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14-05-12 15:53:59
 그런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던거 같아요.
 
 예전부터 생각했던게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사회이고, 국민이 최우선이고
 법 위에 국민이 있는거고(국민을 위해 법이 존재), 공익이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노예화가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무슨 이야기냐면 특히 5-60대 이상의 어른들이 그런 말씀 자주 쓰시잖아요.
 '높으신분들',  '윗분들', '윗선'
 전 저말이 저는 가끔 무서울 때가 있어요.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대통령?

 저 사람들이 왜 우리 윗사람인가요?
 우리가 월급 주고 우리 세금 잘 쓰라고 고용한 사람들 아닌가요?
 근데 그사람들이 왜 우리보다 윗사람들이 되어야 하는거죠?
 
 이러한 인식이 있으니까 높으신분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냐
 윗분들이 하시는 일에는 이유가 있겠지
 그래도 우리보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높으신분들이니까..

 이런 말을 자꾸 쓰니까 저 사람들이 일꾼이 아니라 이익집단이 되어가는게 아닌가요?
 정년 끝나도 아마쿠다리(정년 끝난 후 고위직에 재취업 시켜주는 것)가 끊임이 없고
 그런 아마쿠다리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한자리 차지하고 떵떵거리고
 이번 세월호같은 참사가 일어나고,  부익부 빈익빈이 되어가는거 아닌가요?

 정치인들이 방송 장악하고, 떳떳하고
 심지어 오늘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적용 추진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하! 물가도 차등적용하지 그래요? 집세도 차등적용합시다 그럼!

 이건 돈 주고 고용했더니 지 주머니 배불리기 바쁘고
 선거할 때나 악수하면서 허리숙이고
 선거 끝나면 허리 꼿꼿 누가 보면 허리에 복대 찬 사람같이 해설랑은.
 
 사람의 말에서 오는 인식의 파장이 크다고 생각해요.
 일 잘하라고 월급줘놨더니 일은 개뿔..
 충분히 구할 수 있던 애꿎은 애기들 구해내지도 못하고 나몰라라
 그러라고 우리가 세금 내서 월급 주고 합니까?
 갑과 을이 완전 바뀐거 아닌가요?
 
 말에서 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 하는 일에 있어 존경을 표할 순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그네들에게 높으신분이라
 그렇게 칭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우리가 그네들보다 낮은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일본이 항상 다 좋고 옳은건 아니지만, 제가 일본을 살다 와서 비교를 하나 하자면
 일본은 설탕 10엔 오르는것도 몇달전부터 기사 나고, 여론 조사하고
 설탕값 오르는 날도 미디어가 슈퍼 같은데 가서 취재하고 그럽니다.
 그만큼 물가 오름에 국가가 개입해서 안정시키려고 노력을 한다는거죠.
 제가 유학 다녀왔을 때랑 지금이랑 물가가 거의 변동이 없어요.
 월세 변동도 크게 없고, 특히 식자재가 변동 역시 거의 없죠. (환율차로 인한 체감 변동은 있겠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는 이거 뭐, 그나마 붙어있던 가격도 떼어버리고 알아서 팔라고 그러질 않나(MB작품이죠?)
 어떤 분 글 읽어보니 전세가 6천이 오르고, 전세가가 매매가 80%까지 오르질 않나..
 왜 2-30대들이 햇빛도 안드는 곰팡이 그득한 반지하에서 월세로 살아야 하는지....

 오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추진한다는 개같은 법안 가지고 온 정부 관계자들은 다 모가지 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이 생계를 하는데 가장 최저의 비용을 이렇게 차등적용한다는건 결국 직업의 귀천이 있어야 한다는거 아닌가요?
 법안 결의도 제대로 안하고 이익집단 만들어서 싸우고, 삽질하는 모든 '공무원'이라는 집단의 사람들,
 출석률 95% 미만인(월차 연차 다 쓰고 매일 꼬박 꼬박 안나오는) 국회의원들도 다 일당 계산 해서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일반 회사원들이 일도 안하고 회사도 안나오면 월급 나옵니까? 짤리지..

 
 자꾸 윗사람 윗선 높으신분들 이러니까 자기들이 우리보다 윗사람인줄 아는 사람들
 인식을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가 노예가 안되게...
 아 오늘 기사 때문에 갑자기 열이 확 나서 여기 와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고 가네요 ㅠㅠ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네요....ㅠㅠㅠ
 
IP : 112.169.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언니야
    '14.5.12 4:06 PM (203.206.xxx.216)

    맞아요.....

    그게 다까기 마사오와 김기춘 일당이 한 짓거리예요.....

    사람을 바보화 시키는거......

    저도 그래서 언어와 생각을 다시금 봐요.....

  • 2. 격하게 동감
    '14.5.12 4:25 PM (125.178.xxx.144)

    사람의 말에서 오는 인식의 파장이 크다고 생각해요.222222

  • 3. 과도한 존댓말
    '14.5.12 4:40 PM (183.99.xxx.252)

    특히 국회의원이나 장급 이런인간들에게 존댓말
    쓰는거 역겨울 때가 많아요 . 궁극적으로는 존댓말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봐요.

  • 4. 격하게동감22
    '14.5.12 4:54 PM (124.50.xxx.5)

    지금은 그런말조차 정말 거슬리고 비위상하네요

  • 5. 옳음말씀입니다
    '14.5.12 5:59 PM (122.37.xxx.51)

    말하나가 이리 무섭네요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니까요..

  • 6. ,,
    '14.5.12 6:51 PM (110.9.xxx.13)

    말잘해야겠습니다

  • 7. TV드라마
    '14.5.12 7:25 PM (39.113.xxx.34)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장면들이나
    엄마들 모임에도 남편 부하직원이 어쩌고

    밑에 사람운운

    널리고 널렸어요

    시정해 나갑시다
    이조시대도 아니고

  • 8. ,,
    '14.6.11 11:23 AM (110.9.xxx.13)

    동감합니다 노예언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248 체리쉬 식탁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을까요? 니암 2014/07/02 1,392
393247 염장 다시마 1 빗물 2014/07/02 1,028
393246 자녀생일 양력 음력.. 그리고 유도분만 날짜 잡는 문제.. 5 고민중 2014/07/02 1,540
393245 박효종의 방심위... 문창극 보도한 KBS 중징계 뉴라이트 2014/07/02 961
393244 靑, 부처 과장급 인사까지 좌지우지..절차는 '형식' 세우실 2014/07/02 1,166
393243 탕웨이가 만추 찍었을때가 2011년인데 그때 이혼 전 아니었나요.. 56 만추 2014/07/02 30,778
393242 배삼룡씨 양아들, 얄미운건 맞는것 같아요. 10 .. 2014/07/02 5,182
393241 중3딸아이가 표창원님 처럼...심리학과? 문 이과? 4 도움... 2014/07/02 1,641
393240 저번에 초등학부모 하며 글 올린 분 있잖아요 급해요 2014/07/02 1,212
393239 엄마답게 굴어야하는데.......... 2 마음다스리기.. 2014/07/02 1,215
393238 조여정 신발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비슷한 거라도 ㅜ ㅜ 6 단신녀 2014/07/02 3,344
393237 조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면서 막 울었네요 7 국조 2014/07/02 2,145
393236 탕웨이가 우리나라 사람이랑 결혼한대요. 영화 '만추'의 감독 8 우왕 2014/07/02 3,166
393235 풀 ㅁ ㅇ 열무김치와 종가 열무랑 어디게 더 맛있나요? 도데체 .. 10 살려주세요~.. 2014/07/02 1,703
393234 자유게시판은 회원정보가 안보이나요? 1 82쿡 2014/07/02 742
393233 남의집 주차장에 무단주차한 차량 견인 못하나요? 8 ... 2014/07/02 8,202
393232 청와대, 4월16일 오후 2시24분까지도 300여명이 세월호에.. 1 휴~~ 2014/07/02 1,413
393231 공부를 너무 안해요 5 고2 2014/07/02 2,156
393230 부모가 진절머리나게 싫어도 제때 찾아뵙나요? 6 우울 2014/07/02 2,090
393229 도루코 레몬그레스 세트 어떤가요? 1 궁금 2014/07/02 1,445
393228 체지방은 빠졌지만 몸매가 안따라줘요 6 냐호 2014/07/02 3,753
393227 온수매트 보관은 어떻게? 1 희망 2014/07/02 1,587
393226 수원인데 비가 쏟아져요 6 아열대 2014/07/02 1,538
393225 칼부림으로 끝난 첫사랑..50대 중학교 동창생 살인미수 3 참맛 2014/07/02 4,908
393224 집안살림에 도움주는 든든한 아들 14 ㅇㅇ 2014/07/02 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