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반 남자 대학생이구요.
지난 1년동안,, 좋아하면서도 표현도 못하고
막상 마주하면 피해다니고 그렇게 용기없게 지냈어요.
어제 우연히 복도에서 상대를 만났고, 1년만에 인사를 건냈고
급한 마음에 내일 점심때 같이 밥을 먹자고 그랬어요.
그 자리에서는 상대도 알겠다고 승낙했는데,,
오늘 연락했더니 아파서 안되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네요ㅠ 다음에 먹자고 그러는데 다음은 기약이 없잖아요ㅠ
20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여자한테 밥먹자고 용기내서 말한건데 참ㅎㅎ
제 잘못이 크죠, 좋아하면서 용기없이 접점은 만들지도 않고 피해다녔으니ㅠ
걔 입장에서도 서로 알면서도 1년동안 교류한번 없던 사람이,뜬금없이 마주쳐서 내일 점심 같이 먹자고 그러는데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을거 같구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난감하네요. 제가 부담스럽고 저한테 관심 없다는걸 둘러서 표현하는 거란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동안 제가 많이 좋아했어서 그런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포기해야 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