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배들이 저를 싫어한다는걸 알게됐어요

... 조회수 : 4,462
작성일 : 2014-05-14 00:21:10
업무강도가 높은 회사에서 일합니다.
저는 입사 11년차로, 입사한 후로 일에 몸바친 결과
남들보다 매우 빨리 승진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매니저가 되었어요.

오늘 우연한 기회에 저와 같이 일하는 후배들의 메신저 대화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매우 가까이 일하는 사이이고,
제 생각에는 제가 오히려 챙겨주면 챙겨주었지
업무적으로 크게 챌린지한 적 없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둘의 대화내용이 참...너무 슬펐습니다.
저를 별명으로 부르면서,
제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내용을 가지고 실시간으로 비웃고 있더군요.
이 프로젝트에서 빨리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지가 한일이 뭐가 있다고 휴가를 가냐,
일 하기 싫어 뺀질대다가 실패했다, 등등.

저보다 나이는 8년 차이 나고,
경력은 그보다 더 차이나는 후배들이 한 대화인데
지들끼리 찧고까분다 생각하고 넘겨야 할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회사생활 잘못했나 회의가 밀려와요...
IP : 211.36.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맘
    '14.5.14 12:27 AM (223.62.xxx.95)

    저도 직장생활하다보면 참 못된 직원들을 자주 접하게되더라구요.
    오냐오냐 하며 자라서 그런지 고마운 줄 모르고.. 그 왜 있어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ㅡ.ㅡ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너무 잘해줄 필요도 없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필요도 없는 것이 직장동료이기도 하더라구요.

  • 2. 존심
    '14.5.14 12:32 AM (175.210.xxx.133)

    일을 많이 시키세요...

  • 3. ...
    '14.5.14 12:33 AM (211.36.xxx.212)

    속상하네요.
    그들이 제 기대에 못미칠때에도 사실 제 기준 낮추면서 잘해주려했어요.
    그런데 이런 뒷다마라니 충격받아 손이 떨려요.

  • 4. ....
    '14.5.14 12:42 AM (211.111.xxx.17)

    원래 상사 자리가 그런 자리라고 생각하셔야할듯해요
    그래서 올라갈수록 외로워지는거 아닌가싶어요

  • 5. 상사의 역할이죠
    '14.5.14 2:37 A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욕하며 스트레스 푸는 대상.

    엄마랑 같다고나 할까.
    힘들때는 기대지만. 맨날 불평불만은 늘어놓는 대상.

  • 6. 그애들이
    '14.5.14 12:27 PM (221.151.xxx.158)

    해낼 수 없는 어려운 업무를 맡겨버리세요.
    그리곤 그들이 쩔쩔 맬 때 님이 나서서
    이리줘 하곤 해결해 버리세요.

  • 7. 그 아이들은
    '14.5.14 5:55 PM (116.36.xxx.158)

    잘해 주면 기어 오르는 아이들 인걸로 이제 판명 났으니 못하면 꾸짖고 잘해 주지 마세요. 이제 그 아이들 속 마음을 알았으니 마음은 아프더라도 진실을 몰랐으면 또 얼마나 호구짓을 나 혼자 하고 있었을까 생각하고 오히려 속 마음 알게 될 것을 다행으로 여기세요.
    참지도 말고 눈치 보지도 말고 못하는 것은 꾸짖고 둘이 찧고 까불지 못하게 업무량에 차이를 두던지 해서 둘 사이를 갈라 놓으세요. 상급자가 되면 저런 아이들 다루는 것도 알아 가야 하죠. 님을 좋은 사람으로 각인시키지 말고 어려운 사람으로 각인시키도록 해야 저런 아이들은 오히려 더 충성하고 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050 만회의 기회가 있었는데 6 。。 2014/05/16 1,291
380049 선생님들 감사드려요ㅠ 3 슬프다 2014/05/16 880
380048 [무능혜처벌]수정-주말 집회 안내 독립자금 2014/05/16 771
380047 유가족과 면담 도중 슬픔에 잠긴(?) 박근혜 대통령 44 2014/05/16 10,201
380046 베트남공산화어쩌고 교회통해서 보았네요.. 4 놀랍게도 2014/05/16 1,038
380045 중딩때 내신에 만족하다가 5 w 2014/05/16 2,514
380044 대한민국 미쳤네요 8 미친세상 2014/05/16 3,135
380043 516 드디어 눈물 나왔네요. 24 돋자리 2014/05/16 4,436
380042 이건희 - 두가지 기사 : 판단은 각자 알아서... 8 ... 2014/05/16 9,156
380041 깻잎 간장 장아찌가 너무 많은데요 2 짠 전 2014/05/16 1,439
380040 스팀이 나오는 전자레인지가 있네요..어떤가요? 1 너무 급해서.. 2014/05/16 1,089
380039 생각할수록 박근혜 정신세계가 이상한데요.. 42 냉혈한 2014/05/16 11,798
380038 바지락하시는서산댁님연락처아시는분 1 무지개나무 2014/05/16 892
380037 대구지법, 지적장애 딸·손녀 성폭행한 2명 중형 5 justic.. 2014/05/16 1,872
380036 펌)박근혜 당선무효 소송을 막는 대법관들 3 싫다, 이 .. 2014/05/16 1,320
380035 공중파에서 절대절대 보도안하는 기사.jpg 2 역시그렇군 2014/05/16 2,185
380034 82님들...탱자라는 분...왜저러시는지 좀 알려주세요.. 100 따뜻하기 2014/05/16 5,222
380033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 불굴 2014/05/16 1,102
380032 모든 국민은 그들의 언론 수준만큼의 민주주의를 갖는다. 참맛 2014/05/16 569
380031 꼭기억해요) 제때 선생님 만나는것도 2 2014/05/16 1,174
380030 한달만에 건진 여동생.. '슬픈 반가움' 20 잊지않을게요.. 2014/05/16 5,061
380029 자전거타면 다리굵어질까요? 5 하비 2014/05/16 2,045
380028 [무능혜처벌] 서울시민 공약 공모전 서울시장 박.. 2014/05/16 473
380027 우리 검색창에 '네이버아웃'이라고 칠까요 20 인터넷시위 2014/05/16 1,252
380026 박근혜퇴진!) 해외에서 투표하는 것도 사전투표에 해당되는 건가요.. 4 궁금 2014/05/16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