은 아니나,
그냥 분위기만 파악하시라고 올립니다. 부끄럽네요.

얼른 thenewspro.org 같은 공신력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해석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IP : 24.209.xxx.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4.5.14 1:28 PM (175.223.xxx.76)

    국내 찌라시들은 뭐하고 있는지 원....

  • 2. 다른
    '14.5.14 2:46 PM (221.139.xxx.10)

    나라에서 이런 글을 써주다니..
    그들의 눈에 이런 상황이 정말 이상한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기사를 쓰죠.
    우리는 눈먼 우물안 개구리들..사육되는 노예들이란 생각이 듭ㄴ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24 (박근혜 퇴진)내일 안산 분향소 다녀올게요 5 늦었지만 2014/05/14 741
380123 [전문]세월호 유가족이 김호월에게 보낸 편지 3 저녁숲 2014/05/14 1,209
380122 제가 콘크리트 아버지를 설득한 방법 18 스플랑크논 2014/05/14 4,186
380121 예전에 김어준님이 안희정님 인터뷰한건데요. 10 딴지일보 2014/05/14 7,248
380120 [박근혜 하야] 써보고 싶어서요. 냉무 5 .. 2014/05/14 828
380119 (박그네퇴진)이런건 자랑해야 할듯 해서..^^; 3 자화자찬 2014/05/14 1,352
380118 박영선 이명박도 국정조사 대상 22 박영선 짱 2014/05/14 2,654
380117 펌) 김호월 교수 사표 수리 되지 않았음 10 ... 2014/05/14 3,878
380116 국회 첫 세월호 보고…여야 '눈물과 분노의 질타' 7 세우실 2014/05/14 1,009
380115 산지애사과드셔보신분? 5 궁금 2014/05/14 1,885
380114 오마이뉴스가 정리한 세월호 사고 [타임라인] 2 기억하자 2014/05/14 899
380113 지난 손석희뉴스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4 뉴스재방송 2014/05/14 761
380112 (박근혜아웃) 동네학원 vs 과외 선택 어렵네요 3 박근혜아웃 2014/05/14 1,306
380111 [박근혜하야] 그냥 기분좋아서 한번 써봐요~ 5 투딸 2014/05/14 820
380110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열 가지 이슈 1 참맛 2014/05/14 934
380109 부처님오신날 박그네 웃으면서 손 흔드는 사진 찾아요 10 00 2014/05/14 1,532
380108 남편명읜데 수신료거부 될까요 1 2014/05/14 791
380107 김기춘, '대통령 조문 연출' 보도한 CBS에 8천만원 손배소 .. 14 멍멍 2014/05/14 2,298
380106 정몽즙이 팽목항 을 간대요.. 몽드립 한번 날려주세요~ 22 .. 2014/05/14 2,822
380105 국민라디오ㅡ " 오늘" 합니다 1 11 2014/05/14 1,015
380104 ...그동안 감사했어요 (펌) 18 /// 2014/05/14 3,688
380103 이상규 의원, 두번째 신고 전화 "살려주세요".. 4 lowsim.. 2014/05/14 2,282
380102 새누리당 국회의원중 군필자가 거의 없네요 23 apple 2014/05/14 2,195
380101 (박근혜하야) 밀봉된 즙은 유통기한이 어떻게 될까요? 1 2014/05/14 878
380100 TMC 해양입니다. 3 /// 2014/05/14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