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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 노란 리본....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4-05-13 09:29:04

어제 종로를 지나는데

버스 앞에 토끼 귀처럼 생긴 싸이드미러에 노란 리본을 붙인 버스가 있더군요.

그 싸이드미러가 검은색이라 노란색 리본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저 말고도 다른 승객도 그 리본을 유심히 보더군요.

 

그 노란 리본 보는데 다시 한 번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노란 리본 붙이신 기사님 너무 고맙고 제가 가진 리본 천은 폭이 좁으니 폭이 좀 더 넓은 노란천 사다가 버스 타면 드려야 겠어요.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기사님이 알아서 할 거지만서두 제 마음이 그거라도 하고 싶네요.

 

날씨 좋은 날 웃고 떠들면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니 단원고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IP : 175.196.xxx.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컥
    '14.5.13 9:32 AM (112.216.xxx.46)

    날씨 좋은 날 웃고 떠들면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니 단원고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2222
    어제 사이트에 올라온 한반 단체 사진들 속에...두명만 살아남았다고 하는 사진이 떠오르며...
    또 울컥하네요

  • 2. 버섯
    '14.5.13 9:33 AM (211.203.xxx.147)

    요즘 자꾸 교복입은 학생들만 보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뺀질 거리고 말 안듣고 속 썩여도...
    너무나 이쁜 아이들인데...ㅠㅠ
    참.. 뭐 이런 X같은 나라가 있는지...

  • 3. 노란리본
    '14.5.13 9:36 A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계속 리본달기 해서 잊지맙시다

  • 4. ..
    '14.5.13 9:40 AM (123.140.xxx.174)

    난왜 이렇게 머리가 나쁜지...
    제 출퇴근용 자전거에...노란리본 달겠습니다..

  • 5. 대전
    '14.5.13 9:44 AM (121.183.xxx.166)

    이에요 대전 버스는 노란리본 많이 달았어요..
    고맙더라구요...유림공원 구름다리위에도 온통 노란리본..
    아직 가족품에 못안긴 아이들아.. 하루빨리 엄마 아빠 만나러 오렴..

  • 6. bluebell
    '14.5.13 9:47 AM (112.161.xxx.65)

    기사님들...고맙습니다...

  • 7. ㅠㅠㅠ
    '14.5.13 9:49 AM (118.139.xxx.222)

    첫 댓글님 글 읽고 또 눈물나네요.....
    요즘 하루 한번 기사보면서 눈물 나는것 같아요....
    며칠전 자동차 뒷문 양쪽 손잡이에 노란리본 달았더라구요...
    그때가 82에서 차에도 달자 하는 글 읽은 후였거든요...
    제차가 아반떼인데 손잡이도 그런 손잡이가 아니고 어디에 달아야할지 여태 생각중이네요....

  • 8. ㅁㅁㅁ
    '14.5.13 10:26 AM (175.255.xxx.162)

    분당에 다니는 버스도 노란 리본 단 버스 종종 보여요
    어제는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여학생이 가슴에 하나 가방에 하나 노란리본 달고가는데 자꾸 눈길이 가서 저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고 있었네요...

  • 9. 또 운다
    '14.5.13 10:38 AM (116.37.xxx.135)

    몇일전 동네마트앞 계산대에서
    남고생4명이 음료수와 과자를 손에 들고
    너가 사줘
    나 돈좀 보태줘..

    캐서 아줌마가 포인트 번호 불러달라니까
    서로 자기네 번호 부르더라구요
    캐셔 아줌마가 웃으면서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되지
    하시는데
    전에는 그냥 애들이 저렇지 하면서 넘겼을텐데
    세월호 이후에 그아이들도 예쁜거예요
    학업에 친구관계에 힘든데 놀것없는
    대한민국에서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순종을 배워야하는 이나라
    스치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소중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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