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좀 답답하네요

게시판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4-05-13 17:44:17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인간의 도리상 외면하지 못해 사정이 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하네요. 얼마전에는 부탁을 해오는데 말로는 미안하다고 도와달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 너무나 당당히 이것저것을 요구하는 모습에 내가 과연 저 사람한테 어떻게 비쳐지는지 궁금하네요. 착하고 만만한 호구로 보인거겠죠. 내 가족도 친척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닌데 사정이 딱해 몇 번 도움을 줬는데 이제는 도움이 아니라 당연하게 해줘야 하는 일이 된거 같아요.

이 한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기엔 최근 이 사람 외 다른 사람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보니 사람에 대해 회의가 드네요.

살다보면 경제적인 문제로 또는 건강이나 가정의 문제로 나락에 떨어질때가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말로는 동정하지만 외면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현명하지 못해 외면 못하고 도움을 줬는데 그게 제 큰 실수였나봐요. 이 사람들이 그 외면했던 사람들에게는 감히 부탁 같은건 못했더라고요. 인간적 도리상 그들을 모른척 하지 않은 저한테는 너무도 쉽고 당당하게 하고요. 하도 번뻔하게 부탁을 하길래 어의가 없어 다른 이들에게 물었더니 그런 부탁 받은적 없다고 하네요. 저만 그들에겐 만만한 호구였나봐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각박해져가는 이유 이제야 알겠어요. 저도 이제 현명하게 살아야겠죠. 사람이 싫은 요즘입니다.

IP : 211.195.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3 5:50 PM (125.186.xxx.76)

    사람은 오타..

  • 2. 저도
    '14.5.13 7:09 PM (125.134.xxx.82)

    힘들고 어려운 사람보면 성심껏 도와주었는데 냉장고가 고장났다. 카셋트가 없다 등 저를
    자신의 엄마처럼 치근대기에 끊고 이제 기부를 하는 방법으로 바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500 사과드립니다 ㅠㅠ 2014/07/03 1,247
393499 해수부장관 구조중이던 핼기 의전용으로 사용 5 흠.... 2014/07/03 1,131
393498 세월호 국정조사 지금도 합니다. 3 ... 2014/07/03 747
393497 채림은 중국서 어느정도인가요? .. 2014/07/03 1,288
393496 소가 웃는다는 시를 궁금 2014/07/03 688
393495 탕웨이는 한국에서 누구정도 되나요? 9 2014/07/03 4,639
393494 일본 언론 '재정난 허덕이는 미국 위해 일본 공헌 요구' 집단자위권 2014/07/03 1,132
393493 줌인줌아웃 보다가,, 2014/07/03 815
393492 6세 아이, 긴 여름 방학에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 것 어떻게 .. 3 엄마 2014/07/02 1,231
393491 김기춘은 고려시대로 보면 환관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8 기춘대원군 .. 2014/07/02 2,546
393490 살빼려고 음식조절 시 단게 땡기면 뭘 먹는게 좋을까요 7 .. 2014/07/02 2,555
393489 새누리,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 삿대질" 파.. 2 흠.... 2014/07/02 1,097
393488 엄마랑 여행 ..뉴욕 VS 퀘백 10 여행고민 2014/07/02 2,735
393487 4월16일 청와대는 ‘대통령’만 걱정했다 2 무서운현실 2014/07/02 1,269
393486 수채화를 잘 그리는 방법은 뭘까요? 25 나뭇잎 2014/07/02 5,582
393485 시) 너희들은 왜 9 건너 마을 .. 2014/07/02 1,515
393484 늙어 죽어서 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간다면... 5 질문 2014/07/02 1,946
393483 초록홍합추천부탁 드립니다 1 홍합 2014/07/02 1,629
393482 제 인생 어쩌면 좋을까요? 8 답답해서 2014/07/02 3,591
393481 샐러드 마스터 어떤가요? 4 궁금 2014/07/02 2,579
393480 감자를 지난주에 한박스 샀는데 10 볶아먹고 지.. 2014/07/02 3,593
393479 퇴근길에 만난남자...세번째 이야기, 질문이요??? 2 .... 2014/07/02 1,833
393478 낼 기말 시작인데 3 ... 2014/07/02 1,396
393477 뼈대가 크신 분들, 여름 옷 어찌 입으시나요? 1 뼈무게만50.. 2014/07/02 1,386
393476 징그러운 큰빗이끼벌레, '이명박 벌레'라 부르자 9 4대강재앙 2014/07/0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