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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엄마가 지옥갈께 딸은 천국에 가

엄마의 마음 조회수 : 4,564
작성일 : 2014-05-12 00:37:13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푼 벌어 보겠다고 일 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갈께 딸은 천국에 가. 

---------------------
어느 분이 분향소에 갔다가 한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잊혀지지 않아 이 글을 올렸답니다. 
그 분이 이글을 올린 이유는 이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불편했으면 좋겠어서 랍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엄마이기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계셔서 슬프다는 말 꺼내기도 죄송스럽네요.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IP : 50.166.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떡해
    '14.5.12 12:40 AM (211.207.xxx.143)

    아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
    '14.5.12 12:41 AM (182.226.xxx.72)

    슬퍼요ㅠ 잊지말아야죠.

  • 3. .......
    '14.5.12 12:49 AM (58.233.xxx.236)

    벌 받아 마땅한 것들이 죄인인데..

    그들은 전혀 죄책감 안가지고 있는데..


    왜 딸 잃은 어머니가 죄인이 되려고 하시나요ㅠㅠㅠㅠㅠ

  • 4. 꼭 가난만이 아니라
    '14.5.12 12:52 AM (174.236.xxx.235)

    그냥 엄마니까, 엄마라서..
    세상에 태어나게 한 엄마니까 그 모든 것이 미안한거죠.
    우리가 도와드릴 건 잊지 말고 불편한 마음을 갖고 사는거죠.
    저 일이 더 이상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잊어버린 거니까요.

  • 5. ㅠㅠㅠ
    '14.5.12 12:56 AM (182.225.xxx.30)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쏟아내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말고 강해져야하는데, 더 독해져야 이것들 다 쓸어내는데 하루에도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다짐하고
    또 다짐 했건만 ㅠㅠ
    아.. 정말 미치겠어요.ㅠㅠㅠ
    언제까지 이렇게 눈물만 쏟아내야하는지 지금 내리는 비라도 맞으러 나갈까요?
    더이상 못 참겠어요ㅠㅠㅠ

  • 6. ...
    '14.5.12 1:06 AM (61.254.xxx.53)

    저 아픈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눈물로 적었을 어머니를 생각하니....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 7. ..
    '14.5.12 1:20 AM (218.148.xxx.34)

    정말이지 거지같은 나라.. 거지같은 나라.. 거지같은 나라....

  • 8. 엄마의 마음 2
    '14.5.12 1:24 AM (121.128.xxx.179)

    세월호 실종자들의 수색이 지지부진한던 때 어떤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문자받고 너무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누구누구야, 이제 더 이상 버티지 말고 가거라. 너무 힘들잖아.
    네가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다.
    엄마가 가서 안아줄게...

  • 9. ㅜㅜㅜ
    '14.5.12 2:20 AM (180.66.xxx.70)

    모든 엄마의 마음이 같을거예요.
    그래도 지금은
    따뜻한곳에서 편안할거예요..
    꼭 그럴거예요...

  • 10.
    '14.5.12 2:49 AM (151.24.xxx.222)

    부모마음 다 같아요
    저들은 누구의.부모가 아닌가요
    부모가 아니라도 기본 양심과 측은지심은 누구나 갖고있을텐데. 닭을 비롯한 인간들은. 정말. 사람이 아니죠.
    지들아 무슨짓을 하고있는줄이나 아는지. 거지같은 세상

  • 11. ㅇㅇ
    '14.5.12 3:43 AM (71.197.xxx.123)

    여기가 지옥이예요 ㅠㅠ

  • 12. ᆢᆢ
    '14.5.12 4:25 AM (183.99.xxx.117)

    너무 슬퍼요ㅠㅠㅠ

  • 13. 엄마는
    '14.5.12 8:00 AM (119.198.xxx.185)

    뭔가를 해줘도 자꾸만 모자라요.
    이걸 해주면 저게 더 좋아보여서 미안하고,
    최고라 하더라도 더 나은게 없나 살펴보게되고...
    그런 귀하디 귀한 내새끼가, 아무 잘못없이 죽어가는걸 지켜보는 심정은 어떨지요...정말....

  • 14. 씁...
    '14.5.12 8:04 AM (218.234.xxx.109)

    4월 17일부터 하루도 안빠지고 울게 만드는 이 나라...

  • 15. 또 웁니다
    '14.5.12 8:47 AM (110.47.xxx.3)

    절절한 엄마 마음
    아니까요 ㅠㅠ

  • 16. ..........
    '14.5.12 5:18 PM (116.38.xxx.201)

    아 미쳐요..이런글...
    엄마마음을 알기에....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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