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참으로 후회됩니다.
해병대캠프사고로 아까운 어린생명이 희생당하고
리조트붕괴사고로 또 아까운 대학생들이 희생당했을때
그냥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었어요...
그때 지금처럼 하나로 뭉쳐서 정부를 압박했더라면 질책했더라면
어쩌면 꽃같은 우리아이들 300명 목숨을 안잃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이번엔 정말 더는 가만히 있지 못하겠습니다.
네.
제가 무슨 대단한 힘이나 권력이나 재산을 가진것이 아니어서
정말 힘없는 소시민이지만
제가 할수있는 작은일에서 힘껏 할수있는 일들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은
남편에게 이번 투표에서 시장이하 구의원들 절대로 새대가리당은 절대로 안된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죄송하게도 제 시댁이 완전 친정부사상이라서 골수파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참사로인해서 남편이 언론이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을 바보취급하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묻더군요? 박원순 시장찍으면 좋아지는거야?
그럼...오세훈 이명박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어...
또 티비시청료 제외신청을 했습니다.
그동안 납부하던 시청료에 조금 더 보태서 대안언론에 보내드릴려구요....
맘같아서야 왕창 힘을 보태드리고 싶지만 형편이 쉽질않아서요...
카톡에 카스에 노란리본 세월호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프로필로 계속 해놓고 있습니다.
저와 연관된 사람들은 제 프로필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기억하라고....
차에도 노란리본달고 싶지만 아직은 남편이 그정도까지 호응해주지 않아서 아쉬워요...
대신 노란손수건을 하나 구해서 가방에 질끈 묶고 다니려고 해요...
너무나 힘써 주시는분들께는 너무 작은 일들이라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제가 할수있는 작은일들이라도 끝까지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