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씨의 막내 아들, 그리고 부인의 '미개인 발언'
이쪽에서 보기엔 처음에는 분노스러운 그래서 저쪽 표를 갉아먹을 일이기만 할 것 같지만
과거의 경험을 뒤돌아보면 이런 일은 대개 수구 세력의 대대적인 결집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구요.
일부러 저러는 것 같기도 하다고.
왜냐하면 수구세력은 남경필의 '대통령을 지키자'부터 해서 위기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한데
진보세력은 결집할 동기가 약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세월호 사건의 충격과 여파는 큽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선거에서 그것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을 찍는 걸로 연결되긴 어려울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엔 진보성향 시민들은 세월호 사건 이후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고 있지 못한 야당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고
이러면 새누리당에게 유리하죠.
지방선거지만 새누리당이 이기면 분위기상으로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을 힘있게 밀어부치긴 어렵겠지요.
세월호 사건은 영구미제의 사건으로 남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군사 독재 시기 수많은 의문사들처럼요......ㅜㅜ
촛불을 든 시민들의 힘은 대단하고 또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너무나 큽니다.
입법부에 들어간 국민들의 대표, 국회의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국회의원들은 기자들도 접근하기 힘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해군 참모 총장이 구조함 통영호의 투입을 지시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새정치 민주연합의 김광진 의원이죠.
그래서 저는 시민들이 새정치 민주연합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마 새누리당을 못 찍는 시민들에게서 반사 이익만 얻으려고 하는 건 아닌지
왜 이렇게 야성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답답함도 토로하고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분에게는 칭찬도 해주시길.
링크로 가서 검색 조건을 '모든정당'에서 '새정치 민주연합'으로 바꾸시면
130명 의원 이름 뜨고, 각각의 이름을 누르시면 의원실 전화번호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