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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저 있는데서 욕을 하셨어요.

ㅜ,ㅜ 조회수 : 4,685
작성일 : 2014-05-12 10:28:56

이 시국에 이런 글 죄송하지만 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한테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긴 이야기는 생략하고, 시아버지가 잘 울컥하시고, 독단적이세요.

시어머니는 오랫동안 시아버지의 그런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반박하면 더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참고 사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시아버지가 제가 있는데도 별 일 아닌 일로 시어머니께 ㅅㅂㄴ이라고 욕을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벌써 두 번째이고, 못 들은 척 하려해도 코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안 들으려고 해도 들려요.

저는 원래 내가 아닌 남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시아버지께 뭐라 한번 하려고 하는데, 그럼 시어머니가 곤란해지시지는 않을까 걱정이예요.

저도 많이 화가 난 상황이었고 저런 분이 시아버지란 생각에 화까지 났네요.

친구들 보면 좋은 시댁 만난 친구도 많은데 저는 ㅜ,ㅜ

그나마 다행히도 남편은 시아버지를 안 닮아서 정말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이전에도 시어머니랑 이야기했을 때 아버지가 고집이 세시고, 독단적이라 힘드시다고

옆에서 말이라도 거들어서 도와달라고는 하셨는데, 이건 너무 하드코어라서 제가 어쩌질 못하고 속만 상했어요.

(경제권을 아버님이 가지고 있고, 아버님이 어버님이 물건 사는 걸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저건 너무 하지 않냐고 내가 나서면 그러니 아버님께 잘 말씀드려 다음에는 이런 일 없게 해달라고 했는데,

남편도 역시나 매우 창피해하고, 남편은 시댁에 있고 제가 먼저 올라와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별 말씀은 없으셨나봐요.

(생각해보면 이전부터도 계속 있어왔던 일 같긴 해요.)

이런 경우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냥 모른 척 해야 할지 아니면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아버님께 따져야 할지 고민이네요.

저도 성격 상 아버님께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할 것 같은데 남편은 오히려 그러면 사이 안 좋아진다고

저한테는 참으라고 하는데, 정말 그래야 할까요?

저는 어떻게 처신해야 옳은 건가요?

 

 

 

 

IP : 112.187.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5.12 10:34 AM (211.237.xxx.35)

    아휴
    남편분이 뒤집어 엎어야죠. 자기 친부모 일이잖아요.
    아무리 아버지 파워가 세다고 해도 결혼까지 한 아들이면 아버지도 어려워합니다.
    남편이 강하게 본인 아버지한테 집사람도 보는 앞에서 그러면 집안 망신이다라고 어필해야 합니다.
    원글님은 거기 끼어들면 안됩니다. 시어머니가 칭찬해주실것 같죠?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
    시어머님께서 원글님에게 편들어달라 하시지만 막상 그게 큰 분란으로 번지면 원글님 원망합니다.
    어쨋든 남편(시부모님에겐 아들)로 이어진 가족관계인지라.. 친혈육하고는 다르죠.
    남편에게 얘기하세요. 이렇게까지 된데에는 당신의 무관심과 방치도 원인이라고..

  • 2. .....
    '14.5.12 10:34 AM (218.38.xxx.22)

    참으세요.. 님까지 그런 욕 들을까 무섭네요..

  • 3. 샤랄
    '14.5.12 10:36 AM (211.111.xxx.90)

    남편이 좀...
    6개월이어서 잘 안보이시는 듯
    남편이 해결할 문제.

  • 4. 조언드리자면
    '14.5.12 10:41 AM (175.223.xxx.24)

    경험자로서 조언드리자면요. 원글님께서 많이 힘드실거 각오하시고 특단의 조치를 내리셔야 할거예요.
    일단 또 원글님앞에서 폭언을 하시는 장먼을 보게 되면 그즉시 시어머니를 모시고 원글님댁으로 가세요.
    시어머니없이 먗달 살아보라 하셔야해요.
    이런분들의 특단의 조치없이 말로 싸우려들면 자기분에 못이겨 무슨짓을 할지 모르고 또 원글님 다녀가고 난후에 어머니께 더 심한 분노를 표출하실 거예요.
    단 절대로 원글님은 나서지 마시고 어머니께서 화를 내게 하셔야해요.
    당신과는 애들 창피해서 더이상 못살겠다. 이혼하자. 혼자거 벽보고 실컷 욕하면서 살아봐라. 당신 돈 몇푼가지고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아봐라.
    이혼서류보낼테니 작성해서 보내라. 난 애들집으로 가겠다..
    그 정도로 하신후에 원글님댁으로 모셔오세요.
    원글님은 어쩌지 못하는 척 받아들이시구요. 그래야 훗날 원글님과 남편분이 아바님과 화해할때 용이해지거든요.
    원글님이.힘드실테지만 몇달만 쭉 버텨보세요. 단 대충해서는 시어머니의 가출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진짜 이혼서류 작성해서 법원까지 가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 어차피 조정기간 있으니 그동안 시아버님이 뭨가 생각하시는게 있을거예요.
    저희는 3개월만에 시어머니 다시 들어가셨고 이후로는 단한번도 시어머니께 폭언을 하지.않습니다.

  • 5. 조언드리자면
    '14.5.12 10:42 AM (175.223.xxx.24)

    핸드폰으로 하니 오타가 엄청나네요 ㅠ

  • 6. ....
    '14.5.12 10:43 AM (112.220.xxx.100)

    들어온지 얼마 안된 며느리앞에서 저정도면...
    그동안 시어머니 어찌 살아왔는지 안봐도 뻔하네요..
    아들이란 자식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온듯...
    사이가 안좋아진다는건 누구와 누구의 사이를 말하는건지??
    결혼전이야 뭐..그랬다지만..
    결혼도 하고 부인까지 있으니 앞으론 어머니한테 그러지말라고 말할수 있는건데..
    뒤에 손주생겨도 그럴꺼냐고... 한마디 해야지...ㅉ
    원글님은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말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아들은 충분히 말할수 있는데...

  • 7. ㅜ,ㅜ
    '14.5.12 10:44 AM (112.187.xxx.68)

    조언 감사합니다.
    우선은 남편이 해결할 수 있는 내에서 해결해봐야겠네요.
    저희가 주말부부라서 시어머니를 당장 모셔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요.
    몇 년 지나고 남편과 같이 지내게 되면 위에 조언해주신 내용 고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님은 빠지세요
    '14.5.12 10:44 AM (210.99.xxx.34)

    윗분말씀대로 하다간
    긴시간 뒷감당이 며느리차지가 되요
    부부일은 자식도 어찌못합니다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몰라도
    며느리가 할일은 없어요

  • 9. ....
    '14.5.12 10:56 AM (121.88.xxx.46)

    아버님께 뭐라 말하기보단
    부드럽게 농담처럼 가볍게 말을 만드시구요.
    시아버지 욕한다구 집안분위기 초상집만들지 말구요.
    전 시어머니편이라는걸 알게 하세요.
    다른 가족들도 시어머니편이라는걸 느끼게 해주세요.
    "에이 왜그러세요~ 제생각엔 어머진 잘못하거 같지않은데
    저두 어머님처럼 ~ 이래요."
    "제 남편은 그런경우 뭐라안하고 잘 해주던데요~"
    은근 슬쩍 던지는 말이나.
    주위환기시키는 일들을 하세요.
    보란듯이 바로 " 어머님 저 마트에 과일사러 갈껀데 골라주세요" 하고 잠깐이라도 데리고 가세요.
    아마 가족들도 자기들이 어쪄지 못하는 상황을 며느리에게 약간 기대하고 계신거 같아요.
    아버님한테 자잘못 따진다고 들으시거나 깨달으실 분은 아닌듯하니
    다들 어머님편이라는걸 느끼면 아버님도 위기감을 느끼실수도 있고.
    가족들이 어머님을 지지한다는걸 몸소 느끼면 좀이나마 치유되실꺼예요

  • 10. ㅜ.ㅜ
    '14.5.12 10:57 AM (112.187.xxx.68)

    사실 남편이 외동이고, 그 동안 나눈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아버님이랑 많이 다툰 것 같아요.
    그런데도 시아버님이 잘 안 고쳐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차라리 이럴 때는 시누이라도 있었으면 시어머니 편이 있었을 것 같은데..
    남편은 바쁜 아들이었고 20살 이후로 거의 독립한 것이라 시어머니가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제일 힘든 사람은 시어머니시겠지만 시아버님이랑은 여러모로 저랑도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TV는 항상 TV 조선을 보시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을 욕하시길래
    남편이 저기 배 안에 있어도 그렇게 말씀하실거냐고 조금 대들었네요.
    아직 저는 좀 불편하신 건지 저한테는 아직까지 막말은 못하시는데요.
    생각이 너무 다르니 힘드네요.
    누구 하소연 할 사람도 없고, 친정 엄마한테 이야기하니 그러면 찍혀서 힘들다고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알 수 없는 짜증감과 어깨 통증도 생겨요.
    그냥 남편은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니 그걸로 위안 삼고,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려 해도 시어머니 안 쓰럽고,
    또 시어머니는 아들 하나 밖에 바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그냥 그래요, ㅜ,ㅜ

  • 11. 돌돌엄마
    '14.5.12 10:57 AM (112.153.xxx.60)

    위에 조언대로 했다가 정말 이혼이나 별거하시겠다고 짐싸서 합가하자고 하시면요? 뒷감당은 며느리 차지인데.. 내집에선 시어머니 모셔, 본가엔 시아버지 살림 해드리러 드나들어야할 거고.
    친정엄마라면 모를까 시어머니인데 선뜻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냥 모르는 척 하시는 게 상책같아요. 자식(남편)도 못말리는 걸 며느리가 나서서 뭐해요? 이제 6개월 됐는데.
    걱정되는 건 남편이 저런 걸 보고자랐기 때문에 지금은 젠틀해도 나중에 살면서 본성이 드러난다는 거..
    저도 비슷(저정도는 아니지만)한 거 느끼며 살고 있네요. 그래도 못배운 아버지 세대보다는 낫지만 기본적으로 여자는 남편말에 복종 식의 생각이 있더군요.

  • 12. 시부모 그러는 건
    '14.5.12 10:59 AM (1.225.xxx.13)

    벙어리 귀머거리 하시는 게 현명하죠 ㅠㅠㅠㅠㅠ

    하지만, 남편이 그런 걸 계속 보고 자라왔다면
    남편에게서 그 모양이 발현될 확률이 높아요 ㅠㅠ
    지금 이 순간 님이 고민하셔야 할 것은 시부모가 아니라 남편 단속.

    만약 저런 경우가 님 부부사이에서 벌어진다면
    어찌 될 건지 남편에게 확실하게 다짐 받으시길~~~~!!

  • 13. ㅜ,ㅜ
    '14.5.12 11:06 AM (112.187.xxx.68)

    남편이 나중에 시아버님같은 모습이 발현된다면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지금부터 방지할 수 있는 방법도 조언해주세요.
    진짜 산 넘어 산이네요. ㅜ,ㅜ

  • 14. 남편이...
    '14.5.12 11:23 AM (218.234.xxx.109)

    남편이 가만 있나요? 아니면 남편 앞에서는 욕을 안하시나..?

    시부모 입장에서는 며느리보다 아들이 더 어려워요. 특히 돈 벌고 용돈 주는 아들이라면..
    아들이 대놓고 엄마 함부로 대하면 아버지 얼굴 안보겠다 폭탄 선언 정도는 해줘야
    좀 찔끔해서 조심해요...

  • 15. 가지 마세요
    '14.5.12 2:46 PM (121.186.xxx.147)

    님도 그냥 수동적 자세로 대함ㄴ
    님 남편도 님이 만만하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님이 남편에게 따끔하게 말하세요
    시아버지 저런 무식한 태도 보이면
    아이들을 위해서도 시댁 발 끊겠다 라고 말해서
    전하게 하는 방법도 있구요

    시어머님께 욕하는걸 보면
    그순간 님도 그욕 들을 각오하고
    이런모습 제아이들에겐 못보이겠습니다
    아버지 못고치신다면
    시댁에 안오겠습니다
    남편이 이런모습 보이면
    저는 이혼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세요
    늙으면 가장 무서워 지는게
    자식이랍니다

  • 16. ,,,
    '14.5.12 4:49 PM (203.229.xxx.62)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욕하는 걸 목격하시면 그자리에서 아무말 하지 말고

    원글님 댁으로 오세요.

  • 17. ..
    '14.5.12 9:09 PM (125.184.xxx.44)

    어머님이 며느리 앞에서 자존심 엄청 상하셨겠어요.
    원글님이라도 딸처럼 편 좀 들어 드리면 안되나요.
    저라면 이후라도 아버님께 건의 드릴 것 같아요.
    남편을 시키든 제가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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