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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들을 감.히.기득권이라 착각하는 게 문제

조회수 : 3,028
작성일 : 2014-05-12 03:05:37
강남 서초 사는 사람들 대부분 자동적으로 1번 찍는 경우 많죠
거기에 송파도 살짝 끼어드는 모양새죠

전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30년동안 강남 살고
그러다 보니 주변 지인들 대다수 강남 쪽에 살고 있는데 그들 중 대부분이 자기들이 기득권이라 착각하고 살더군요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득권인가?

보통 중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아버지가 전문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어요
아니면 대기업 간부?우리 아빠도 그렇구요
그러면 우리는 기득권인가요?
아빠가 개업 의사 입니다 벌써 몇십년 째 동네에서 병원하는데 분에 넘치게 먹고 삽니다 근데요 내가 억울한 일 당했다면, 내가 세월호에 있었다면 손 놓고 아무 일 못하고 가슴 치는 건 우리 아빠도 마찬가지일테죠
그 억울하고 분통한 일을 우리 가족도 똑같이 당할 거라는 겁니다

대대손손 몇대가 모두 의사인 명문가에 어디 서울대 병원장이라도 하고 국회의원이나 재벌이랑 혼맥으로 얽힌 의사가 아니고서야 똑같이 억울한 일을 당할 거란 말입니다

지금 정부는 철저히 기득권을 위한 정부라는데
그 기득권의 범위가 해안가 모래 속 바늘 만큼이나 작다는 겁니다
강남 서초 살면서 남들보다 비싼 집에 살며 가끔 해외여행 가고 가끔 명품 사면서 자기가 기득권이라 착각하시나요?
남들보다 먹고 사는 게 좀 더 낫고, 좀 더 배우고, 좀 더 대우 받고 산다는 건 평범하게 돌아가는 일상일 때나 빛을 발하는 일이지, 이렇게 분통 터지는 일 생길 때 억울하게 당하는 건 어차피 매한가지 일 겁니다

의료민영화?
강남 서초 사는 사람들은 그게 현실화되면 타격 안 받을까요?정말?
강남 서초 사시는 분들, 의료민영화 현실화 되었을 때 그 많은 의료비, 껌 값이지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리며 살 수 있나요?
제가 볼 때 80% 이상은 타격 받습니다
그로 인해 이득을 보는 집단은 재벌?혹은 그들에게 뒷 돈 받은 정치인?
즉, 아주 극극극소수 라는 겁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 칩니다
근데 제 나이 또래에 꼴에 강남 서초 산다고 그 부모의 의견을 그대로 이어 받아 자기들이 대단한 기득권인냥 당연히 1번 찍는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시위는 선동이고 없는 자들의 분노일 뿐
자기들은 '우아하게' 1번을 찍는 겁니다

김월호 교수, 집안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명문대 나와 교수 행세 좀 하면서 자기가 철저한 기득권이라 착각하며 살겠죠
그러니 평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번을 찍으며 자기도 상위 1%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근데요 진짜 이 사회의 기득권이 볼 때 교수?풉 그거 아무 것도 아닐 걸요?

그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너네도 세월호에 갇혔으면 억울하게 죽는 건 똑같아. 너네 정도 사는 걸로는 기득권 택도 없어"

IP : 203.226.xxx.5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나 몽주니 와이프
    '14.5.12 3:12 AM (50.166.xxx.199)

    몽주니 아들래미가 제대로 봤군요.

    자기들은 기득권이라 착각하지만 1%의 눈으로 보면 '모두, 다~ 미개한 국민"일 뿐인데...
    미개한 국민인 줄 인식을 못하고 그런 착각 속에 살아가니 미개한 거 맞죠.
    앞으로 그런 사람 만나면 미개한 국민이란 걸 상기시켜 주겠어요.
    "꿈 깨. 넌 그저 미개한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이야!"

  • 2. ㄱㄴㄷ
    '14.5.12 3:25 AM (223.62.xxx.9)

    100퍼센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심지어 부모가 의사가 아니고 남편이 의사이고 10억정도 집 갖고 있는 우리동네 엄마들,제친구들 그들이 기득권인줄 알고 종부세 걱정합니다
    한창 집오를때 13억도 했으니 종부세 딱 한번내고 지금까지 종부세있었어도 해당안되는데~~~
    특히 전문직,의사들 억울한 일 당해도 어디 말할데도 없어요 오히려 경찰들이 더 힘이 있을듯~~

  • 3. 제말이요..
    '14.5.12 3:32 AM (121.138.xxx.102)

    제가 지금 동네에 산지 23년째인데. 이 동네 산다고 지들이 뭣좀 되는 양 착각하는 우매한 것들이 참 많다는 사실에 뜨악했다니까요.
    일례로, 우리 동네에 슈퍼마켓하는 집이 있었는데 장사가 잘 안되니까 편의점으로 바꿔서 계속 장사하거든요. 이 아줌마 일년 내내 한번 쉬는걸 못봤어요. 그 흔한 알바생도 안써가면서 일해요.
    아마 동네 구석구석에 편의점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더 힘들어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보면 맨날 장사안된다고 칭얼칭얼.. 이집 아저씨는 트럭에 고물 주워서 내다 팔고 그러는것 같고..
    암튼 먹고 사는게 넉넉해 보이지 않는 집인데, 이집 부부가 아주 새누리당 광팬들입디다.
    성당 다니나본데, 한번씩 사람들 모여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아주 웃기지도 않아요.
    이집 부부 하는 꼴이 하두 웃기지도 않아서 지금은 다른 곳을 애용하고 있는데, 강남 산다고 자기들이
    특별한 줄 아는 거지발싸개 같은 것들이 참 많다는 사실에 멍청하고 무식한건 정말 답도 없구나 싶더라구요.

  • 4. 무국
    '14.5.12 3:33 AM (67.255.xxx.125)

    너무나 맞는 말씀.

  • 5. 거울속의나라
    '14.5.12 3:36 AM (49.50.xxx.179)

    저는 강남 서초도 아니고 송파 어디메에 반이 빚인 30평 아파트 한채 지니고 살면서 강북 사람들 짜증난다며 따로 살고 신경쓰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여자도 봤어요 머리 나쁘고 든거 없는데 고집은 세고 거기다 착각까지 아로새겨져서 아마 영원히 모를겁니다 머리 나쁜것도 죄예요

  • 6. ...
    '14.5.12 3:46 AM (61.254.xxx.53)

    배우 안재욱씨가 미국에서 수술받으면서 5억이 들었다잖아요.
    그게 의료 민영화의 현실입니다.

    의료 민영화되면,
    응급실만 다녀와도 1000만원, 2000만원 쓰는 건 예사고
    좀 복잡한 수술 받으면 몇 억은 기본으로 예상해야 하는 게 현실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술비로 5억 척척 낼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재산 좀 있다...하는 사람들도 좀 값나가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여윳돈을 어디 투자해 둔 경우가 많아서
    급할 때 5억 금방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재벌가와 사법 기관 수뇌부, 행정 기관 수뇌부 같은 특별한 권력층 사이에서
    몇 세대에 걸쳐서 겹겹이 혼맥으로 다져진 기득권층이 얼마나 배타적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전문직, 강남 거주, 10억 정도의 재산 보유...이 정도면 자기네가 기득권층이라고 착각하고 살죠.

  • 7. 무지랭이
    '14.5.12 3:50 AM (112.159.xxx.3)

    원글님 같은 생각을 시골 무지랭이에 극 빈곤층이라면 이해 가지만
    많은 강남 사람들 못하는 건.... 좀.... 많이 웃깁니다.
    원글님 화이팅!!

  • 8. --
    '14.5.12 4:07 AM (217.84.xxx.138)

    배우 안재욱씨가 미국에서 수술받으면서 5억이 들었다잖아요.
    그게 의료 민영화의 현실입니다.2222222

    한국에서 3천만원 정도였을 거라던데. (물론 이 돈도 엄청 나지만 5억에 비할까요.)

    아프면 정말 죽어야 되는 건데..

    사람들이 똥을 먹어봐야 알런지.

  • 9. 내주위
    '14.5.12 5:08 AM (121.134.xxx.54)

    드러내지 않아서 그럴까요? 다행하게도 제 주위엔 그렇게 무식한 강남사람들은 없네요.
    강남구에 사는 보통사람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세상 이따위로 돌아가는거 무섭고 같은나라 국민으로서 슬픈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걸 원하는 이웃은 없습니다.
    단지 주소지가 강남구일뿐....집값이 미친 집값이라는것 뿐.. 삶의 터전을 바꾸기가 쉬운건 아니잖아요.
    그동안의 선거 결과가 말해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겠지요.

  • 10. 울산에 사는
    '14.5.12 6:35 AM (180.230.xxx.137)

    S오일 부장부인인데도 저번 선거때 딸한테 우린 기득권이니까 우리 자리를 지키기위해선 박근혜를 뽑아야해 했다고 말했다고,그 말 듣고 그 담부터 그 여자보면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아요.자기 이대 나왔다고 기득권으로 생각하는건지.ㅋ

  • 11. 짤리면
    '14.5.12 6:43 AM (124.216.xxx.12)

    민주당 찍는데요?

    새정연이 해고자 단체인가?
    오히려 해고자는 통진당에 많으니 그리 가라고 해주세요.ㅋ

  • 12. 그쵸
    '14.5.12 7:06 AM (221.148.xxx.93)

    쥐꼬리만큼 더 있을 뿐인데 그걸 모르는 거죠
    제가 보기에도 재벌이나 정치권 혼맥정도 있는 집안이 아니면 그냥 잘 사는 정도에요
    대기업 다니는 분들 주인의식이 지나친건지 자기들이 오너 친인척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득권 마인드 가지신 분들...
    여당쪽에서 기득권쪽에서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하고 또 잘 먹히고 있다고 봐요

  • 13. 지오2
    '14.5.12 7:11 AM (119.224.xxx.52)

    옳으신 말씀 잘 봤습니다.
    역지사지를 전혀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똑같이 당해보기 전엔 가망 없는 것 같아요.

  • 14.
    '14.5.12 7:11 AM (175.211.xxx.206)

    99%가 노예인데, 노예가 자신들이 기득권층인줄 착각하는거죠.
    길거리에 있는 노예나 주인집 마당에 있는 노예나... 노예인건 매한가지인데..
    연봉 몇억이라고, 강남에 집 있다고 자신들이 기득권이라 착각하는건 코메디죠.

  • 15.
    '14.5.12 7:50 AM (221.152.xxx.85)

    울 동네는 좀 낫나요
    다들 현실을 직시해요
    그냥 월급쟁이라는 거
    대기업에 다니고 재산 좀 되고 좀 직급이 높아도 새누리 지지는 안 해요
    386이 변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든요

  • 16. 백토고개
    '14.5.12 7:50 AM (118.219.xxx.50)

    바로 그거죠.
    실제 기득권의 눈에는 그냥 미개한 백성일 뿐인데....

    지난2002대선때
    대구 수성구사는 우리 동서,
    노무현당선되면 수성구사람 다 죽일거라던 말이 참 기가 막혔던...
    대출 왕창 낀 30평대 살면서 이 무슨 생각인가 했더니...
    참 대단한 선민의식(?) , 투표하나로 동류가 되는 거라는 기대.
    이건 뭐 모자라는 건지....했더니만
    지내고 보니 같은 부류가 맞더만요.
    챙길거는 확실히 챙기면서 해야할 도리는 절대 안하는 행태보니까.....

  • 17. ...
    '14.5.12 8:05 AM (180.229.xxx.175)

    드라마나 영화속에 보면 뭐 의사도 이용해먹고 그냥 버리던데 무슨 기득권...아주 소수를 제외하고 우리는 그냥 이쑤시개같은 존재일겁니다~필요하면 써먹고 다쓰면 성가시고 귀찮고...안타깝게도 고급 이쑤시개들이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 18. ㅇㅇ
    '14.5.12 8:06 AM (180.70.xxx.19)

    댓글이나 원글이나 웃음밖에 안나오는 수준이군

    무식한데 게다가 못되먹은 오지랍 아지매들

  • 19. ...
    '14.5.12 8:08 AM (180.229.xxx.175)

    너만 하겠냐~180.70아...
    산소가 아깝다...

  • 20. ㅇㅇ
    '14.5.12 8:11 AM (180.70.xxx.19)

    의료민영화는 어떻게 선동되면 저리되나

    아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그져 미국것 비교질

    계속 그러고들 살어

    선거는 계속 지고 니들끼리만 지는 이유는 매번 모르고


    니들도 지는거에 일조한다는거만 알아두고

  • 21. 소시민
    '14.5.12 8:16 AM (39.113.xxx.127)

    http://m.youtube.com/watch?v=V6VIxvtgMZ0&feature=youtu.be

    의료민영화 초간단 정리.

  • 22. 제 생각과 같아 놀랐음
    '14.5.12 8:48 AM (211.177.xxx.213)

    제가 평소하던 생각과 똑같네요.
    제친구와 대화중 친구가 그러데요. 우리 솔직히 기득권 아니냐고. 헐 했습니다.
    무슨 기득권? 그냥 먹고 실만하면 다 기득권인가?
    원글님 말씀처럼 저 세월호에 탔는데 권력이나 힘있는 사람들이 어떻해든 구해낼려고 노력할 정도가 되어야 기득권이라 자기 입으로 말할수 있지않나 싶어요.
    친구와 대화하면서 아. . 이렇게 착각하는 사람들이 일번 뒤를 받치는구나 했어요.

  • 23. ...
    '14.5.12 9:15 AM (39.118.xxx.107)

    기득권은 첫째조건이 평생 일자리가 보장돼야 하고
    둘째 조건이 정권교체 여부에 따라 집안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정도는 돼야 기득권이라 할수있어요.

    대부분의 강남 거주자들은 기득권 하층민도
    아니라는거....

  • 24. 하하
    '14.5.12 9:29 AM (114.205.xxx.213)

    밀회에서 김희애가 그러잖아요
    우아한 노비라고.
    노비도 급이 있다고 하려나...

  • 25. ..
    '14.5.12 10:36 AM (223.62.xxx.118)

    정권교체 여부에 따라 집안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정도는 돼야 기득권이라 할수있어요22222

    저도 원글님의견에 동의해요 의사비롯 전문직이 무슨 대단한 기득권인가요 그냥 먹고살만한 일반인일뿐이죠 그사람들도 세월호 탑승했으면 다 똑같은 꼴 겪었아요. 저희집도 부모님 형제 모두 서연고 나온 전문직 집안이지만 그냥 남들보다 조금더 먹고살만한 서민이려니 생각하고 살아요. 대단한 정치가 집안, 재벌 혹은 준재벌들 국무총리 비롯 행정부의 상위층들.. 이런 사람들이 기득권이죠

  • 26. 정재형
    '14.5.12 10:52 AM (61.250.xxx.253)

    맞아요. 연세대 나와서 4,5천 연봉 받으면 기득권 되는거니까 ㅂㄱㄴ 찍어야 유리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20대..생각나네요.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 시댁이 바로 그 케이스에요. 자기네가 갑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추락하는건 순식간이에요. 그래서 우리모두 추락해도 먹고살길은 찾아야 하는 거고. 그게바로 사회안전망인거죠 .

  • 27. 같은생각
    '14.5.12 1:09 PM (183.101.xxx.9)

    너무 많은사람들이 기득권이라고 착각해서 저도 참 답답해요
    새누리편에 서야 이득인사람들 상위1%가지고는 택도 없어요
    최소 100-200억 이상되야 그나마 조금 기득권에 낄랑말랑한다고 생각해요
    저돈에 빽이 든든해야한다고 보구요
    새누리가 앞에서는 세금깎아주고 혜택주는거 같지만 천만에요
    앞에서만 조금 까주고 뒤로는 더 뜯어가는건데
    몇십억가졌다고 기득권이라고 착각하는거 너무 어이없어요
    저도 100억은 멀었지만 돈좀있는데 여러가지를 듣고보고 생각해보고 제가 기득권이 아닌거 알고있는데
    저보다 돈도 빽도 없는사람들이 기득권이라 착각에 새누리찍는거보면 갑갑해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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