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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범부산시민대책위는 서명 5만명분을 가족대책위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안산분향소 가족대책위 천막을 방문했을 때 수십 명의 유족들은 해경에서 새로이 보내온 영상을 보면서 오열하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에 저희는 너무도 비통한 마음으로 대표 한 분과만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5만장의 서명지를 보시고는 "고맙고 또 고맙다. 가족대책위가 여지껏 11만을 받았는데 이렇게 많은 양을 부산에서 가져오시니 너무 힘이 나고, 천만 서명도 받을 수 있겠다는 힘이 난다"고 하시며
팽목항에 내려가신 대표가 부산분들에게 직접 전화로 인사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5만장은 너무 소중한 것이기에 중요한 순간에 요긴하게 쓰겠으며 "약속편지"는 크게 복사하여 유족들이 서명 받는 곳에 부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방문이 처음이라 제대로 맞이하지 못했다고 미안해하시며 이후 다른 지역 분들의 방문때는 집행부 차원에서 맞이하겠다고 재차 미안해 하셨습니다.
짧은 만남을 끝으로 헤어지면서 범부산시민대책위 대표와 가족 대표는 말없이 서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