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에요. 남편은 여동생 하나있구요.
결혼생활 내내 시부모님 생신이나 가족모임 있을때 외식을 하면 시누네는 단 한번도 밥값을 부담을 안해요. 형편이 우리보다 힘들기에 처음엔 측은한 마음에 아무소리 없이 냈지만 가만생각해보니 자기들은 할거 다하고 살아요.
힘들다 뭐다 하면서 차도 굴리고 일안나가고 집에서 애도 키우고 인터넷 서핑하며 좋다는건 다 사고.
만날때마다 육아용품이 어쩌고 안써본게 없더군요.
곧 시어머님 생신 앞두고 있는데 신랑한테 밖에서 밥먹을거냐고 자기는 선물살테니 오빠가 밥값 내란 식으로 말했다는데 그말 전해듣고 저녁먹는 자리에서 밥숟가락 던질뻔했어요.
저같으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매번 얻어먹어 미안하니 이번에는 싼거라도 내가 사겠다고 얘기할텐데 어쩜 그렇게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돌잔치갔더니 자기들은 베푼것도 없으면서 축의금 낸 사람들한테 애 앞세워 또 돈바구니 돌리던것도 인간 하자들 싶었는데
이번에 이사갈때도 억이 넘는돈을 저희 친정에서 싹 다 도와주셨고 그부분을 시가에서도 전부 알고있습니다. 자기 능력으로 집 구한것도 아니면서 시가가서는 돈 잘버는 오라버니 코스프레 하나봐요. 사자직업도 아니고 그냥 일반회사원입니다.
없는 집이라 불쌍한 마음 가지고 그저 마음 안상하게 해줘야지 했는데 하다보니 제자신이 병신같이 느껴지네요.
일이만원짜리 티 한장 사들고와서 선물이랍시고 던져놓고 몇십만원은 나올 공짜밥 먹을 생각하는 그사람들이 정말 너무 역겹네요.
남욕하면 내 앞에 다 떨어진다고 미워도 그저 마음으로 삮히라고 누누히 들었지만 정말이지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가고 안보고싶어요. 더불어 신랑도 정말 꼴도 보기 싫구요. 돈많은 처가 만나 자기는 콩고물 뚝뚝 떨어지지만 전 양말한짝 떨어지는것도 없네요. 이것도 내 팔자고 내복이 거기까지겠지만 아~이제 정말 미워하지 말고 살아야지 하다가도 또 속을 뒤집는행동에 이성을 잃고 말았네요.
초라하게 하고 다니는 행색이 영 마음에 걸려 옷 몇벌 사서 포장까지 해놨는데 그냥 환불 받아버리고 싶네요. 돈만 없는게 아니라 왜 염치도 함께 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