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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젯밤을 꼴딱 새었습니다.

버스44 조회수 : 4,626
작성일 : 2014-05-13 06:34:39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고 나서, 매일 울기는 했었지요. 
기사를 보고, 웹사이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소식을 들으며 
울고 불고 분노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젯밤에는 아예 잠을 들지 못하겠더군요. 
귓가에 자꾸 처절한 울음소리가 이명처럼 들리면서... 
제 가슴을 쥐어뜯는 듯한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거예요. 

저 사실 할머니, 그리고 친구의 죽음 이렇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두 번 겪었고 
두 번 다 가슴을 쥐어뜯는 듯한 느낌까지는 아니었어요. 
정말 처절하다는 느낌이 이런건가...
약간 비몽사몽간이었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날이 밝고 나니 이런 고통을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미약하나마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82하고 미씨하고 이렇게 두 군데 다니거든요. 
그동안 행동하는 여러 님들 존경하는 맘으로 응원만 하고 있었는데, 
저도 이제 떨치고 일어나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IP : 74.76.xxx.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억울해
    '14.5.13 6:36 AM (203.226.xxx.161)

    억울해 죽겠어요. 그러니 유가족들 심정은 어떨지. 정말 미치고 팔딱 뛴다는 말이 뭔지를 알게되는 요즘입니다.

  • 2. . . . .
    '14.5.13 6:39 AM (125.185.xxx.138)

    잘 이겨내셨군요.
    기사를 보면 답답하지만 아이들,유가족,우리의 한을 조금이나마 푸는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잘 생각하셨어요. 같이 행동해요.

  • 3. 가만히있으라선내방송중
    '14.5.13 6:51 AM (112.164.xxx.171)

    독립언론정기후원하기ㅡrtv.팩트티비.뉴스타파.고발뉴스.국민티비
    Kbs수신료거부
    연합300억지원폐기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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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무인기ㅡ김정은사진조작항의
    .
    .
    .
    휴.너무 많네요

  • 4. 버스44
    '14.5.13 7:11 AM (74.76.xxx.50)

    위에 할일 목록 적어주신 분 감사요.
    정말 이번 사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지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는 억울한 죽음들.

    저 예전에 저 가까운 분이 아주 유명한 재야인사셨어요. 아주 인텔리셨고... 고생 많이 하셨고...
    지금도 경제적으로는 많이 어려우세요. 제가 가까웠던 분은 그 분 사모님이었는데,
    제가 요즘 새록새록 그 분들의 희생이 값진 것이었나, 우리가 얼마나 그 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었나
    되새겨요.

  • 5. 버스44
    '14.5.13 7:16 AM (74.76.xxx.50)

    잘못되어도 너무나 잘못되었어요.
    부정선거임이 이렇게 명약관화한데, 세상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요?
    그리고 무슨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원래 시나리오가 무었이었고, 어디서 삑사리가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구원파니 해경이니는 깃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꼬리짜르기는 안되요.
    저는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독립하고 군부독재 끝나면 계속 진화하는 줄 알고
    내가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큰 고생 안하고 사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 6. 악몽
    '14.5.13 7:19 AM (61.84.xxx.77)

    저도 악몽을 꿉니다. 멀쩡한 얼굴의 인간들이 인간의 탈을 쓰고 피해자들에게 막말하는 거요. 그들이 선한 평범한 사람인 척 내 주변에 꿈틀거리며 이게 세상이야 원래 그래 정 꼬우면 높은 자리 차지하든지. 미개해서리....이게 최악의 악몽입니다. 그들이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고 평범하고 선한 보통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이요.

  • 7. 가만히있지말구움직이자
    '14.5.13 7:20 AM (112.164.xxx.171)

    http://m.tvpot.daum.net/clip/ClipView.tv?clipid=58591851
    버스44영화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등 온갖 상 휩쓴
    82쿡님들 꼭 보세요

  • 8. ㅜㅜ
    '14.5.13 7:23 AM (221.160.xxx.163)

    ㅜㅜㅜㅜ행동해요

  • 9. ᆞᆞᆞ
    '14.5.13 7:28 AM (211.234.xxx.104)

    저도 타인의 죽음으로 한달가까이 휘청대긴 처음이네요. . 이모나 외삼촌 돌아가셨을때도 이러진 않았거든요. .

  • 10. .....
    '14.5.13 7:35 AM (223.62.xxx.124)

    잊지말아요..

  • 11. 어떻게
    '14.5.13 7:56 AM (183.99.xxx.117)

    이런 참담한 일이ᆢᆢ
    어떻게 3백여명의 생명을
    파리 목숨 마냥 참혹하게 죽음으로 내몰았는지ᆢᆢ

    내 평생 이렇게 슬프고,아프고,분노하기는 처음이에요.
    얼마나 고통 속에 참담하게 죽어갔는지 ᆢᆢ
    생각하기도 무서운데 자꾸 떠올라서 힘들어요.

  • 12. 털뭉치
    '14.5.13 7:58 AM (175.223.xxx.159)

    작은 실천의 방법으로 열명째
    주변인들 대안언론 후원자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지난 대선때 닭 찍은 사람까지.
    욕 보다는 설득이 먹히더라구요.
    엄마들이라서.

  • 13. 얘들아잊지않을게
    '14.5.13 8:35 AM (14.36.xxx.232)

    세월호 트라우마, 외상‘후’가 아닌 아직도 외상‘중’ :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380.html
    정혜신 박사님 인터뷰에요. 원글님의 결론과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안 읽어보셨다면 꼭 읽어보시길...

  • 14. 슬퍼
    '14.5.13 8:52 AM (222.232.xxx.112)

    정혜신 박사님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아,,, 제가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정말 한가정 정해서 제가 매일 매일 찾아뵙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러나 나의 현실은 또 너무 치열하고...

  • 15. 밤잠설치다,
    '14.5.13 1:30 PM (122.37.xxx.51)

    잠들었는데요
    정말이지 이번엔 야당승리해서 유족들 도와주는데 앞장서길 바래요 아울러 박그네위기감느끼게해요되요
    그런데 야당내분이 일어났다는 기사를보니 답답하고 화나죠
    잘 봉합되길..바래요
    유족들 너무 난타당다니 이게 정상이 아닐진데 왜 끊이지않을까싶어요
    철없는애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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