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추모집회 후기입니다.

애엄마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4-05-13 06:55:27
제가 사는 곳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택사스 주의 한 도시입니다.
몇명이나 나올려나. 혹 참전용사회 같은데서와서 니네 뭔짓이냐 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무슨 상황이든 나가자 라는 마음으로 가족 총동원해서 갔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셨고 모두 울음이 막 터지기 전의 표정으로 집회장으로 다가오시더군요. 오가는 미국인들도 관심있게 보고 일부러 차문을 내리고 전단지를 받아가기도 하더군요. 집회는 평회롭고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참가자 중 한분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계속 마음에 남네요.
미국에 사신지 오래되신 나이도 지긋하신 분입니다.

떠난지 오래여도. 내 조국은 한국이고 난 그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부끄럽다. 대한민국 정부가 너무 부끄럽다. 배가 침몰하고 그 이후 하루하루 모든 일을 지켜보며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왜 이렇게 막 대하는지... 지금의 노인분들, 한분한분 모두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이고 힘든일 많이 겪은 세대인데 그 불쌍한 분들 현혹해서 자기네 배만 불리고 불쌍한 아이들을 죽게 놔두는 이 정부를 용서할 수가 없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데...

본인은 도 잘 못하고 사투리도 심한데... (경상도 사투리)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제게는 무척 와닿았습니다. 이번엔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IP : 98.199.xxx.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5.13 7:07 AM (211.237.xxx.35)

    인적자원이 훌륭한 나란데 어쩌자고 저런 그지같은걸 뽑아놨는지 에효~

  • 2. 맞습니다
    '14.5.13 7:09 AM (175.214.xxx.120)

    정부가 부끄러운거지 내나라,조국이 부끄러운 것은 아닐겁니다.
    가만히 있으라....참 무서운 말로 나중에 뭐가 되어서 돌아 올까요?

  • 3. 멀리서
    '14.5.13 7:29 AM (14.51.xxx.195)

    감사합니다.

  • 4. 너무
    '14.5.13 7:30 AM (223.62.xxx.124)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잊지말아요

  • 5. ㅇㅇ
    '14.5.13 7:35 AM (61.254.xxx.206)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함부로하는 정부를 참을 수가 없다.
    - 그렇죠.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6. ....
    '14.5.13 8:08 AM (110.15.xxx.54)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 7. ..
    '14.5.13 8:44 AM (39.119.xxx.25)

    감사합니다.여기서도 못하고있는일을...

  • 8. 감사합니다
    '14.5.13 8:45 AM (218.51.xxx.5)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절대로 잊지 말아요 우리....

  • 9. ...
    '14.5.13 9:00 AM (61.254.xxx.53)

    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걱정해주시는 이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다시 우리의 조국이 바로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10. 눈물
    '14.5.13 9:13 AM (39.118.xxx.74)

    눈물나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화이팅이예요~

  • 11. 꽁이 엄마
    '14.5.13 10:14 AM (222.119.xxx.200)

    휴스턴 이시죠?
    저도 있었으면 거기 갔었을 거예요. 정말 수고 많으셧습니다

  • 12. 쓸개코
    '14.5.13 11:30 AM (122.36.xxx.111)

    애 많이 쓰셨고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013 친노의 뒷통수에 남아나는 정치인 없다 31 진절머리 2014/08/11 2,256
406012 제주도 갈때 기내 액체반입 제한없나요? 1 궁금 2014/08/11 2,533
406011 교황님이 한국인권침해심하다는 글 관심글로 지정했대요. 3 트윗소식 2014/08/11 1,014
406010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촉구하는 각계 인사 기자회견 전문 5 재협상촉구 2014/08/11 1,134
406009 입 밑에 나는 여드름... 6 ㅜㅜ 2014/08/11 2,498
406008 엄마들의 기자회견 ! 지금 방송 나오네요 ! 5 ㄱ ㄱ 2014/08/11 2,021
406007 집수리 새로 한다면 마루 바닥 뭘로 하고 싶으세요? 19 ... 2014/08/11 5,911
406006 사형반대 7 배둘레햄 2014/08/11 1,046
406005 수서에 짓는 강남포레스트 어떨까요? 3 더워요 2014/08/11 2,877
406004 콩비지찌개 끓이는법 7 버머더누 2014/08/11 2,103
406003 1가구 2주택, 고양시 아파트 팔아야할지 고민중입니다. 6 아파트 고민.. 2014/08/11 2,707
406002 제가 나쁜지좀 봐주세요 16 .. 2014/08/11 2,950
406001 길음동에 내과 잘보는데 어딘가요? 2 궁금 2014/08/11 2,185
406000 이런 휴대폰문자 궁금해요 2014/08/11 1,141
405999 日 언론 靑 산케이 고발 대서특필 light7.. 2014/08/11 1,235
405998 떡은 해동안되나요? 9 2014/08/11 1,697
405997 제가 살이 빠져 안더운건 아니죠?? 6 ... 2014/08/11 1,903
405996 너무 조용한 아파트 스트레스네요 44 조용한가족 2014/08/11 18,796
405995 ‘명량’에서새정치가배울점 샬랄라 2014/08/11 744
405994 방문 차량 운전자석까지 경비 아저씨가 걸어오는 문제.. 과한 요.. 4 soss 2014/08/11 1,598
405993 앞집 깐깐한 할아버지네 벽돌을 부셨는데요.. 9 조언 2014/08/11 2,319
405992 1970년대 서울에서는 상.하 계층이 섞여 살았었죠. 1 USSR 2014/08/11 1,169
405991 한일,쿡에버중골라주세요.. 스텐후라이팬.. 2014/08/11 741
405990 외국친척이 들고오면 반가운 선물이 뭘까요? 4 선물 2014/08/11 1,478
405989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2 망초 2014/08/11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