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먹이는 유족들 “왜 이리들 잔인하십니까”

1111 조회수 : 5,006
작성일 : 2014-05-13 19:59:44
정치인·언론인·교수들 잇따른 ‘막말’ 행진에
“눈물 닦을 휴지 한 장 뽑아준 적 있나
제발 이제 가만히 좀 놔둬라” 호소

 

“왜 이리들 잔인하십니까.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후련하시겠습니까….”

 

세월호 참사로 꽃 같은 자식을 잃고 비탄에 젖은 유가족들이 정치인과 언론인, 대학교수 등의 ‘막말’에 가슴을 치고 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 김시곤 전 <한국방송>(KBS) 보도국장의 ‘교통사고 비교’ 발언, 김장겸 <문화방송>(MBC) 보도국장의 ‘유족이 깡패’ 발언, 김호월 홍익대 교수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난리친다’는 페북 글 등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유가족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단원고에 다니던 딸을 잃은 최아무개씨는 “아무리 우리(유가족들)가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죄인들이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은 일을 한 적은 없다. 제발 이제 가만히 좀 놔눠라”고 호소했다.

역시 자녀를 잃은 김아무개(49)씨도 “가슴을 후벼 파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도끼로 내리찍느냐. 죄없이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라면 더이상 초상집에 박수치는 일을 좀 그만하라”고 울먹였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일주일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소현(36·여)씨는 “그 사람들이 여기 한 번이라도 와서 유족들의 눈물 닦을 휴지 한 장이라도 뽑아준 적이 있느냐. 영정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 딸을 보고 있는 부모 심경을 눈꼽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스스로 자식들 보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학생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다. 안산 경안고 3학년 김혜성(18)군은 “우리 사회의 몇몇 집단 혹은 개인이 유가족들에게 보이는 태도는 우리가 무엇을 상실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이 갖춰야할 책임·양심·공감이라는 최소한의 마음 가짐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군은 지난 9일 안산 시내 2천여명의 고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촛불 추모제’ 자유발언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고 경악했고, 희생자에 슬퍼했고 사회 모습에 분노했다. 우리는 그동안 우왕좌왕하는 해경, 앵무새 언론,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았다. 저는 유가족을 빨갱이라 몰고 있는 추악한 사회 그리고 언론과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IP : 125.130.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5.13 8:00 PM (125.130.xxx.4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740.html

  • 2. .....
    '14.5.13 8:01 PM (211.55.xxx.116)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번만큼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으렵니다.

  • 3. ................
    '14.5.13 8:02 PM (125.185.xxx.138)

    유가족측에서 mbc에 소송을 걸어야할것 같습니다.

    우습게 보는 것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세요!!

  • 4. 잔인한인간들ᆢ
    '14.5.13 8:05 PM (222.110.xxx.166)

    무지한인간들입니다.
    아니,인간이 아닙니다.

  • 5. ...
    '14.5.13 8:06 PM (61.77.xxx.174)

    유가족분들께 죄송해서
    생전 안 해본 108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ㅠㅠ
    저들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니
    반드시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 6. 항상
    '14.5.13 8:21 PM (112.214.xxx.247)

    힘내세요..
    죄인은 그들입니다.
    얼마나 무식하고 못났으면 사리분별도
    못 할까요?
    상처받으실 유가족들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네요..

  • 7. 죄송합니다...
    '14.5.13 9:34 PM (121.139.xxx.48)

    죄송해요...쓰레기들 못 막아줘서 죄송해요..

    세상에 별 쓰레기 다 있으니 ..덜 아파하시길...

  • 8. ㅜㅜ
    '14.5.13 9:56 PM (115.136.xxx.85)

    정말 신은 있는것일까? 독실하진 않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요새 젤 많이 생각하는 말입니다. 저런 막말하는 것들 정말 천벌을 받아야 할것이고 그걸 위해서 기도 합니다.원수를 사랑하라가 아니고 악마를 처단해주세요 라구요 정말 정말 간절히 기도 하고 있습니다.너무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악마들 자식들이 그런식으로 똑같이 당해야 분이 풀릴것같은데 이것도 악마의 마음일까? 아 ~~~ 내가 또 죄를 짓는구나

  • 9. ㅁㅁㅁㅁ
    '14.5.13 10:49 PM (122.34.xxx.27)

    이 기회에 우리도 인간 이하 것들은 솎아내 버립시다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산다는게 치욕입니다

  • 10. 그 입다물라
    '14.5.14 9:48 AM (106.244.xxx.179)

    우찌 인간들이 저리 못돼쳐먹을까 저거도 똑같이 당해봐야 할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613 (잊혀지고있나요?)13개월후기 이유식중에서 2 방글방글 2014/08/22 696
409612 샷 추가가 뭔가요 27 궁금 2014/08/22 42,357
409611 조선일보, 종북매도가 표현의 자유 2 night 2014/08/22 503
409610 세월호 잊혀지는 거... 이기주의의 극한같아요... 6 세월호 2014/08/22 757
409609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2 리본달기 2014/08/22 678
409608 퐐로 퐐로 퐈알로미 부탁 2014/08/22 917
409607 코스트코에서 햄 뭘로 사야할까요??? 3 2014/08/22 2,220
409606 혹시 이 영화 찾아주실 수 있나요? 3 가물가물 2014/08/22 908
409605 왕나오는 드라마 보기싫으네요~ 1 삐뚤어질테다.. 2014/08/21 663
409604 죽어가는 유민아빠, 박근혜만이 살릴 수 있다!! (그림과 사진.. 24 소망 2014/08/21 2,114
409603 김을동에게 묻는다 12 쓰레기들 2014/08/21 2,731
409602 부분 새치 커버 마스카라나 붓 써 보신분 있나요? 1 루나 2014/08/21 10,697
409601 지방제거가 나을까요? 람스가 나을까요? 1 처음본순간 2014/08/21 1,892
409600 전기레인지 렌탈 어떨까요? 2 바라바 2014/08/21 1,411
409599 유민아빠!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중단하겠다고했답니다 11 ㄱㄱ 2014/08/21 2,228
409598 여당은 진짜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 17 2014/08/21 2,863
409597 세월호 이제 시작이다 1 0416 2014/08/21 517
409596 펌) 사실 지겹긴 합니다. 11 브낰 2014/08/21 1,734
409595 세월호 그만 하라니, 아직 시작도 못 했구만... 16 무슨 소리 2014/08/21 822
409594 김치 밑에 오이를 깔아도 될까요? 1 aaaa 2014/08/21 744
409593 방금 잠실 동공발견 글 보신 분? 7 잠실 동공발.. 2014/08/21 2,519
409592 보톡스 저렴한곳 1 보톡스 2014/08/21 1,100
409591 손석희 풋풋한 결혼 뉴스 4 0.0 2014/08/21 5,901
409590 kbs는 기자 pd들 한동안 국민 여러분 잘못했습니다하더니 9 아인스보리 2014/08/21 1,881
409589 사위호칭. 4 .. 2014/08/21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