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추모집회 후기입니다.

애엄마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4-05-13 06:55:27
제가 사는 곳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택사스 주의 한 도시입니다.
몇명이나 나올려나. 혹 참전용사회 같은데서와서 니네 뭔짓이냐 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무슨 상황이든 나가자 라는 마음으로 가족 총동원해서 갔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셨고 모두 울음이 막 터지기 전의 표정으로 집회장으로 다가오시더군요. 오가는 미국인들도 관심있게 보고 일부러 차문을 내리고 전단지를 받아가기도 하더군요. 집회는 평회롭고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가자 중 한분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계속 마음에 남네요.
미국에 사신지 오래되신 나이도 지긋하신 분입니다.

떠난지 오래여도. 내 조국은 한국이고 난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부끄럽다. 대한민국 정부가 너무 부끄럽다. 배가 침몰하고 그 이후 하루하루 모든 일을 지켜보며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왜 이렇게 막 대하는지... 지금의 노인분들, 한분한분 모두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이고 힘든일 많이 겪은 세대인데 그 불쌍한 분들 현혹해서 자기네 배만 불리고 불쌍한 아이들을 죽게 놔두는 이 정부를 용서할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본인은 도 잘 못하고 사투리도 심한데... (경상도 사투리)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제게는 무척 와닿았습니다. 이번엔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IP : 98.199.xxx.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5.13 7:07 AM (211.237.xxx.35)

    인적자원이 훌륭한 나란데 어쩌자고 저런 그지같은걸 뽑아놨는지 에효~

  • 2. 맞습니다
    '14.5.13 7:09 AM (175.214.xxx.120)

    정부가 부끄러운거지 내나라,조국이 부끄러운 것은 아닐겁니다.
    가만히 있으라....참 무서운 말로 나중에 뭐가 되어서 돌아 올까요?

  • 3. 멀리서
    '14.5.13 7:29 AM (14.51.xxx.195)

    감사합니다.

  • 4. 너무
    '14.5.13 7:30 AM (223.62.xxx.124)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잊지말아요

  • 5. ㅇㅇ
    '14.5.13 7:35 AM (61.254.xxx.206)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 그렇죠.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6. ....
    '14.5.13 8:08 AM (110.15.xxx.54)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 7. ..
    '14.5.13 8:44 AM (39.119.xxx.25)

    감사합니다.여기서도 못하고있는일을...

  • 8. 감사합니다
    '14.5.13 8:45 AM (218.51.xxx.5)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절대로 잊지 말아요 우리....

  • 9. ...
    '14.5.13 9:00 AM (61.254.xxx.53)

    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걱정해주시는 이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다시 우리의 조국이 바로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10. 눈물
    '14.5.13 9:13 AM (39.118.xxx.74)

    눈물나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화이팅이예요~

  • 11. 꽁이 엄마
    '14.5.13 10:14 AM (222.119.xxx.200)

    휴스턴 이시죠?
    저도 있었으면 거기 갔었을 거예요. 정말 수고 많으셧습니다

  • 12. 쓸개코
    '14.5.13 11:30 AM (122.36.xxx.111)

    애 많이 쓰셨고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248 아이가 백화점에서 다쳤어요. 22 ㅠㅠ 2014/07/21 5,172
399247 인조가죽 지갑 어떻게 세척하나요 2 2014/07/21 2,273
399246 선풍기 사려는데 어디가 싼지?? 2 덥다 2014/07/21 1,197
399245 與 김무성號 안착…野 투톱체제 앞날…7·30재보선 성적표에 달렸.. 1 세우실 2014/07/21 1,150
399244 호주 브리스번 잘 아시는 분, 관광지 추천 부탁드려요 2 호주 2014/07/21 906
399243 카톡 노란리본 사진 다들 바꾸셨나요. 36 오아 2014/07/21 2,609
399242 외국인들이 배우기에 한국말이 쉬운 편에 속하나요? 18 .... 2014/07/21 2,461
399241 손윗 동서의 호칭문제-시동생 있는 분들 봐주세요 21 wj 2014/07/21 3,542
399240 세월호 유가족 5명 단식농성 추가 합류 4 특별법제정을.. 2014/07/21 861
399239 박원순 "용산화상경마장 영업 즉각 중단하라" 2 샬랄라 2014/07/21 1,403
399238 가정집 보통 30도 되면 에어컨 켜지않나요? 10 1588 2014/07/21 4,113
399237 전자키보드..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4/07/21 978
399236 아이 낳으면 시어머니를 부르자는 남편 어쩌나요 ㅠㅠ 10 아기 2014/07/21 3,030
399235 급질) 싱크대 물이 안내려가요... 13 급질 2014/07/21 9,816
399234 부추 +계란 2 반찬 2014/07/21 1,473
399233 쌀이떨어지고 보리만 있는데요 전기압력밥솥에 해도될까요ㅜ 콩새 2014/07/21 679
399232 아파트 담보대출시 1금융권이 이자가 싼가요? 열매사랑 2014/07/21 1,197
399231 잠실만 싱크홀 생기는게 아니라네요. ... 2014/07/21 1,831
399230 제왕절개 수술날짜잡아 낳을때 예정일 어느정도 앞이 좋은가요 11 .. 2014/07/21 4,146
399229 편식심한 초등3학년 여아.. 간식 아이디어 좀 주세요! 1 식단개선 2014/07/21 916
399228 아이한테 '주세요' 시키는 거 괜찮나요 19 명아 2014/07/21 3,000
399227 부부만 사는 방3개 짜리아파트 공간활용 어떻게? 5 리모델링 2014/07/21 2,662
399226 어제밤 더웠나요? 1 2014/07/21 1,324
399225 엄마 없는 아이친구.. 21 .. 2014/07/21 6,044
399224 전기압력솥으로 발아현미 해서 드시나요? 2 안알랴줌 2014/07/21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